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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0.04~05 경상

2020.6.25. (30) 보문호수 앞에서 즐기는 낙지새우전골 한 냄비, 낙지마실(경주보문호수) / 2020 봄, 보고 싶은 사람들과 함께, 경상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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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봄, 보고 싶은 사람들과 함께, 경상도 여행

(30) 보문호수 앞에서 즐기는 낙지새우전골 한 냄비, 낙지마실(경주보문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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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달동네 근대사박물관을 나와 수많은 호텔과 식당이 모여있는 경주 보문호수 근방으로 이동했습니다.

아침 호텔에서 간단히 도시락 하나 먹고 아무것도 안 먹었으니 이제 슬슬 점심을 먹어야지요.

 

 

보문호수 쪽 '낙지마실' 이라는 낙지 전문점이 꽤 유명하고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경주 와서 어디를 갈까 급히 인터넷 서치를 통해 선택하게 된 가게.

그러고보니 낙지요리는 부산에서도 한 번 갔는데 여기서 또 가게 되니... 중복이 되는 셈인데, 뭐 크게 상관없지만요.

 

 

가게 입구에 메뉴판이 걸려 있습니다.

어린이 메뉴인 함박스테이크가 있는 걸 보니 가족 단위 손님이 꽤 많은 듯. 보문호수 근처는 관광단지니까요.

 

 

밥 시간대에 맞춰 와서 그런지 기다리는 손님이 좀 있었습니다.

입구에서 번호표를 은행처럼 뽑을 수 있는데 저희 번호표 앞으로 7팀이 기다리고 있던...

 

 

여기저기 방송에 많이 출연했다고 하는데, 엄청 유명한 방송보다는... 그냥 조금 나온 지 오래 된 교양 프로그램 위주.

 

 

7팀이 기다리고 있긴 했지만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진 않았습니다. 실내가 넓어 금방 입장 가능했어요.

가족 단위로 온 손님 비중이 꽤 높더군요. 연휴 기간이라 관광 온 사람들인 듯.

 

 

대표 메뉴는 낙지, 곱창, 새우가 한데 나오는 낙곱새(1인 9,000원)

일단 낙곱새 2인분과 밥을 주문했습니다. 낮이기도 하고 또 같이 온 친구가 운전을 해서 술은 못하니 술은 패스.

 

 

기본 식기 세팅 완료.

 

 

낙지전골이 나오기 전, 능숙한 스피드로 기본 반찬이 깔리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반찬이 다 해당되는 건 아니지만 몇 가지 반찬은 매장 중앙에 셀프 바가 있어 추가 리필을 직접 할 수 있습니다.

 

 

부들부들한 한국식 계란찜. 매운 음식과 같이 먹으라고 나오는 반찬인 듯.

 

 

부추와 양파 무침.

 

 

드레싱을 뿌린 양배추 샐러드.

 

 

갓 무친 오이김치.

 

 

콩나물은 반찬으로 만든 게 아닌 그냥 삶은 콩나물이 나왔는데, 낙지전골에 넣어먹으라는 의미인 듯 합니다.

 

 

적당히 개운해서 낙지랑 잘 어울리던 물김치.

 

 

맛보기로 한번 맛 보라고 두부김치가 나왔습니다. 두 명이 가서 인당 하나씩.

 

 

김치가 볶음김치는 아니고 그냥 익은 배추김치네요. 메인 식사 하기 전 가볍게 한 입.

혹시나 더 먹을 수 있을까 했지만 아쉽게도(^^;;) 셀프 반찬 리필코너에는 따로 비치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낙지+새우 2인분(1인 8,000원) 도착.

 

원래 낙곱새(낙지+곱창+새우)를 주문했는데 어째서 낙지+새우가 나왔냐하면... 주문 미스입니다.

저도 처음엔 나왔을 때 몰랐다가 볶다보니 곱창이 보이지 않아 어 뭔가 이상하다 싶어 직원을 불러보니 잘못 들어간 주문.

다시 가져다주겠다고 했는데, 이미 어느정도 조리도 된 상태라 그냥 먹겠다 하고 대신 가격만 낙새 가격으로 조정해달라 했어요.

 

 

각종 야채와 함께 들어있는 낙지. 마지막으로 당면이 들어갑니다. 새우는 전골 냄비 반대쪽 편에...

 

 

뚜껑을 덮고 양념장과 섞어 보글보글 끓이는 중.

어느 정도 익었다 싶을 때 반찬과 함께 나온 생콩나물을 넣고 같이 좀 더 볶고 끓이면 됩니다.

 

 

적당히 잘 익었을 때 건져먹으면 되는데요, 대체적으로 낙지가 좀 잘게 썰어져 있는 편.

젓가락으로 하나씩 집어먹는 것보다는 국자로 듬뿍 떠서 앞접시에 덜어먹으면 편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새우가 대하같은 큰 새우가 아닌 칵테일새우가 들어간다는 게 조금 특이하다면 특이한데요,

큼직한 새우가 아니라 좀 실망스러울 수도 있지만 대신 쭈꾸미와 비율이 비슷할 정도로 칵테일새우 양이 많습니다.

매운 정도를 보통으로 하니 먹기 딱 알맞은 매운맛이 만들어졌군요. 약간 매콤하면서도 양념에 단맛이 조금 있는 편입니다.

 

 

여기도 부산에서 방문했던 오륙도 낙지볶음(https://ryunan9903.tistory.com/284)과 마찬가지로 대접밥이 나옵니다.

밥 위에 낙지볶음을 얹어 비벼먹으라는 듯.

 

 

밥 위에 적당량의 낙지볶음을 얹고...

 

 

밥과 함께 비비면 맛있는 낙지+새우볶음밥 완성.

별도의 양념장이 따로 없지만, 낙지볶음의 국물이 자작한 편이라 그 국물로 인해 쉽게 비벼집니다.

 

 

부산 오륙도 낙지볶음과는 조금 방향성이 다른 맛이지만, 이렇게 같은 음식인데도 맛 차이를 비교하는 것도 재미있네요.

여기서 먹은 낙지쪽이 칵테일 새우에서 나온 자연스러운 맛인지 양념장의 차이인지 은은한 단맛이 좀 더 강하고

재료의 질감이라든가 맛이 좀 더 잘 느껴지는 인상이었습니다. 다만 양념의 맛은 오륙도 쪽이 좀 더 좋아

그 쪽이 취향이긴 하지만 그래도 여기도 나쁘지 않다 - 이 정도면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느낌.

 

 

건더기와 국물을 어느정도 남긴 상태에서 오륙도 낙지볶음에서 먹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우동사리를 주문했습니다.

 

 

우동사리(1,500원) 주문시 대접에 육수에 담긴 우동면과 약간의 양념장이 함께 나옵니다.

앞에 밥 시켜서 식사를 했다면 우동면은 굳이 인원수대로 시키지 않고 둘이 하나 정도 시켜 나눠먹는 게 좋아요.

 

 

육수와 함께 우동면을 붓고 양념장을 잘 풀어주면서 다시 한 번 끓이는 중.

보통 이런 류의 전골을 먹으면 남은 국물에 밥을 많이 볶아먹는데, 우동면을 넣어먹는 건 자주 경험해본 건 아니네요.

 

 

역시 면이 어느정도 익었다 싶을 때 적당히 건져먹으면 됩니다.

간이 약하다 싶을 땐 양념장을 좀 더 넣으면 되고요.

 

 

밥을 먹긴 했지만 양념을 듬뿍 머금은 우동으로 호로록 마무리~

 

 

설거지하는 사람 편하게 할 정도로(?) 깔끔하게 먹어치운 흔적.

특별한 계획 없이 즉석에서 바로 찾아 간 가게였는데, 생각보다 가격대비로 꽤 잘 먹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경주의 유명한 음식 하면 해장국, 그리고 경주빵(또는 황남빵) 말고 떠오르는 게 없어 잠깐 고민했는데 괜찮은 선택이었어요.

 

 

※ 경주 낙지마실 찾아가는 길 : 경주보문호수 경주동궁원 맞은편 순두부거리 입구에 위치

https://store.naver.com/restaurants/detail?entry=plt&id=11726464&query=%EB%82%99%EC%A7%80%EB%A7%88%EC%8B%A4

 

낙지마실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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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봄, 보고 싶은 사람들과 함께, 경상도 여행

2020. 6. 25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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