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랜드에 타이완 풍 우육탕면 레토르트 제품이 판매중인 것을 발견하여 호기심에 집어들게 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상품은 노브랜드의 '우육탕면(牛肉湯面)' 으로 가격은 1,880원입니다.
용기가 냄비 대용이라 통째로 가스렌지 불에 올려놓고 끓일 수 있는 제품으로 전자렌지 혹은 인덕션에선 사용 불가능하다네요.
그런데 우육탕면의 면 한자가 面이 아니라 麵 아닌가... 뭔가 저 한자가 맞는 건지 조금 긴가민가합니다.
제품의 영양성분표입니다. 용기 하나(190g)당 열량은 345kcal로 일반 봉지라면 한 개보다 약 100kcal정도 낮은 수치.
대신 나트륨 함량은 아주 높은 편이니 드시기 전 이 점은 참고하셔야 할 듯.
용기 뚜껑 왼쪽엔 제품의 원재료 및 함량이 프린팅되어 있습니다.
용기 안에는 '사리면' 이란 이름의 진공 포장된 레토르트 생면과 함께
우육탕면 소스, 맛좋은 건더기(건조 야채 후레이크), 그리고 고수 후레이크가 있습니다.
원래는 알루미늄 용기째 가스렌지에 올려 한강에서 파는 편의점 라면처럼 끓여먹어도 되는데,
하필 제가 구매한 제품의 알루미늄 용기 모서리에 구멍이 뚫려 물이 새버리는 바람에(...) 일반 냄비로 옮겨 끓였습니다.
뭐 용기만 다를 뿐 끓이는 방법은 동일하니 크게 상관없습니다. 끓는 물에 면과 양념소스, 건더기를 넣고 2분간 더 끓입니다.
면이 다 끓으면 그릇에 옮겨담고(알루미늄 용기째 조리할 땐 그릇에 옮겨담을 필요 없이)
마지막으로 고수 후레이크를 면 위에 솔솔 뿌려주면 완성됩니다.
고수 후레이크는 향이 강해 호불호가 상당히 크게 갈리는 향신료이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좋아하는 분만 넣으시기 바랍니다.
면도 굵직굵직하고 국물 색이라든가 위에 얹은 고명 등이 타이완에서 먹었던 우육면과 꽤 비슷해 보이는데요,
좀 더 본격적으로 즐기고 싶다면 쇠고기를 따로 준비해서 삶아 고명으로 올리면 꽤 그럴듯하겠네요.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꽤 본격적인 우육면 맛이라 먹어보고 조금 놀랐던 제품입니다. 이거 상당히 재현 잘 했네요.
살짝 기름지면서도 한국식 얼큰함이 아닌 고추기름 들어간 특유의 풍미가 느껴지는 국물 맛을 나름 잘 살려내었고
굵은 면도 타이완 우육면 전문점에서 먹던 그 우육면의 느낌을 꽤 잘 재현했어요. 특히 고수 후레이크가 맛을 더 본격적으로 살려낸 듯.
그냥 노브랜드 레토르트 제품으로 싸게 나온 거라 크게 기대를 안 했다 기대이상의 퀄리티에 상당히 만족했던 맛.
코로나19 때문에 당분간 타이완을 갈 수 없고, 타이완 우육면이 생각날 때 전문 식당을 찾아가기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
몇 개 정도 집에 구매해놓고 생각날 때마다 하나씩 끓여먹으면 그 아쉬움을 달래기에 충분히 좋은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2020. 6. 28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