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에서 새로 출시한 염가형 컵라면인 '오! 라면' 을 한 번 구매해 보았습니다.
이 제품은 봉지라면 버전으로 먼저 출시되었습니다만(ryunan9903.egloos.com/4433263)
인기가 나름 괜찮은 편인지, 아니면 오뚜기에서 적극적으로 밀어주기 위함인지 컵라면 버전으로도 새로 출시되어
편의점에 있길래 호기심에 한 번 집어들게 되었습니다. 가격은 편의점 기준으로 한 개당 800원으로 아주 저렴합니다.
제품 용기 뚜껑 하단에 원재료 및 함량, 그리고 영양성분표 등의 정보가 프린팅되어 있습니다.
용기 크기와 중량은 농심 육개장 사발면과 비슷하고 열량은 400kcal입니다.
용기 안에는 정말 투명하게(?) 아무런 건더기 없는 면 하나가 달랑 들어있습니다.
보통 컵라면 뜯으면 그 안에 건조야채 후레이크가 같이 들어있다는 걸 생각하면 이런 심플한 구성은 오래간만이라 약간 당황.
분말스프 파우치 한 개가 들어있는데, 안성탕면, 김치라면 등의 저가형 라면이 으레 다 그렇듯
이 분말스프 안에 건더기 야채 후레이크가 함께 들어있습니다.
면 위에 분말스프를 뿌린 뒤 뜨거운 물을 용기 표시선까지 붓고 약 3분 정도 기다리면 완성됩니다.
참고로 이 제품은 전자렌지 조리가 불가능한 용기에 담겨 있으므로 절대 전자렌지에 넣지 마시기 바랍니다.
약 3분 정도가 지나 면이 다 익으면 적당히 분말스프와 국물을 잘 섞어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몇몇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보통 국물 컵라면은 면이 빨리 익게하기 위해 가는 면발을 사용하던데,
이 제품은 컵라면 치고 꽤 굵은 면발이 특징. 그래도 면이 설익거나 하지 않아 식감에는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아주 기본적인 국물라면의 맛을 딱 지키고 있는? 그런 느낌의 라면입니다. 일단 매운맛이 나는 라면이 아니기 때문에
매운 걸 못 먹는 사람도 즐기는 데 무리는 없을 것 같고요. 다만 너무 기본적인 맛이라 이 제품 특유의 특색이 거의 느껴지지 않고
건더기의 양도 상대적으로 부실한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 제품의 큰 특징이 부각되지 않는 것이니만큼
다른 재료를 넣고 혼합했을 때 잘 어울리는 범용성은 크긴 하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론 큰 감흥이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가격이 800원으로 편의점에서 파는 라면 치고는 저렴하기 때문에 정말 싸고 간단히 삼각김밥 등과 한 끼 때울 때 괜찮을 듯.
2020. 9. 27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