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에서 신촌 넘어가는 길목에 위치한 골목 안 작은 제과점 '김진환 제과점'
엄청 맛있는 식빵으로 유명한 이 제과점은 오후 5시까지만 영업하고 주말은 쉬는 날,
그리고 그 날 나온 빵이 다 소진되면 영업을 종료하기 때문에 빵을 사려면 항상 일찍 가야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여기 식빵이 정말 맛있다고 예전에 블로그를 통해 몇 번 소개한 적 있었습니다.
오늘은 식빵 대신 '밤식빵(3,500원)' 을 구매해봤어요.
식빵이 담긴 봉투를 봉하지 않고 그대로 내어주는데, 갓 구운 따끈따끈한 빵 열기 때문에 이렇게 주는 듯.
빵은 예전에 한참 유행했던 그 식빵전문점 프랜차이즈에서 내는 미니식빵, 그 사이즈와 비슷합니다.
갓 구운 밤식빵 위에 아몬드 슬라이스를 살짝 뿌려 마무리.
반으로 가른 빵 안엔 큼직한 밤 알갱이 여러 개가 들어있습니다.
일반 프랜차이즈 식빵의 밤식빵처럼 잘게 다진 밤이 아닌 통밤이 여러 개 들어있는 게 특징.
버터를 많이 넣고 반죽하여 빵의 향이 꽤 강한 편이고, 빵 껍질 부분의 쿠키 생지의 달콤한 맛,
그리고 조린 밤에서 나오는 은은한 단맛 때문에 따끈따끈한 상태에서 그냥 뜯어먹거나
혹은 전자렌지에 살짝 데워먹으면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밤식빵입니다. 우유에도 커피에도 전부 다 잘 어울려요.
김진환 제과점은 비록 규모는 작고 종류도 다양하지 않지만, 빵이 하나하나 다 맛있으니
이 근처를 지나갈 일이 있으면 꼭 한 번 들러서 빵을 드셔보시는 걸 권합니다. 바로 구운 식빵 뜯어먹는 것도 좋고요.
※ 김진환제과점 찾아가는 길 : 홍대 경의선 책거리 공원에서 서강대방면으로 이동하는 길목 위치
2020. 11. 30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