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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3.8 일본 아이치, 칸사이 여행

(여행기) 2013.8.23~27 일본 아이치&칸사이 여름휴가 (13) 나고야 최대 상점가, 오스(大須商店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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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8. 23 ~ 27 일본 아이치&칸사이 여름휴가
(13) 나고야 최대 상점가, 오스(大須商店街)

 

 

 

먹구름이 낀 하늘, 그리고 그 구름 사이에 보이는 저무는 태양.

내 싸구려 저질 똑딱이 카메라로도 이런 풍경을 담을 수 있다는 것이 새삼 놀랍다. 오오, 위대한 자연의 힘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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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은 그냥 나고야 시내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눈에 띄는것들을 마구잡이로 찍고 다닌거라 좀 두서없이 여행기가 펼쳐질 수 있다.

 

 

 

사카에 백화점 거리에 있는 애플 스토어 매장. 일본의 애플스토어는 이렇게 간략하게 애플의 로고만이 콕 박혀있다.

 

 

 

길을 가는 도중에 사람이 엄청나게 몰려있는 곳이 있어, 대체 뭔가 하고 슬쩍 봤는데... 가건물처럼 보이는 건물이 하나 세워져 있고...

 

 

 

귀신의 집이구나... 그런데 입장료가 무려 1천 엥.

 

귀신의 집 자체보다 더 오싹한 무시무시한 입장료지만 저 안에 들어가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그런데 이 포스터만 놓고 보면 그냥 대충 만들어진 귀신의 집은 아닌 것 같고 진짜 본격적으로 공포감을 극대화시킨 것 같아보였다. 퀄리티가...

 

 

 

사카에에서 큰 길을 따라 아래로 쭉 내려가다 보면 '야바쵸'라는 사거리를 만날 수 있는데, 이 곳에 많이 본 듯한 친숙한 캐릭터가 있다.

그렇다. 나고야 명물음식 중 하나인 '미소카츠(된장돈까스)'를 파는 전문점, '미소카츠 야바톤'의 본점이 바로 이 곳에 있다!

 

돼지가 그려져 있는 커다란 건물이 바로, 이 미소카츠 야바톤의 본점.

게다가 야바톤이라는 이름의 '야바'가 바로 이 본점 위치인 야바쵸에 있어서 붙여진 것이라는 것을 이번 여행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미소카츠 야바톤 방문후기 : 2013년 3월 후쿠오카 여행기 참조 - http://ryunan9903.egloos.com/4295082 )

 

 

 

야바톤 본점의 입구.

그런데 내가 갔던 후쿠오카 쪽 지점은 정말 줄이 길었는데, 여기는 규모가 커서 그런가? 본점임에도 불구 입구가 꽤 한산하다.

게다가 본점 치고 건물이 좀 눈에 띈다는 것 외에 그렇게 뭔가 크고 화려하다는 느낌도 없었고...

 

 

 

미~소카츠 야바똥~♪

 

 

 

지난 3월에 먹었던 후쿠오카에서의 미소카츠가 너무 맛이 인상적이어서 한 번 더 먹어보고 싶었으나, 이번 일정에 없어 아쉽게도 PASS.

그런데 진짜 본점에 와서 한 번 본점의 미소카츠를 먹어보고 싶었어도... 우리는 절대 이것을 먹을 수 없었었다. 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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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줄을 어떻게 견뎌...;;;;;

 

...줄이 없고 한산한 것이 아니라 건물 뒤쪽으로 줄이 숨겨져 있는 것이었다. 과연 야바톤 본점!!!

 

 

 

야바톤 본점 바로 옆 건물에는 맥도날드가 입점해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판매중인 괴악한 음료 '맥플로트' 광고가 붙어있는 모습.

한국에서 판매하는 아이스크림 얹은 탄산음료, 맥플로트를 한 번 먹어보았는데 하필이면 오렌지 환타 버전으로 먹어서...

나에게 있어 맥플로트는 정말 우울하고 끔찍했던 맛으로밖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ㅡㅡ;;

 

 

 

작년 10월에 일본에서 먹었던 맥도날드의 기간한정 버거 '달맞이버거'의 판매 안내 사인물.

맥모닝 타임대의 맥머핀에 들어가는 계란을 사용하여 나쁘지 않은 맛으로 기억하고 있다.

 

 

 

키즈 랜드. 그리고 이 곳을 필두로 하여 도쿄의 아키하바라, 오사카의 덴덴타운 같은 전자상가 & 덕후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 게임샵이

나고야 쪽에도 거리가 조성되어 있었다. 비록 그 규모는 도쿄, 오사카에 비해 상당히 아담한 편이지만...

 

 

 

항마력이 마구 올라가는 기분이다(...)

 

 

 

..........나는 이런 것들은 솔직히 좀 많이 어려운가 보다. 하지만 좋아하는 사람들은 엄청 좋아하겠지.

 

 

 

이 곳은 위에 언급한 게임이나 덕질(...) 물품 판매하는 거리이기도 하지만 전자상가의 기능도 동시에 수행하고 있어서 각종 컴퓨터부품 및

핸드폰 등의 구입도 가능하다. 스마트폰을 매입하는 매장 같은데 아이폰의 매입 가격 및 판매 가격이 따로따로 나와 있다.

 

 

 

이렇게 바깥에서 게임을 직접 할 수 있는 것도 마련되어 있다. 커비와 루이지가 같이 나오는 이 게임, 무슨 게임이었더라...

 

 

 

교차로에서 발견한 특이한 신호등. 차량 신호 말고 보행신호도 교차로 가운데에 저렇게 같이 붙어있는데 솔직히 알아보는 데 좀 불편했다.

보행 신호가 차량 신호와 같이 붙어있는 것은 한국에서는 물론이요, 일본에서도 처음 보는거라 상당히 신기하다고 봐야 할까...

 

 

 

몸집이 큰 사람들을 위한 옷을 판매하는 BIG 샵. 일반 매장에서 판매하지 않는 사이즈의 옷을 전문으로 판다.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엄청나게 옷이 크다. 가급적 저런 옷을 입는 일은 없어야겠지만...

옷 사이즈가 없어서 고생하는 사람은 내 주변에서 본 적이 없지만, 신발 사이즈가 맞는 게 없어 고생하는 사람은 주변에 몇몇 있다.

아무래도 일반 신발가게에서 300이 넘는 사이즈를 판매하는 곳은 없어, 신고싶은 신발이 있어도 못 산다는 게 많이 안타깝다고 하는데,

발 사이즈가 너무 큰 사람들은(300이상) 디자인보다는 사이즈가 맞는 게 우선이라고...

 

 

 

'아카몬(홍문)' 이라는 거리. 뭔가 약간 입술모양 같기도 하고...

 

 

 

이 곳은 각종 열차 승차권을 싸게 파는 가게.

 

일본의 교통비가 토 나오게 비싸다는 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익히 알려져 있는 내용이지만, 이 비싼 가격은 사실 일본인들도 느끼고 있다.

한국의 교통비가 상대적으로 싸서 일본 교통비가 비싸게 느껴지는 것도 있지만, 절대수치로 놓고 봐도 일본 교통비는 비싸다.

특히 신칸센 같은 고속열차는 한 번 타는 게 부담스러울 정도로 많이 비싸 일본인들도 함부로 이용 못한다고...

 

그래서 그런 부담을 조금이나마 완화하고자 이렇게 승차권을 정가보다 약간 싸게 파는 매장이 생겨난 것 같은데 할인률이 크진 않지만

그래도 정가로 표를 구매하는 것보다 약간은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수요는 꽤 있는 모양이다.

 

신칸센으로 도쿄에서 신오사카까지의 편도 요금이 정가가 14050엔이라... 우리돈으로 약 15만원 하는 요금이니 정말 살인적이다;;;

 

 

 

나고야에서 오사카 난바로 이동할 수 있는 킨테츠 특급열차의 정가는 4150엥인데, 3250엥에 할인 판매를 한다.

이 때 이 특급열차 표를 구매했어야 했는데... 이 건에 대한 이야기는 이후 3일차에서 다시 한 번 다뤄볼 예정.

 

 

 

그리고 이 시내 상점가 중심에는 다소 뜬금없이 큰 사찰이 하나 있다. 오스칸논이라는 이름의 사찰.

 

 

 

사찰에 대한 안내문은 전부 일본어로 써져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것이 없어...ㅠㅠ

 

 

 

규모가 상당히 큰 편인데, 무슨 궁궐을 보는 것 같았다. 그런데 이 정도 규모의 대형 사찰이 그냥 시내 상점가 한가운데에 있다는 것...

 

 

 

마음을 침착하게 해 주는 기분좋은 향 냄새가 화로 안에서 피어오르고 있다.

 

 

 

사찰 위에서 바라다본 도깨비 그림이 그려져있는 특이한 외벽. 요츠바랑 만화에 나오는 인왕님을 보는 것 같다.

 

 

 

그리고 이 곳이 나고야에서 제일 큰 아케이드 상점가인 오스칸논 상가. 사찰 바로 옆에 상점가가 형성되어 있으며

오사카에 텐진바시스지 상점가가 있다면 나고야는 여기라 할 정도로 나고야를 대표하는 아케이드 상점거리 중 하나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이런 아케이드 지붕이 덮어져가고 있는지라 이런 아케이드가 새삼 생소한 풍경은 아니다.

 

 

 

일본식 센베과자를 파는 가게. 간장맛이 강해서 우리나라 사람의 입맛에는 다소 안 맞을 경우도 있다.

 

 

 

큰 규모의 상점가 치고 붐비지는 않고 조금 한산한 편이어서 구경하고 다니기에는 나쁘지 않았다.

그렇다고 막 분위기가 죽어있다거나 그런 건 아니었고 나름 활기찬 분위기였기도 하고...

 

 

 

상점가 안에는 이렇게 게임센터도 있다.

그런데 규모가 큰 게임센터는 아니고 정말 조그만 동네 게임장 수준인데 Beatmania2DX.20 TRICORO가 있더라. 허나 그것이 전부.

 

 

 

도라에몽의 쟈이안(퉁퉁이), 그리고 쿠마몬 캐릭터가 프린팅되어 있는 티셔츠 한 장이 1900엥.

쟈이안도 쟈이안이지만 쿠마몬 티셔츠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살까 말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발길을 돌려 한 벌 구입했다.

 

 

 

사람이 꽤 많이 몰려있는 곳이 있어 뭔가 봤더니 피자집이었다. 그런데 피자집 간판이 '솔로 피자' 라니...

 

커플들을 가면 안 되는 피자집이라면 매우 바람직한 곳이 분명하다(...)

 

 

 

아케이드 거리 천장에 붙어있는 현수막에는 '어서 오십시오' 라는 한국어도 써 있다. 딱히 특별한 건 아니고 옆에 중국어도 있으니까 뭐...

그냥 한국어, 중국어, 영어의 3개 국어로 써 놓은듯...

 

 

 

'한류관'이라는 뭔가 심상치않아 보이는 매장이 있는데, 말 그대로 한국 식품류와 연예인 관련 상품들을 판매하는 곳.

 

 

 

오감자를 여기서 볼 줄이야...ㅋㅋㅋㅋㅋ 웬만한 한국 식품들을 거의 다 취급해서 일본에서도 한국식품 구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아케이드 상가의 만남의 장소 같은 교차로에 놓여져있는 대형 모니터, 그리고 그 위의 상징적인 존재인 마네키네코.

마네키네코가 들고 있는 손의 방향에 따라 의미가 다르다고 하는데 왼손을 들고있으면 사람, 오른손을 들고 있으면 돈을 불러들인다고 한다.

이 상점가의 마네키네코는 왼손을 들고 있는데 아마도 사람들이 많이 상점에 찾아오길 바라는 상점 주인들의 마음이 들어있지 않을까...

 

 

 

무재기가 달려 있는 풍선 장식.

 

 

 

후쿠오카의 유메유메도리에서 맛보았던 아이스치킨을 여기서도 판매하고 있다. 물론 그것과 같은 제품은 아니지만...

얼핏 보기엔 맛동산처럼 생겼는데 일단은 치킨. 인기가 꽤 많은 듯 했다.

 

 

 

약간 닛신의 치킨라멘 캐릭터 병아리와 닮은 듯 했는데 그것보다 좀 더 싸나이답군(...)

 

 

 

'화이트 도넛' 이라는 도넛 가게. 조그마한 즉석 미니도넛을 판매하는 곳이고 도넛 외에도 아이스크림이나 수박, 파인애플 꼬치를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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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상점가를 나와, 우리는 다음 목적지인 '고대하고 고대하던' 게임센터에 다다랐다.

 

'어반 스퀘어'라는 나고야 시내의 대형 게임센터인 이 곳은, 지난 KAC2012(코나미 아케이드 챔피언쉽) 2위를 차지한 유저가 자주 다니는

'단에보(댄스 에볼루션)' 성지라고 하는데...!! 이번 여행에서 처음 가는 게임센터가 기대감이 지금 굉장히 올라가고 있다.

 

- Continue -

 

 

 

- 여행 1일차 (2013. 8. 23) -

 

(1) 나고야로 떠나다.
(2) 히츠마부시 호라이켄.
(3) 나고야의 열차, 그리고 코마키역.
(4) 이누야마성(犬山城)
(5) 롯데리아 모던풍 오코노미야키 버거 & 요상한 것을 모시는 타가타신사(田縣神社)
(6) 앙카케 스파게티.
(7) 테바사키(닭날개튀김)전문, 후라이보(風来坊)

- 여행 2일차 (2013. 8. 24) -


(8) 독특한 나고야의 문화가 만들어낸 코메다 커피.
(9) 나가시마 스파랜드 Vol.1 (가는 길)
(10) 나가시마 스파랜드 Vol.2 (테마파크를 즐기자!)
(11) 나가시마 스파랜드 Vol.3 (온천...온천을 즐기자!)
(12) 나고야 최대 축제, 도만나카 마츠리.
(13) 나고야 최대 상점가, 오스(大須商店街)


 

// 2013.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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