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상품)/공산품(인스턴트 라면,레토르트 식품)

2020.9.25. 마라탕면(麻辣燙面 - 노브랜드) / 용기째로 가스렌지에 끓여먹는 마라 초보자들에게 추천하는 레토르트 마라탕

반응형

얼마 전 노브랜드에서 구매한 '우육탕면'(ryunan9903.tistory.com/341)의 퀄리티가 상당히 좋아

이것도 괜찮을까 하며 구매한 동일한 컨셉의 제품인 '마라탕면' 입니다. 가격은 1,880원으로 컵라면 수준과 비슷한 편.

보통 프리미엄급 컵라면 하나 정가가 1,500~1,600원선에 형성되어 있는 걸 감안하면

건조면이 아닌 생면이 들어있는 제품이 1,880원이라는 건 상당히 저렴한 축에 속합니다. 역시 노브랜드...;;

 

 

제품 용기 뚜껑에 프린팅되어 있는 원재료 및 함량, 그리고 영양성분표입니다.

용기 하나(190g)당 열량은 355kcal로 건조면이 아닌 생면이 들어있고 또 액상스프 때문에 무게가 꽤 나가는 듯.

의외로 열량이 높을 것 같지만 일반 컵라면류에 비해(국물라면 기준) 열량이 100kcal정도 낮습니다. 제조사는 한일식품.

 

 

용기안에는 '사리면' 이란 이름의 진공 포장된 생면과 함께

세 종류의 스프 파우치가 들어있습니다. 건조야채 건더기, 고수 후레이크, 그리고 액상 마라탕면 소스.

 

 

생면 포장 뒷면엔 이런 안내 문구가 있습니다.

보존성을 위한 산미료라 하니 걱정 안 하셔도 될 듯.

 

 

이 제품의 특징은 알루미늄 용기째 냄비에 올려 끓여먹을 수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예전에 우육탕면을 먹을 땐 용기에 구멍이 뚫려 어쩔 수 없이 냄비에 옮겨 끓였지만, 이번엔 용기째 끓여보기로 했습니다.

끓는물에 면과 건더기 후레이크를 넣은 뒤 약 2분 정도 더 끓이면 완성됩니다.

 

 

면이 다 끓으면 가스렌지에서 용기를 꺼낸 뒤(용기가 뜨거우니 반드시 장갑 끼거나 행주 대고 잡으세요)

용기 위에 액상스프를 넣고 면과 국물이 잘 섞이게끔 여러 번 휘저어줍니다.

 

 

면과 국물이 다 섞이면 마지막으로 고수 후레이크를 뿌려서 먹으면 됩니다.

고수는 특유의 향 때문에 워낙 호불호가 많이 갈리므로 이건 굳이 추가하지 않으셔도 상관없습니다.

약간 고소하게 즐기고 싶은 분은 (집에 구비되어 있다는 가정하에) 땅콩버터나 땅콩소스를 첨가해도 좋을 것 같네요.

 

 

땅콩소스가 들어가지 않아 마라탕 전문점에서 나오는 마라탕의 고소한 맛은 크게 느껴지지 않고

마라 특유의 향이 살짝 얼얼하게 올라오는 적당히 얼큰한 마라탕 맛입니다. 면의 식감은 일전 우육탕면과 동일하네요.

그리고 고수 후레이크가 만들어내는 향이 더 본격적인 맛을 내 주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마라향이 좀 더 강해도

괜찮지 않았을까... 싶은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마라맛을 기대하면서 사기엔 그게 약한 편이라

마라 음식을 처음 먹어보는 사람들이 입문용으로 먹기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진한 마라맛 좋아하는 분들은 아쉬울 수 있습니다.

 

또 이런 류의 인스턴트 제품의 한계지만 건조 건더기를 아무리 많이 넣으려 해도 매장에서 먹는 걸 따라갈 순 없어

건더기가 좀 부족한 감이 있습니다. 집에 마라탕에 넣을만한 건더기가 있다면 더 집어넣는 걸 추천.

막 엄청 대단한 식재료는 아니더라도 떡국떡이라든가 비엔나소시지 같은 거 넣어도 좋을 것 같아요.

 

가볍게 마라요리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2020. 9. 25 // by RYUNAN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