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수입과자 파는 곳에서 집어온 '뭉크 비스킷 스틱' 이라는 이름의 막대형 과자입니다.
빼빼로처럼 박스에 들어있는 과자로 '치즈 & 차이브맛', 그리고 '참깨 & 밀크맛' 두 가지 버전으로 나와 있더라고요.
캐릭터가 나름 귀여워서 집어든 것도 있긴... 합니다. 그런데 저 캐릭터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낯익은 느낌이긴 한데...
어디인지 확실하게 기억은 안 나지만 분명히 예전 갖고 있던 팬시 제품에서 봤던 캐릭터긴 하거든요. 어디였더라...
가격은 제가 구매한 곳에서는 떨이 판매를 해서 3곽 1천원. 한때 CU편의점에서도 팔았는데 정가는 1,500원이라 합니다.
다만 정가 기준으로 조금 비싼 제품이라 1+1 행사를 꽤 자주 했다고는 하네요.
정식 수입된 제품이라 박스 후면에는 스티커 대신 한글표시사항이 박스에 그대로 인쇄되어 있습니다.
제품의 원산지는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 수입과자 전문점에서 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지요.
대부분의 수입과자 중 가격대가 상당히 저렴해서 가성비 좋은 과자들을 보면 거의 인도네시아 아니면 인도더라고요.
박스 안에는 각각 은색 비닐로 포장되어 있는 과자가 한 봉지씩 들어있습니다.
포장지 안쪽에는 어떠한 인쇄도 되어있지 않습니다. 동남아 쪽에서 판매되는 과자들이 거의 대부분 이런 식이더라고요.
그리고 그 안에는 전용 케이스에 담긴 길쭉한 스틱형 과자들이 여러 개 담겨있어요.
씨즈닝 같은 게 따로 붙어있지 않아 손에 묻어나지 않습니다. 부담없이 하나씩 집어먹기 좋은 크기라고 보면 될 거에요.
일단 치즈 앤 차이브맛은 은은한 치즈향이 느껴지는, 하지만 그 치즈향이 그렇게 강렬한 존재감을 내진 못하는
그냥 약간 치즈향이 감도는 고소한 스틱형 과자라고 보면 될 듯. 차이브(Chive)가 뭔가 찾아보니 유럽, 시베리아 등지에서
자라는 백합과의 식물이라고 합니다. 양파처럼 톡 쏘는 맛이 있어 샐러드로도 자주 쓰이는 야채라고 하는데
사실 이 제품에서 그 차이브 특유의 향과 풍미는 전혀 느끼지 못했다는 게 문제(...) 애초 어떤 맛인지도 잘 모르겠거니와
그냥 치즈 향만 은은하게 나는 고소한 과자라 그렇게 개성넘친다는 느낌은 딱히 크게 받지 못했거든요.
가벼운 치즈향이 나는 고소한 스틱형 과자... 라고 생각하면 뭐 호불호 갈리는 영역이 없어 부담없기 먹긴 딱 좋습니다.
오히려 참깨 쪽의 만족도가 좀 더 높았어요. 표면에 검은깨가 붙어있어 한껏 고소한 맛이 더해진 이 참깨스틱은
우리나라에서 나오는 참깨스틱 과자와 거의 동일한 맛이라 고소함 속 은은하게 풍겨나는 단맛과 함께 부담없이 먹기 좋은
질리지 않는 맛입니다. 너무 자극적이지 않고 고소하고 담백한데다 스틱형으로 되어있어 부스러기 날리지 않고
오독오독 베어먹기 좋은 비스킷이라 가벼운 간식으로 즐기기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름 마음에 들었습니다.
둘 다 한국 사람들에게 있어 호불호가 크게 갈릴 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고르라면 참깨 쪽의 만족도가 좀 더 높을 거에요.
2024. 4. 2 //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