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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카페,베이커리

2020.11.18. 갸또마마(명일동) / 짭조름한 시오빵과 독특한 비주얼의 말차 크루아상, 빵이 맛있는 골목 안 베이커리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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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양바로돈까스(ryunan9903.tistory.com/550)에서 점심 먹고 명일시장 쪽으로 이동하는 도중 발견한 베이커리 카페 '갸또마마'

큰길가가 아닌 골목 안쪽에 숨어있어 외지인이 쉽게 발견하기 힘들 듯한 이 가게는

외관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뭔가 평범한 빵집 같지 않아보여 괜찮을까? - 라는 호기심에 들어가보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이 일대에서 엄청 유명한 빵집이라고 하더군요.

오후 3~4시에 그날 나온 빵이 다 팔릴 정도로 동네 사람들에게 아주 잘 알려진 곳이라 합니다.

 

 

매장 입구에 세워놓은 입간판.

매일 빵 나오는 시간은 오전 7시. 그리고 '올리브빵''시오빵' 이 아마도 대표 빵인 듯 합니다.

 

 

매장 내부는 빵이 진열되어 있는 매대와 카페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단 빵은 카운터 쪽 진열대에 진열되어 있어 손님에게 직접 집는 게 아닌 직원에게 담아달라고 요청하는 방식.

 

 

일단 자리에 앉아 주문한 '아인슈패너(5,000원)'

한때 비엔나 커피라고도 불렸던 음료로, 커피 위에 얹어진 살짝 짭조름하고 보들보들한 크림이 꽤 맛있습니다.

 

 

같이 간 일행은 '만년설' 이라는 이름의 따뜻한 커피를 주문.

따로 마셔보지 않아 맛은 잘 모르겠지만 꽤 특이한 외형이 인상적입니다.

 

 

두 종류의 빵을 주문했는데요, 먹고 간다고 말하니 쟁반에 담아 포크, 나이프와 함께 내어주었습니다.

빵은 먹고갈 경우 썰어주기도 하는데, 사진을 위해 빵 써는 칼을 일부러 따로 달라 했습니다.

 

 

시오빵(2,000원)이 이 빵집의 간판 제품인 것 같습니다.

빵이 진열된 매대에서 가장 많은 수량이 쌓여있기도 했고, 결정적으로 '이게 간판메뉴구나' 라고 확신했던 게

저희가 안에서 커피 마시는 동안 어떤 손님이 와서 시오빵만 혼자 10개 포장해가는 걸 봤거든요(...)

 

바게트빵처럼 살짝 단단한 표면 위 소금 알갱이 몇 알이 얹어진 게 전부인 단순하게 생긴 빵입니다.

 

 

빵 속에 손가락 하나 들어갈 만한 동그란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이거 은은하니 꽤 괜찮네요. 씹을수록 고소하고 또 은은하게 입 안에 퍼지는 짠맛이 꽤 좋습니다.

사람들의 취향을 크게 탈 것 같지도 않거니와 어떤 음료와 함께 먹어도 조화로울 것 같은 맛. 식사용으로 먹어도 좋을 듯.

 

 

같이 주문한 '말차 크루아상(5,500원)'

크루아상 사이 직사각형의 큼직한 말차 크림이 얹어져 있는 게 꽤 인상적이어서 주문해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양갱인 줄 알았는데, 주문하골 난 뒤에 확인해보니 양갱이 아닌 말차크림을 굳힌 것.

 

 

말차 크루아상도 반으로 갈라 보았습니다.

 

 

큼직한 말차크림 덩어리 외에 크루아상 생지 안에도 말차크림이 살짝 샌드되어 있어요.

밀가루와 버터는 프랑스산, 그리고 말차는 일본산을 사용하여 만들었다고 하는군요.

 

 

매우 진하고 쌉싸름한 말차크림과 버터의 풍미가 되게 조화롭네요.

말차크림이 달지 않아 크루아상 특유의 고소한 맛을 느끼기 좋았던, 역시 만족스러웠던 빵이었습니다.

가격이 다소 높지만 그만큼 퀄리티가 보장된 제품이라 이색적인 크루아상으로 한 번 접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원래 꽤 유명한 집인데, 전혀 모르고 있다 우연히 발견한 명일동의 베이커리 카페, '갸또마마'

여기서 봐두고 있었지만, 배가 불러 먹어보지 못한 다른 빵이 있는데 다음에 방문 땐 그걸 한 번 먹어봐야겠습니다.

 

 

※ 갸또마마 찾아가는 길 : 지하철 5호선 굽은다리역 3번출구 하차, 명일역 방향 직진 후 대신증권 골목에서 우회전

http://naver.me/G6YE5dg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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갸또마마

map.naver.com

2020. 11. 18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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