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역 근방을 그렇게 자주 다녔는데 아직 한 번도 가 보지 못한, 하지만 너무 궁금해서 언젠간 가 보고 싶었던
미지의 장소를 이번에 직접 찾아가보게 되었습니다. 바로 '두리안 디저트 카페' 라는 곳인데요...
이름 그래도 열대과일인 두리안을 테마로 하여 각종 음료, 케이크 등의 디저트류를 중점적으로 파는 곳이라고 합니다.
...여기는 뭐 소개하기도 전부터 그냥 두리안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호, 싫어하는 사람들에겐 극불호인 곳이 되겠군요.
가게 내부는 일단 평범한 카페처럼 생기긴 했지만...
이런 두리안 열매 모양의 조명 같은 것에서 '아, 여기가 일반 카페는 아니구나' 라는 분위기를 느끼게 해 줍니다.
그 외에는 공간도 넓고 테이블도 여유가 있어서 느긋하게 앉아있기 좋은 카페라는 분위기가 있긴 해요.
매장 내에서 커피 음료만 아니라 맥주도 팔고 있던데 버드와이저도 아니고 버드와이즈는 대체 뭐지...
여튼 저게 무슨 맥주인지 모르겠지만 맥주 시키면 가벼운 견과류 안주도 서비스로 준다고 합니다. 가격 생각하면 괜찮네요.
좌석 한 쪽에 전시되어 있던 두리안 모형...ㅋㅋ 크기까지 실제 두리안과 비슷해서 살짝 머리가 어질어질해지던...
화장실에 붙어있는 두리안 스티커까지... 진짜 두리안에 진심인 카페라는 걸 알 수 있겠습니다.
메뉴판을 한 컷. 두리안 관련 음료나 디저트는 아예 별도의 메뉴로 빠져있고 그 외에 정상적인 음료도 팔고 있습니다.
이 중 두리안 계열 음료 & 디저트는 '두리안 디저트', '오리지널 두리안', '두리안 쥬스&쉐이크', '두리안 라떼' 쪽.
음료 가격대는 5~6천원으로 일반 프랜차이즈 카페와 엇비슷하거나 혹은 약간 가격대가 높은 편.
냉장 진열대에 진열되어 있는 두리안 관련 디저트.
두리안 파이, 포켓속 두리안, 그리고 두리안 크레이프... 가장 왼쪽에 있는건 생 두리안 열매 과육입니다.
두리안 과육, 200g에 19,900원으로 엄청 토나오게 비싸잖아요... 이게 국내서만 비싼 게 아니라 지난 베트남 여행에서도
유독 다른 과일에 비해 두리안만 현지에서도 비싼 걸 봐서 '원래 비싼 과일' 이 맞긴 한가봅니다.
와이파이 안내에 오타가...
음료 주문 후 진동벨 받아 기다리는 중.
함께 한 일행의 '두리안 쉐이크'
그리고 저는 '두리안 주스' 를 주문했는데...ㅋㅋㅋ 진짜 완벽한 두리안 그 자체라 한 모금 쭉 빨고 바로 웃음벨.
입안 가득 퍼지는 두리안의 풍미와 향이 달콤한 맛과 어우러지며 시원하게 목에 넘어가는데... 음 이거 항상 이야기하지만
맛에 대한 평가 별 거 없어요. 두리안 좋아하면 극호, 두리안 싫어하면 극불호... 그것밖에 더 설명할 도리가 없습니다.
함께 간 분은 두리안에 익숙한 상태가 아닌 채 두리안 쉐이크 시켰다가 첫 모금 마시고 비명을 지르더군요ㅋㅋ
여기 좋은 점이 음료 주문한 뒤 500원만 추가하면 아메리카노 리필을 해 주더라고요.
그래서 입가심 개념으로 아메리카노를 한 잔 리필을 하긴 했는데... 솔직히 맛있는 커피는 절대 아니었습니다(...^^;;)
샷도 엄청 연하고 원두도 음... 그냥 집에서 G7커피믹스 타서 엄청 연하게 희석시킨 맛? 그냥 구색맞추기 같은 느낌.
저야 맛있게 먹긴 했습니다만, 한 명은 힘들게 마시고, 다른 한 명은 아예 두리안 안 들어간 음료로 선회하고...
그래도 로고는 되게 귀엽네요ㅋㅋ 고양이 들어간 로고는 언제 어디든 실패하지 않는다...!!
여튼 국내에서는 거의 유일하다 할 정도로 매우 이색적인 공간이니만큼
두리안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 도전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저는 이 근처서 밥 먹으면 다시 재방문 의사 있어요.
. . . . . .
꽤 예전이긴 합니다만 한마음혈액원 쪽에서 혈소판 헌혈을 세 번 하면 선착순 스타벅스 가방을 주는 이벤트가 있었어요.
어떻게 조건을 달성하여 가방을 하나 받았는데 생각했던 것과 약간 다른 재질이긴 하지만 나름 잘 쓰고 있습니다.
. . . . . .
※ 두리안 디저트 카페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7호선 대림역 2호선 1번출구 하차, 대림역사거리에서 우회전 후 직진
2024. 5. 14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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