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제가 정말 좋아했던(사실 지금도 좋아하는) 최고의 과자 중 하나였던 '오리온 다이제'
지금도 좋아하는 건 마찬가지긴 하나 예전에 비해 먹는 빈도가 많이 줄어들긴 했습니다. 굳이 블로그 리뷰할 이유도 없고.
그런데 이번에 다이제 시리즈 신상품이 나온 걸 확인해서 호기심에 한 번 구매해보게 되었습니다.
'오트 다이제' 라는 제품으로 다이제 비스킷 위에 통 오트가 박혀있는 제품. 무려 22.5%나 되는 오트가 들어갔다 합니다.
가격은 동네 이마트 기준 2,680원. 6봉지가 들어있는 박스 형태 한 가지로만 출시되었습니다.
근데 외관상 모양으로 보기엔 비스킷이라기보단 쿠키에 좀 더 가까운 느낌이네요. 실제 어떤 맛일지는 뜯어봐야 알 듯.
제품 박스 후면에는 제품의 원재료 및 함량과 영양성분표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총 중량은 168g. 12개의 쿠키가 들어있으며 1봉지(2개) 당 열량은 무려 143kcal... 섬뜩할 정도로 무시무시한 칼로리.
풍성한 오트 토핑의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과자라고 하네요. 한 번 뜯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스 안에는 총 여섯 봉지의 오트 다이제 쿠키가 들어있습니다.
다이제 샌드라든가 다이제 씬, 미니 다이제 같은 파생 상품들이 있었지만 그래도 그건 다이제의 틀을 어느정도
유지하고 있던 과자였는데, 이건 그 기본적인 틀조차 파괴시킨 완전한 신상품이라 무슨 맛일지 기대하며 뜯어봅니다.
크기는 오리지널 다이제에 비해 다소 작은 두 개의 오트 쿠키가 봉지 안에 들어있습니다.
육안으로 쉽게 확인될 정도로 큼직한 오트가 쿠키 위에 콕콕 박혀있어 상당히 먹음직스러워 보이긴 한데
그런데 이게... 다이제? 뭔가 정말 이게 다이제 맞긴 한가 싶을 정도로 이질적인 느낌이네요.
쿠키 뒷부분도 오리지널 다이제와는 상당히 다르게 생겼습니다. 다이제 비스킷을 기본 베이스로 만든 게 아니라
그냥 통곡물을 이용해 만들었다는 것 정도만 다이제와 유사점이 있는 완전히 다른 종류의 쿠키라고 봐도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의외로 맛은 또 다이제 맛이더라고요. 오리지널 다이제에 비해 덜 퍽퍽한 편이고 좀 더 부드럽게 씹히는데
오트 씹히는 고소함과 함께 입 안에서 퍼지는 달콤한 풍미 속 다이제 풍미가 함께 섞이는 맛.
먹기 전까진 몰랐는데 먹어보니 '이건 다이제 맞네' 라는 확신을 갖게 만드는 맛입니다. 생각보다 꽤 맛있고 괜찮아요.
곡물 많이 들어가 좀 더 자연 그대로의 건강한 수제 느낌이 드는 쿠키를 원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 먹어볼 만 합니다.
다만 칼로리가 어마어마하게 높으니 먹을 때 주의하시는 게 좋을 듯 해요.
2024. 3. 11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