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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고기류(구이)

2020.8.10. 정명재의 네로25시(능곡-고양시 토당동) / 개그맨 정명재가 운영하는 고깃집, 반찬도 맛있었던 돼지고기 오겹살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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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한 번 놀러오라고 했던 고양시에 살고 계신 지인분이 계셔서 주말에 놀러갔다 같이 저녁 먹으러 간 고깃집입니다.

'정명재의 네로 25시' 라는 고깃집 치곤 조금 특이한 이름인데, 평소 고기 먹으러 종종 가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가장 가까운 역이 3호선 화정역이긴 한데 걸어서 접근은 좀 빡센 편입니다. 찾아보니 이 지역이 능곡 쪽이라고 하더군요.

 

 

이 곳은 개그맨 '정명재' 가 직접 운영하는 식당이라고 합니다.

대한민국의 코미디언(개그맨)으로 과거 KBS의 유머1번지에서 큰 활약을 한 경험이 있다고 하네요. 저는 얼굴이 기억날락 말락...

다만 매장에 매일 나와있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 이 날은 나와있는 날이 아니라 얼굴을 보진 못했어요.

 

 

기본적으로 판매하는 주력 메뉴는 구워먹는 고기이긴 한데, 식사 손님들을 위한 식사 메뉴도 꽤 다양한 편입니다.

 

 

거기에 구워먹는 고기가 아닌 술안주 메뉴까지... 메뉴가 정말 다양한데요...ㅋㅋ

최근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자주 봐서 그런지, 이렇게 메뉴 종류가 다양한 걸 보면 막 줄이고 싶단 생각도...;;

이 곳에서 술을 드시면 다음날 상쾌하고 식사 & 술자리에 웃음이 가득하다는 말이 대놓고 아재개그같지만 느끼은 괜찮네요.

 

 

기본 식기 세팅.

 

 

테이블에 설치된 고기 불판. 숯불이 아닌 가스불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고기용 찬과 쌈채소가 하나씩 깔리기 시작하는데요, 먼저 적상추.

 

 

깻잎은 쌈채소용 깻잎이 아닌 깻잎장아찌로 제공됩니다.

고깃집에 나오는 명이나물처럼 하나씩 고기에 싸 먹을 수 있게 제공되는 게 특징.

 

 

양파와 오이를 썰어 같이 무쳐낸 오이무침.

 

 

고추를 썰어넣은 양파장아찌.

 

 

고기 먹을 때 없어선 안 될 파절이는 바로 무친 싱싱한(?) 상태로 제공됩니다.

 

 

슬라이스한 마늘과 쌈장... 쌈장은 시판이 아니라 고추장을 좀 섞어서 만드는 것 같네요.

 

 

깨소금도 함께 나옵니다. 참기름은 없네요.

 

 

술은 많이 마실 건 아니고, 그냥 가볍게 건배용으로 한 병만.

 

 

차가운 맥주 한 잔으로 오래간만에 만난 분들과 반갑게 건배한 뒤 고기를 굽기 시작합니다.

 

 

평소 자주 가는 이 분들이 좋아하는 돼지고기 오겹살을 주문.

충분히 달궈진 불판 위에 고기, 양파, 그리고 새송이버섯을 깔고 굽기 시작합니다.

 

 

고기가 어느정도 구워졌다 싶으면 묵은 김치가 나오는데, 김치는 아래 기름 빠지는 쪽에 깔아놓습니다.

고기 불판의 경사로 인해 오겹살에서 빠져나온 기름이 자연스레 묵은김치 쪽으로 향하게끔.

 

 

김치 맛있게 생겼네요. 돼지고기 기름에 구운 김치는 얼마나 맛있을까...

이런 거 보면서 군침 흘리는 걸 보면 저도 영락없는 한국인.

 

 

한편 돼지고기도 노릇노릇하게 익기 시작했습니다.

 

 

적당히 한 입 크기로 먹기 좋게 가위로 잘라서 세팅 완료.

 

 

노릇노릇하게 잘 익은 오겹살은 이제 김치, 파절이와 함께 맛있게 먹는 일만 남았습니다.

같이 가신 분이 고기를 구워주셨는데, 역시 이 세상에서 남이 구워주는 고기가 제일 맛있는 듯.

 

 

돼지고기 기름을 머금은 김치 역시 맛있게 잘 익었습니다.

아래에 받친 종이컵에 떨어진 기름을 보면...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맛있으니 뭐 괜찮겠지요.

 

 

고기가 다 익었을 때 즈음 된장찌개도 나왔습니다.

두부 ,호박, 양파 등을 넉넉하게 넣고 보글보글 끓인 딱 이상적인 고깃집 된장찌개의 맛.

 

 

노릇하게 구운 고기도 좋지마는 여기 반찬들이 꽤 맛있네요.

파절이도 아주 신선해서 고기랑 잘 어울리고 양파장아찌라든가 오이무침 등 반찬들이 다 손이 가게끔 만들어졌습니다.

 

 

파절이와 구운 김치, 양파장아찌와 마늘, 깻잎장아찌 등을 한꺼번에 올려서도 푸짐하게 한 쌈.

 

 

반찬들이 꽤 괜찮아서 굳이 쌈장이나 소금 없이 반찬들과 함께 고기를 먹으니 꽤 좋았습니다.

상추에 싸 먹는것도 좋지만 명이나물에 삼겹살 싸먹듯 깻잎 장아찌에 이것저것 올려서 쌈으로 싸먹는 게 더 만족.

 

 

이 날은 밥이나 냉면 같은 식사 대신 고기로만 배를 채워서, 이 정도에서 마무리하는 걸로도 충분했습니다.

여튼 평소에 한 번 같이 가 보고 싶었다는 고깃집에 초대해주신 덕에 맛있게 먹을 수 즐길 수 있었던 저녁이었습니다.

 

 

※ 정명재의 네로25시 찾아가는 길 : 경기고양경찰서 맞은편 토당테니스장 옆 위치

https://store.naver.com/restaurants/detail?id=31841071

 

정명재의네로25시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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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8. 10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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