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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4.1 대전

2024.3.1. (2) 제14회 성심당 사내대회 '대상수상작', 에그 in 토마토(성심당 테라스키친) / 폐업 전 마지막 유성호텔 체험을 위한 1박2일 대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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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업 전 마지막 유성호텔 체험을 위한 1박2일 대전여행 ◀

(2) 제14회 성심당 사내대회 '대상수상작', 에그 in 토마토(성심당 테라스키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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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당 본점 2층에 위치한 레스토랑 겸 카페 '테라스 키친'

 

성심당에서 빵을 산 뒤 그 빵을 먹을 수 있는 공간 중 가장 규모가 큰 곳. 게다가 본점 바로 위층에 위치해 있어

성심당 본점, 케익부띠끄와 더불어 수많은 방문객들로 항상 붐비는 편.

무엇보다 빙수와 식사류 가격이 저렴하고 음식 퀄리티가 굉장히 좋은 편이라 가성비 밥집으로도 널리 알려진 것이 크다.

 

 

 

테라스 키친은 본점 내부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있지만 그 쪽 계단은 따로 올라가지 못하게 막아놓았고

건물 밖으로 나와 바깥 오른편의 외부 계단을 통해 올라가야 한다.

 

계단 입구에 이렇게 테라스키친의 대표 식사메뉴 사진과 설명, 가격을 올려놓았는데 쿠팡이츠, 배민 배달도 가능하다고...

 

 

 

테라스키친은 8시 30분부터 오픈하는데, 이 때는 카페 공간만 열어 커피만 마실 수 있고

식사 메뉴 주문은 10시부터 가능하다고 한다. 내부 보면 알겠지만 아예 카페 주방, 식사 주방이 서로 분리되어 있는 구조.

 

 

 

식사 공간이 열리기 전, 9시 반 정도에 방문했는데 아직 이른 아침이라 내부는 비교적 한산한 편.

매장은 엄청나게 넓은데 이 시간에도 올라와 빵과 차를 즐기는 사람은 있지만 그래도 상당한 여유가 느껴진다.

 

가운데 '셀프 바' 를 중심으로 오른편이 식사 메뉴를 준비하는 주방.

 

 

 

그리고 왼편은 카페 메뉴를 준비하는 주방이 있다.

카페 공간쪽에 직원 두 명이 근무하던데 이 시간대엔 두 명만으로도 충분히 소화 가능할 정도로 여유가 있음.

 

성심당 간판메뉴 중 하나인 빙수는 카페 공간에서 주문 가능.

 

 

 

1층 본점으로 내려가는 계단 쪽에 그림이 그려진 쟁반이 액자처럼 붙어있는 걸 볼 수 있었다.

 

 

 

식사를 만드는 공간인 '테라스키친' 이라는 이름답게 빨간 벽돌에 후라이팬이 여럿 걸려있는 인테리어.

여기 식당 분위기는 공간도 매우 넓고 다소 푸드코트다운 느낌이긴 하지만 그래도 부분부분 인테리어는 나쁘지 않은 편.

 

실제 식사, 음료메뉴도 셀프 서비스로 운영되기 때문에 푸드코트 분위기라 봐도 될 만하다.

 

 

 

저 일러스트 왠지 옛날에 유명했던 동화책인 '꼬마 니꼴라' 의 삽화 같음. 개인적으로 되게 좋아했던 책이었는데...

 

 

 

모든 주문은 매장 한 쪽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을 해야 한다.

그런데 이 키오스크, 진짜 내가 봤던 식당 키오스크 중 가장 인터페이스가 잘 만들어져 있었음.

그냥 얼핏 보면 평범한 키오스크처럼 생겼는데 패스트푸드 키오스크처럼 가독성 엉망에 느려빠진 인터페이스가 아니라

스무스하고 자연스럽게 진행될 수 있도록 굉장히 직관적으로 만들어진 인터페이스라 사용하면서 나도 놀랄 정도...;;

 

진짜 테라스키친 키오스크는 식당에서 사용하는 키오스크의 모범답안 같은 느낌이라 인상이 되게 좋게 남았는데

나중에 대전 성심당 갈 일 있는 사람은 테라스키친도 들러서 이거 한 번 체험해보길 바란다.

 

키오스크는 10시 이전부터는 음료 메뉴만 주문 가능한데, 10시 약간 안 되는 시각에 직원이 와서 관리자 모드로 들어가

몇 가지 조작을 하는 걸 볼 수 있다. 조작이 끝나면 차단된 식사메뉴가 풀려 그 때부터 식사 주문이 가능하다.

 

 

 

예전에 여기 처음 왔을 때 간판메뉴인 치킨까스 오무라이스를 먹었는데, 그 때 너무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

이번에도 돈까스 메뉴를 먹을까 생각했는데 키오스크 바로 옆 이게 눈에 들어오더라고.

'제 14회 성심당 사내대회 대상 수상작 - 에그 in 토마토' 라는 메뉴로 수란 들어간 토마토 스튜에 치아바타 빵 찍어먹는

새로 나온 메뉴 같았다. 잠깐 고민하다가 이건 어쩐지 한정판일 것 같단 생각도 들어 이 메뉴로 선택.

 

저 아래 있는 '출시기념 이벤트 아메리카노 한 잔' 은 지금은 이벤트가 끝난 것 같지만...

 

 

 

메뉴를 이미 선택하긴 했지만 그래도 어떤 메뉴가 있는지 메뉴판을 한 컷.

대부분의 식사 메뉴가 7~8천원대에 형성되어 있어 요즘같은 고물가시대를 생각하면 상당히 매력적인 가격이다.

성심당은 빵 가격만 비교적 저렴한 게 아니라 식사 메뉴도 가격이 상당히 좋은 편.

 

 

 

심지어 여긴 가장 비싼 빙수도 7,500원밖에 안 하는 게 놀라울 정도.

성심당의 팥빙수는 1983년 전국 최초의 '포장빙수' 로 개발되어 지금도 이어져오고 있다고 하는데

저 왼쪽 위 '전설의 팥빙수' 가 가게의 대표 팥빙수. 팥과 딸기 위에 올라간 건 생크림.

 

 

 

카페 공간의 음료 메뉴 구성은 이 정도.

음료 메뉴 오른편에 가게의 베스트 식사메뉴 세 가지 랭킹이 있는데 단연 치킨까스 오무라이스가 압도적인 1위.

 

 

 

냅킨과 함께 기본 식기 준비 완료.

모든 식기류는 전부 셀프 서비스로 운영되고 있어 직접 셀프 바에서 가져와야 한다.

 

 

 

음식을 가져오는 것도 셀프 서비스. 그냥 푸드코트 같은 식으로 운영하는 거라고 보면 될 것이다.

모든 음식을 전부 가져온 뒤 항공샷으로 한상차림을 한 컷. 이렇게 놓으니 어딘가 푸짐해보이는 느낌이네(나만 그런가?)

 

 

 

셀프 바에서 가져올 수 있는 기본찬인 배추김치와 오이피클.

 

 

 

그리고 텐카스(튀김가루)를 얹은 우동 국물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맛은 그냥 아주 기본적인 우동국물맛.

 

 

 

성심당 사내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하여 정규 메뉴로 손님들에게 선보이게 된 '에그 인 토마토(6,000원)'

접시 위에 토마토 수프와 수란이 올라가고 그걸 길쭉한 치아바타 빵과 함께 즐기는 수프 메뉴라고 보면 된다.

수란 옆에는 잘게 다진 치즈가 토마토 수프의 열기에 살짝 녹은 상태로 얹어져 있는데 수프와 함께 섞어 즐길 수 있다.

 

 

 

일단 수프만 살짝 떠서 먹어보았는데 오... 몽글몽글하고 꾸덕한 식감에 토마토의 향이 상당히 잘 배어들어있음.

상큼하고 새콤한 맛이라기보다는 토마토의 풍미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굉장히 진하고 녹진한 맛이었다.

살짝 들어간 치즈의 짭짤함과 풍미가 토마토 수프와 굉장히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었다.

 

 

 

수란을 살짝 쪼개보았는데 노른자가 줄줄 흘러내릴 수준까진 아니고 어느 정도 형태가 유지될 정도로 익어있었다.

약간 완전한 수란과 감동란의 중간 정도 느낌이랄까... 저렇게 수저로 잘라도 끈적한 노른자가 흘러내리지 않음.

 

 

 

이번엔 노른자를 살짝 얹어 먹어보았는데, 계란이 조금도 비리지 않고 담백해서 토마토 수프와 조화를 잘 이룬다.

원래 계란 덜 익은 걸 별로 안 좋아하는데(감동란 정도가 한계) 이건 비리지 않고 질감도 나쁘지 않아 꽤 좋았달까...

 

 

 

그리고 치아바타... 이 치아바타가 진짜배기다...!

와 살면서 먹어본 치아바타 중 제일 맛있어...!!

 

담백한 맛이 베이스인 치아바타가 맛있어봤자... 일 수 있지만, 식감이 진짜 환상적이었다.

겉은 과자처럼 바삭바삭하면서도 딱딱하지 않고 속은 따끈따끈하면서 굉장히 포실포실 부드러운 식감이

대체 어떻게 구워야 이런 질감과 식감을 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말도 안 되게 맛있더라. 따끈하면서도 환상적이었다.

 

1층 본점에서도 치아바타를 팔기야 하겠지만 구운 뒤 진열해서 파는 제품 특성상 식어서 이런 맛은 안 날 것 같은데

이건 정말 이 메뉴를 시켜야만 먹을 수 있는 걸까... 이런 빵을 식사 전 식전빵으로 내놓으면 정말 환상적일 것 같다...!!

 

 

 

모범적으로 맛있는 토마토 수프, 비리지 않은 계란까지는 딱 기분 좋은 맛.

그리고 바삭하게 구운 치아바타는 지금도 기억에 남을 정도의 환상적인 맛.

괜히 대상을 받은 메뉴가 아니라는 걸 느꼈던 성심당 테라스키친의 '에그 인 토마토'

 

만약 이게 정규메뉴가 되어 지금도 판매중이라면 꼭 한 번 접해보시길 바란다. 무엇보다 치아바타는 먹을 가치가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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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수프 하나로 아침식사를 대체하기엔 내 위장으론 어림도 없으니(?) 밑에서 사 온 빵도 꺼내본다.

(사실 실제 시간 순서상 이 빵을 먼저 먹고 수프를 나중에 먹긴 했는데 그냥 여기선 반대로 소개해볼 생각)

 

매장에 올라온 시각이 9시 30분 경이었고 음료를 제외한 메인메뉴 주문 가능 시각이 10시부터였으니

30분 정도 남는 시간동안 밑에서 사 온 빵을 먹고 10시에 저 메뉴(에그 in 토마토)를 주문하여 먹은 것.

 

 

 

'성심당에서 피자를?' 이라는 생각과 함께 집어온 '피자를 치즈해(2,500원)' 라는 빵.

실제 치즈피자와 꽤 비슷하게 생겼고 크기 또한 라지 사이즈 기준 조각피자와 거의 똑같았다.

 

 

 

당연하겠지만 모짜렐라 치즈와 토마토 소스를 넣고 짭짤하게 구워낸 치즈피자는 아니고

모짜렐라 치즈 대신 크림치즈를 넣고 달콤하게 구워낸 피자 모양 크림치즈빵이라고 보면 되겠다.

부드럽고 고소한, 그와 함께 단짠단짠을 느낄 수 있는 크림치즈가 빵 위에 샌드되어 있어 기분 좋은 디저트로 즐기기 좋음.

약간 치즈케익을 먹는 느낌도 들어 이거 디저트로 먹기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빵.

 

 

 

기간한정으로 나온 신상품, '크리미 튀소(2,800원)'

지난 성심당 방문 때 먹은 봄 한정 '딸기튀소(3,300원)' 와 동일하게 생겼는데 안에 성심당의 순크림이 들어갔다고...

바삭바삭한 튀김소보로 표면에는 슈가파우더를 듬뿍 뿌려 마치 눈이 쌓인 것 같은 외형을 갖고 있다.

 

 

 

소보로빵 안에는 단팥크림빵처럼 단팥과 함께 성심당의 순크림이 빵빵하게 가득 들어있다.

와, 이렇게 크림과 단팥을 듬뿍 넣었는데도 이 빵 가격이 3,000원을 넘지 않는다고...?

 

요새 편의점에서 유행하는 냉장크림빵도 공산품인데도 불구하고 가격 3,000원 넘어가는 게 기본인데...

 

 

 

우왓!!!

와, 이건 진짜 한 입 먹고 눈이 번쩍 뜨였음. 아니 뭐 이런 크림이 다 있지...??

 

개인적으로 단팥크림빵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단팥빵은 좋아하지만) 그 단팥 위에 올라간 크림이 맛없기 때문.

보통 느끼하고 맛없는 싸구려 크림을 넣는 경우가 많아 좀 심할 경우에는 느글거려 올라올 정도로 별로인 것들이 많은데

여기 성심당의 크리미튀소 안에 들어간 크림은 진짜 부드럽고 달콤한데다 느끼함이라곤 1도 없는 그런 맛이다!!

아니 어떻게 이렇게 부드럽고 촉촉할 수가...? 게다가 너무 촉촉하다보니 단팥과 충돌 없이 자연스레 어우러져서

단팥의 맛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는데 와... 이거 와... 진짜 이 말밖엔 더 표현할 말이 없다. 진짜 충격적이었음;;;;

 

여기의 크림 역시 살면서 먹어본 크림 중 손가락 안에 들어갈 정도. 크림 안 좋아하는 나도 이런 크림은 진짜 환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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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부르게 먹고 나올 때 쯤 되니 좀 전까지만 해도 한산했던 테라스키친은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북적...

 

재미있는 게 10시 전까진 여기 그냥 좀 한적한 카페 분위기라 되게 조용했단 말임.

근데 10시가 딱 되어 일반 메뉴 주문이 가능해지니까 제일 먼저 아랫층에서 앞치마 입은 테라스키친 직원들 여럿이

우르르 위로 올라와서 일사불란하게 각자 자리로 들어가고 그와 동시에 손님들이 터진 둑처럼 밀리듯이 들어오던데

이 풍경이 거의 매일 반복된다는 거 아냐... 그리고 지금부터 문 닫을 때까지 사람들로 계속 붐비고...

 

진짜 잘 나가는 가게는 달라고 뭐가 확실히 다르다는 걸 체감할 수 있었던 성심당 '테라스 키친' 이었다.

 

= Continue =

 

. . . . . .

 

 

 

※ 성심당 테라스키친 찾아가는 길 : 대전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 2번출구 또는 성심당 쪽 지하상가출구, 성심당본점 2층

https://naver.me/F0t3zZ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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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3. 1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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