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남해(南海), 2020년 여름휴가
(25) 육지 끝 아름다운 마을, 남해 독일마을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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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한 차량엔 핸드폰으로 블루투스를 잡아 핸드폰 안에 들어있는 음악을 재생할 수 있습니다.
세 명이 서로 공통 분모를 갖고 있는 음악들을 가져와서 신나게 재생하며 운전 중.
순천에서는 정말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제 순천을 떠날 때가 되었습니다.
오늘 저녁의 목적지는 순천에서 오른편으로 이동하면 나오는 섬으로 이루어진 도시 '남해'
순천에서 남해로 건너가기 위해선 그 중간에 위치한 광양시를 거쳐 가야 합니다.
광양 시내를 거쳐 다리를 건너면 섬으로 이루어진 남해군으로 들어갈 수 있지요.
광양시와 남해군을 서로 이어주는 다리는 두 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노량대교, 그리고 다른 하나는 남해대교.
저희는 19번 국도로 이어져있는 노량대교를 건너 남해군에 진입합니다.
남해 노량대교는 하동군과 남해군을 서로 잇는 990m 길이의 다리로
대한민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주탑(148.6m)을 갖고 있는 다리라고 합니다. 이 다리를 건너면 남해군에 진입하게 됩니다.
남해군은 행정구역 전체가 섬으로 지정되어 있지만 육지와 다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섬 왼편은 노량대교와 남해대교, 그리고 섬 오른편은 하나로 이어져 있는 늑도대교, 초양대교로 육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구름 속에 비치는 태양이 예뻐서 이동하는 도중 한 컷.
휴가 시즌이라 조금 걱정하긴 했습니다만, 다행히 교통체증이 없어 시원시원하게 달릴 수 있었습니다.
이 덕에 원래 예정했던 시각에 맞춰 여유있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 멀리 목적지인 '남해 독일마을' 이 보이는군요.
이 곳이 이번 여행의 두 번째 숙박지가 있는 마을입니다.
남해에 도착하자마자 숙소 들어가기 전 먼저 이동한 곳은 독일마을 안에 있는 '당케 슈니첼' 이라는 식당.
여기서 조금 이른 저녁 식사를 먼저 하고 숙소로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사전에 확인해보니 저녁 영업 시간이 오후 7시까지라 6시 정도 도착하면 무난히 들어갈 수 있다고 판단.
주차장은 건물 뒤 언덕에 위치해 있는데, 경사가 엄청 심해서 주차에 조금 애를 먹었습니다(...)
어찌어찌 겨우 주차를 하고 언덕 아래로 내려가는 길.
확실히 유명한(?) 관광지 + 휴가 시즌이라 그런지 식당마다 주차되어 있는 차량이 꽤 많습니다.
그런데 여기, 상당히 인기 있는 식당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어째 그런 거 치곤 인기척이 없네요.
낮 시간대에 사람들 다 몰리고 지금은 저녁이 되어서 사람들이 빠진 건가...
'유럽 가정식 요리 - 당케슈니첼' 은 남해 독일마을에 가면 꼭 먹어보라고 추천을 받은 가게입니다.
그래서 오늘 저녁에 가야겠다 - 생각하고 일부러 순천에서 조금 빨리 출발한 것도 있었어요.
그런데 이상할 정도로 인기척이 너무 없어서... 뭔가 좀 이상하다... 라는 쎄한 감정이 느껴졌습니다.
그 쎄한 감정은 매장 앞에서 더 크게 느낄 수 있었고요. 줄 서서 들어가는 가게라고 하는데, 왜 사람이 없는 거지?
그 이유는 뭐(...)
인터넷상으로 등록된 정보로는 19시까지 영업이라 써 있었는데, 여름 휴가시즌 임시 단축 영업(...)
아, 이런 거 있으면 사전에 미리 공지되어 있는 안내라도 있으면 좋은데...!!
여튼 여기 시간에 맞추려고 좀 서둘러 남해로 이동한 것도 있는데, 괜히 그랬나 싶은 허탈함이 약간 생기긴 했습니다만,
뭐 내일 가면 되겠지... 라고 생각하며 내일 오전 오픈에 맞춰 다시 한 번 찾아가 보기로 결심했습니다.
꼭 한 번 가 보고 싶었던 남해의 작은 유럽, '독일마을' 에 도착했습니다.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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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9. 6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