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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4.1 대전

2024.3.3. (6) '온천 후 빠나나우유~!' 한겨울 노천탕이 함께하는 유성호텔 대온천탕 / 폐업 전 마지막 유성호텔 체험을 위한 1박2일 대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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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업 전 마지막 유성호텔 체험을 위한 1박2일 대전여행 ◀

(6) '온천 후 빠나나우유~!' 한겨울 노천탕이 함께하는 유성호텔 대온천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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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으로 내려와 대온천탕으로 이동.

호텔 1층 로비로 내려오면 '대온천탕 입구' 라 써 있는 통로가 있어 저기로 들어가면 된다. 쉽게 찾을 수 있다.

 

 

 

...실내로 연결되어 있는 줄 알았는데 아예 별개 건물로 있어서 밖으로 잠깐 나와 다른 건물로 들어가야 한다.

겉옷도 안 걸치고 나왔다 이 잠깐 이동하는데 엄청 추워서 벌벌 떨었다;;

 

 

 

그 추운 와중에도 이런 건 빠지지 않고 야무지게 찍고 다니고...

 

 

 

유성호텔 온천 다녀온 사람 후기 볼 때마다 늘 보이는 사진이 있었는데 그 정체가 이것.

대온천장 앞 로비에 마련되어 있는 빙그레 바나나우유 조형물.

 

 

 

실제 빙그레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지 여부는 모르겠지만 되게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었다.

아예 '온천욕 후에는 뚱바입니다' 라는 입간판까지 세워놓으며 바나나우유를 팍팍 밀어주고 있더라...

 

 

 

대온천탕의 이용요금은 성인 기준 1만원.

원래 유성호텔에 일반 투숙을 할 경우 온천욕은 별도의 요금을 받되 20% 할인 혜택만 주는데

유성호텔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는 패키지 요금 이용시 온천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니 이 쪽을 통하는 게 더 이득이다.

 

실제 나도 처음엔 아고다를 이용하여 온천호텔 예약을 했는데 이 혜택 이야기를 듣고 홈페이지 예약으로 바꾼 것.

아고다 쪽이 가격이 살짝 더 저렴하긴 했으나 온천 이용을 고려하면 홈페이지 쪽을 통한 예약이 훨씬 이득이다.

 

 

 

어서와~ 109년 온천은 처음이지?

올해가 2024년이니 거기에 맞춰 109년으로 바꾼 듯. 작년에는 아마 108년 온천이라고 해 놨겠지?

 

여탕과 남탕은 저렇게 구분되어 있다. 아니 당연하지... 탕 구분을 안 하면 안 되지;;

 

 

 

대욕탕 로비에 있는 매점.

음료와 과자 일부, 그리고 목욕용품 등을 판매하는 곳. 음료 가격은 편의점 가격 기준으로 맞춰져 있다.

 

 

 

로비에 놓여져 있던 '포대화상'

배를 만지면 큰 깨달음과 함께 구원을 받고 무병장수를 한다고 하는데, 이건 음... 내 배 만져도 괜찮을 것 같은데...

 

 

 

여기에도 유성온천의 유래와 효능을 적어놓은 액자 전시물이 붙어있었고...

 

 

 

지역 어린이들이 색칠해놓은 유성호텔의 전경을 담은 그림들이 한쪽 벽에 쭉 전시되어 있는 걸 볼 수 있었다.

호텔 건물의 기본 틀은 제공해주고 색칠만 직접 아이들이 하는 것인데 아래 멘트들 보고 있으니 되게 흐뭇해짐.

하지만 개중엔 이 호텔이 없어지는 게 아쉽다고 말하는 어린아이들의 메시지도 있어 살짝 뭉클한 기분도 든다.

 

 

 

매표소에서 객실 카드키를 보여주면 체크인 현황을 알아본 뒤 신발장, 옷장번호가 있는 영수증을 준다.

어떤 패키지로 예약한건지도 확인할 수 있게 시스템이 짜여진 것 같은데 우리는 무제한 이용이니 내일 또 와도 되지~

 

 

 

온천 내부 사진은 당연히 없고(...)

실내는 상당히 큰 목욕탕으로 주말이라 그런가 사람들도 굉장히 많고 북적거리는 활기찬 분위기였다.

 

 

 

별도로 찍은 실내사진은 당연히 없고 대신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대온천탕 사진으로 대체.

 

꼭 호텔에 투숙하지 않아도 외부에서 와서 온천욕만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동네 주민들이 꽤 많이 찾아왔는데

나이 많은 어르신들만 있을 줄 알았더니 의외로 학생이라든가 20대 젊은 사람들도 상당히 많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아니 젊은 애들 비중이 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엄청 많았는데 원래 이렇게 붐비는 곳이었나 싶을 정도였음.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들었던 탕은 약초탕과 노천탕.

약초탕은 말 그대로 약초 성분을 넣은 탕으로 온도가 너무 뜨겁지 않고 적당히 따끈따끈하게 맞춰져있는 게 좋았고

노천탕은 추운 겨울에 즐기는 거라 아래 온천수는 뜨거운데 물 윗부분은 찬바람이 쌩쌩 부는 그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노천탕 쪽에 뜨거운 탕 말고 냉탕도 있었는데 거기 들어갈 엄두는 차마 내지 못했음... 진짜 심장마비 올 지도 몰라서;;

 

 

 

그나마 다행인 것은 유성호텔이 3월 이후 폐점을 해도 이 대온천탕은 계속 운영할 거라는 것.

호텔 내 딸려있는 시설이긴 하지만 호텔 투숙객이 아닌 지역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온천이기도 하고

주말엔 이렇게 붐비는 걸 보니 수익성도 나쁘지 않아 보여(이건 내 생각이긴 하지만) 대욕탕까지 없앨 이유는 딱히 없다.

향후 주상복합이 지어지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으나 호텔과 별개로 대욕탕은 일반 온천으로 쭉 운영한다고 하니

3월 이후에 대전을 찾아올 시 숙박은 못하더라도 온천 이용은 지금과 같이 계속 할 수 있을 것이다.

 

 

 

객실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이긴 한데 기본 어매니티로 현미녹차와 이디야 아메리카노.

 

 

 

그리고 냉장고 안에 2인 기준으로 생수와 함께 초코파이, 빙그레 바나나우유가 함께 들어있다.

 

 

 

온천 마치고 난 뒤 즐기라는 목적으로 넣은 '오리온 초코파이' '빙그레 바나나우유'

1층 대온천탕에서 유성온천을 즐긴 후 먹으면 더욱 맛있다고 하는데 이런 센스는 확실히 좋다고 생각.

 

다만 나는 유성온천 바가지 기념품을 챙겼기 때문에 이 초코파이와 바나나우유는 함께 온 일행들에게 양보.

 

 

 

온천도 즐겼겠다. 바깥 구경 하러 나와야지...

서서히 어두워지면서 유성호텔에도 밤이 찾아오고 있다.

 

근데 이 호텔, 살짝 어두워질 때 보니 뭔가... 고풍스런 맛이 있다. 분명 예쁜 건물은 아니고 투박한데... 분위기가 있어.

 

= Continue =

 

2024. 3. 3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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