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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상품)/공산품(인스턴트 라면,레토르트 식품)

2020.11.15. 스낵면 컵(오뚜기) / 오뚜기의 스테디셀러 봉지라면의 컵라면화, 다만 몇 가지의 약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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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의 스테디셀러 봉지라면 중 하나인 '스낵면'

한때 '밥 말아먹을 때 가장 맛있는 라면' 으로 방송을 통해 검증(?)되어 지금도 그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다른 라면에 비해 면발의 굵기가 가늘어 2분만에 끓여먹을 수 있는 간편한 라면으로 나름 매니아층을 확보한 제품입니다.

현재는 대형마트에서 할인 행사를 많이 하는 저가형 라면 중 하나가 되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인기는 좋은 편.

 

 

그 오뚜기 스낵면이 이번에 컵라면으로 새로 출시되어 한 번 구매해 보았습니다.

오늘 소개할 제품은 '오뚜기 스낵면 컵라면' 으로 가격은 편의점 기준 1,300원.

봉지라면과 마찬가지로 다른 컵라면에 비해 조리하는 시간이 짧은 걸 강점으로 내세웠습니다. 전자렌지 1분, 끓는물에 2분.

 

 

제품 용기에 프린팅되어 있는 원재료 및 함량 등의 정보.

 

 

영양성분표 및 조리방법도 함께 프린팅되어 있습니다.

용기 하나(90g)당 열량은 425kcal. 그리고 전자렌지 조리가 가능한 제품으로

끓는물을 표시선까지 부어준 뒤 전자렌지에 약 1분 정도 돌려주면 딱 먹기 좋은 상태로 익는다고 합니다.

 

 

용기 안에는 분말 스프 파우치와 함께 미리 들어있는 건더기 후레이크, 그리고 건조 면이 들어있습니다.

컵라면은 대개 면발이 다 가는 편이라 다른 컵라면과 비교했을 때 특별히 더 면이 얇거나 하진 않았어요.

건더기가 그리 많은 편은 아닌데, 건미역, 건당근, 그리고 건조고기 후레이크 세 종류.

 

 

분말스프를 면 위에 뿌리고 뜨거운 물을 부은 뒤 전자렌지에 약 1분 정도 돌리면 완성됩니다.

전자렌지가 없을 땐 그냥 뜨거운 물을 붓고 약 2분 정도 기다리면 된다는군요.

스낵면은 매운 계열의 라면이 아니기 때문에 분말스프의 색도 다른 라면의 분말스프에 비해 빨갛지 않고 갈색에 가까운 편.

 

 

편의점에서 받은 오뚜기 나무젓가락인데요, 문구 재밌네요ㅋㅋ

'오뚜기가 없으면 오뚜케 살지?' 라니... 아재개그 같지만 나름 재치있는 말장난.

 

 

전자렌지에 용기를 약 1분 정도 돌리면 갓 끓인 라면처럼 면이 딱 먹기 좋은 수준으로 익습니다.

적당히 건더기와 국물이 잘 섞이도록 저어준 뒤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스낵면 봉지제품은 다른 일반 봉지라면에 비해 컵라면처럼 면이 가늘기 때문에

컵라면을 먹는 듯한 가벼운 면의 질감을 느낄 수 있는데, 컵라면 제품 역시 스낵면 봉지와 거의 동일하게 가는 면발이 특징.

특유의 맵지 않은 국물의 맛부터 가는 면발까지, 봉지면의 장점을 비교적 잘 살린 제품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다시 재구매하라고 하면 좀 망설여지는 부분이 몇 군데 있는데, 타 컵라면 대비 메리트가 별로 높지 않다는 점이요.

가격이 1,300원으로 다른 큰사발면들에 비해 약간 비싼 편이고, 1,500~1,600원대의 프리미엄 컵라면에 비해선 가격이 싼

조금 어중간한 위치에 있는 제품. 그런데 봉지라면 스낵면이 저가형 컵라면 라인업에 있다는 걸 생각하면

컵라면 스낵면도 저가형 라인에 있어야 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굳이 다른 라면 대비 선택할 수 있는 가격 메리트가 적다는 것이지요.

거기에 중량도 90g으로 타 컵라면에 비해 가벼운 것도 문제. 거의 육개장 사발면(86g)과 별반 차이 없는 양이라

상대적으로 포만감에 있어 아쉬움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도 선뜻 선택을 망설이게 되는 요인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든 '맵지 않은 라면' 의 라인업이니만큼

매운 국물의 라면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어느 정도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봉지라면을 컵라면으로 재현은 잘 했지만, 어중간한 가격대 형성이 좀 아쉬웠던 제품 - 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군요.

 

2020. 11. 15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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