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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0.08 남해

2020.9.3. (22) 대한민국 제1호, 순천만국가정원의 실내정원 '우아미 화원' / 아름다운 남해(南海), 2020년 여름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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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남해(南海), 2020년 여름휴가

(22) 대한민국 제1호, 순천만국가정원의 실내정원 '우아미 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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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큐브를 타고 순천만국가정원으로 되돌아와 다시 정원 내 관람차(셔틀버스)를 기다리는 중.

이 곳은 환승을 할 수 있는 중간 환승 정차장이라 여기서 도착한 관람차에서 승객이 내리면

내린 승객의 수만큼 이 정류장에서 기다리는 승객이 승차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빈 차가 와서 모든 승객을 다 태울 수 있는 매표소 근처의 승차장에 비해 1회 승차 인원 수가 낮습니다.

 

 

마침 차량 한 대가 들어왔는데, 운 좋게 딱 세 명 자리가 비었다고 하여

바로 직원의 안내를 받아 탈 수 있었습니다.

 

 

중간 정차장이 순천만 국가정원의 딱 절반 지점이라

다시 남은 절반 구간을 차량 내 설치된 스피커 음성의 안내를 받으며 천천히 이동하는 중.

 

 

골프장처럼 넓게 펼쳐진 잔디밭 뒤로 심어진 나무들.

처음 탔을 때보단 조금 늘어진(?) 자세로 느긋하게 남은 반 바퀴를 둘러보았습니다.

 

 

처음 관람차를 탔던 동문 근처 관람차 승차장으로 다시 되돌아왔습니다.

중간 한 번 환승을 거친 2회의 관람차 탑승은 여기서 끝.

관람차 승차장을 다시 보니 나름 대기실, 그리고 차량이 서는 승강장(?)까지 지붕으로 덮어놓은 게 은근히 간이역 같은 느낌.

 

 

좀 전에 들어왔던 동문을 향해 되돌아가는 도중,

'순천만 국가정원 실내정원' 이 있어 잠시 들렀다 가기로 했습니다.

 

 

실내정원 입구에 있는 꽃으로 이루어진 하트 모양의 포토 존.

 

 

실내정원은 여느 식물원의 온실과 마찬가지로 이국적인 숲 속에 온 듯한 인상을 주는

각종 나무와 인공 바위, 그리고 인공 호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또 실내이기 때문에 온도 조절이 가능하므로

지금같이 무덥고 습한 여름철엔 에어컨 틀어놓은 실내정원이 야외보다 더 시원하고요.

 

 

길을 따라 이어져 있는 인공적인 숲엔 거대한 나무를 비롯한 각종 식물들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식물원에 가면 늘 많이 보는 선인장도 곳곳에 심어져있고요.

그러고보니 옛날, 90년대엔 각 가정마다 전자파를 차단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선인장을 많이 키웠었는데

요즘은 거의 다 사라져 찾아보기가 힘들어요. 특히 꽃 모양 작은 선인장은 학교 앞 문구점에서도 팔 정도로 인기가 많았는데 말이지요.

 

 

나무 줄기의 덩쿨이 파라솔 역할을 해 주고 있는 둥근 벤치.

 

 

실내정원 안으로 조금 더 들어가면 '우아미 화원' 이라는 현판과 함께

실내에서도 안쪽 공간과 바깥 공간을 서로 구분해놓은 문 하나가 나옵니다.

 

'우아미 화원'은 조선시대 선비들에 의해 주로 만들어지던 전통 정원의 모습을 재현한 정원이라고 합니다.

조선 시대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한국식 정원을 표현하였다고 봐도 될 듯.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제일 먼저 보이는 건 사찰에서 볼 수 있는 물고기 모양의 풍경,

그리고 마을을 지키는 목조를 깎아 만든 두 장승인 천하대장군, 그리고 지하여장군입니다.

 

 

실내 정자 안에 세워져 있는 꽃 모양의 거대한 부채.

 

 

선비들이 앉아 풍류를 즐기며 시 한 수 쓸 것 같은 정자 마루 아래엔 인공적으로 조성한 연못이 있습니다.

 

 

땅을 가득 뒤덮은 식물들 사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는 우리의 전통 장독.

우아미 화원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전통의 모습을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나름 잘 꾸며놓은 인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실내정원 밖으로 나와 처음 순천만 국가정원에 도착했을 때 제일 먼저 봤던 '봉화 언덕' 을 한 컷.

그리고 봉화언덕의 정상을 향해 언덕 주변을 빙글빙글 돌며 올라가는 사람들.

 

 

'대한민국 제1호, 순천만국가정원' 의 이름이 새겨진 거대 비석.

순천만국가정원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인 비석을 배경으로 하여 기념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처음 들어왔던 동문으로 다시 나가는 길.

 

사실 이번 순천만 국가정원과 순천만 습지는 만족스러운 것도 있었지만, 아쉬운 게 더 많았던 시간인데요,

불만족스러운 관람이 아닌 '시간이 없어 놓치거나 혹은 포기한 것이 너무 많아' 아쉬운 게 정말 컸습니다.

어느 정도 규모가 크다 - 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국가정원, 습지 모두 이 정도로 스케일이 큰 곳일줄은 미처 알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순천만은 반드시 나중에 계절이 바뀌면 다시 한 번 찾아와 그 때 놓친 것들을 둘러보자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혹여라도 순천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이라면 반드시 순천만 국가정원, 순천만 습지에 하루를 전부 배정(?)하세요.

하루 종일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벅찰 정도로 이 일대의 스케일, 그리고 볼 거리는 정말 많습니다.

 

저는 다음에 이 곳에 오게 되면 좀 선선할 때 와서 습지의 용산전망대를 꼭 올라가고

또 순천만 국가정원 내부도 관람차가 아닌 도보로 천천히 돌아보고 싶습니다.

 

 

짱뚱어 조각 기념품. 이렇게 보니 참 특이하게 생긴 물고기에요.

물 속이 아닌 진흙 속에서 살면서 물 밖으로 올라오는 것이 정말 물고기 맞나 싶을 정도의 특이한 생물.

 

 

밖으로 나가는 동문 출구에는 순천만국가정원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장소를 골라 스티커를 붙이는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순천만국가정원의 18곳 명소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세 곳을 스티커로 붙이면 되는데,

동문의 호수정원, 그리고 네덜란드정원 두 곳이 압도적으로 인기가 많은 것을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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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9. 3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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