앞서 소개한 일본 카루비사의 새우깡, '에비센' 에 이어 이번엔 타이완의 새우깡으로 불리는 제품을 리뷰해볼까 합니다.
지난 타이완 여행에서 호기심이 들어 구매한 제품으로 제품명은 '향미광[蝦味光(Xiā wèi guāng)]' 이라 한다더라고요.
포장 외관에 보이는 새우일러스트, 그리고 아래 스낵의 모양이 새우깡과 너무 동일하여 호기심에 집어 온 물건입니다.
일단 하얀 포장의 '스파이시(香辣)' 제품부터 접해보았습니다.
생긴 건 전혀 매운 제품이 아닌 것 같은데 매운맛이라고 써 있는 걸 보니 뭔가 좀 이상하긴 한데 그렇다고 하면야 뭐...
봉지 크기는 우리나라 새우깡과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가격은 꽤 오래전이라 기억이 가물한데
대략 타이완의 큰 마트에서 우리 돈으로 1,000원 언저리에 줬다고 보면 됩니다.
제품 포장 뒷부분엔 제품의 원재료 및 함량, 영양성분표 등의 정보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중국어가 되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하고 선명하게 보이는 'Made in Taiwan' 글씨가 눈에 확 들어오는군요.
과자의 외관은 일본 에비센이나 대한민국의 새우깡, 그리고 이 제품 할 것 없이 완전히 동일합니다.
아니 오히려 에비센보다 더 새우깡에 비슷하게 생겼는데 그냥 과자만 놓고 찾아보라 하면 아무도 구별 못 할 것 같아요.
맛 역시 새우깡과 비슷한 맛. 그런데 새우깡에 비해 조금 가벼운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일단 '스파이시 - 매운맛' 이라고 하지만 매운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고요, 새우깡보다 새우의 풍미라든가 짠맛이
좀 더 약한 느낌이라 좋게 얘기하면 담백하고 나쁘게 얘기하면 더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겠습니다.
뭐 그래도 기본적인 풍미 자체가 호불호가 있는 풍미는 아니라 큰 무리없이 먹을 수 있긴 해서 가벼운 스낵으로 좋고
새우깡, 혹은 에비센과 비교해가며 먹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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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제품은 누가 봐도 영락없는 '엄청 매운 제품' 이라는 게 느껴지는 포장.
제품 포장부터 불이 화르르 타오르는 이건 '마라의 매운맛(麻辣口味)' 이라고 합니다. 즉 마라맛.
역시 포장 뒷면엔 원재료 및 함량, 영양성분표 등의 정보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일단 과자 외형은 그냥 매운맛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똑같은데요,
사진으로 보면 똑같아 보이지만 둘을 동시에 놓고 보면 이 쪽이 색이 미세하게 약간 더 진한 편입니다.
와, 근데 맛은 확실하게 달라요. 이거 상당히 개성적인 맛인데요...
우리나라의 매운 새우깡을 생각하고 먹으면 안 됨. 그것과는 완전히 다른 방향의 중국 특유의 향신료가 훅 치고 들어오는
마라의 매운맛에 상당히 달콤한 맛이 더해져 엄청 자극적인 단짠단짠이 느껴지는 맛입니다.
그런데 이 향신료가 호불호 느껴지는 향신료가 아니라 솔직히 말해 멈출 수 없는 자극적인 맛이라 저는 되게 만족.
솔직히 말해 매운새우깡보다 이 쪽이 훨씬 더 맛있더군요. 매운맛도 그렇게 강한 게 아니라 먹기 부담스러운 것도 아니고
자극적으로 훅 치고 들어오는 특유의 풍미가 강렬한 인상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하얀 포장의 매운맛은 그냥 그랬지만 이 마라매운맛은 정말 마음에 들었던 제품.
만약 언젠가 타이완 여행을 또 갈 일이 있으면 다시 한 번 사 오고 싶은 제품입니다.
'향미광[蝦味光(Xiā wèi guāng)]' 새우 스낵은 이 제품 외에도 여러 가지가 더 있습니다.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세요.
2024. 2. 26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