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7.24. 하늘사다리 모녀김밥(하남시 신장동 석바대시장) / 백종원의 골목식당 출연, 신메뉴 '돈까스' 도 함께 먹어보다

 

경기도 하남시 석바대시장 내 위치한 분식집 '하늘사다리'

백종원의 골목식당 출연을 통해 유명해졌고 워낙 여기 김밥이 맛있어서 제 블로그 통해 몇 번 소개한 적 있던 집이지요.

오래간만에 타지에서 손님이 와서 소개도 시켜줄 겸 같이 밥도 먹을 겸 토요일 점심으로 한 번 방문해 보았습니다.

 

 

 

영업시간은 다음과 같아요. 일요일이 휴무일이고 평일도 8시에 문을 닫기 때문에

외지 사람들은 토요일에 와서 먹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동네사람 아니면 접근성이 쉽지 않은 편.

 

 

 

실내는 그냥 깔끔하고 평범한 분식집 분위기. 원래 맞은편에 본점이 있었는데 지금 거기는 창고로 쓰는 것 같더군요.

 

 

 

메뉴판을 한 컷. 어라, 수제돈까스 메뉴가 새로 생겼네...? 일단 시켜봐야겠지요.

저기 김밥시리즈 중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나왔던 김밥은 돈까스김밥, 그리고 묵땡김밥 이렇게 두 가지입니다.

 

 

 

뭔가 배달용 반찬, 요리메뉴를 새로 개발한 것 같은데 일단 여기 손맛이 좋아서 이것도 기대를 해볼만할 것 같습니다.

 

 

 

매장 한 쪽의 키오스크를 통해 선결제 주문.

주문을 마친 뒤 자리에 앉아 음식 나오는 걸 기다리면 됩니다.

 

 

 

물티슈를 포함한 기본 식기 준비. 물컵이랑 물티슈 귀엽네요...ㅋㅋ

 

 

 

기본찬으로는 배추김치, 그리고 단무지 두 가지가 제공됩니다.

 

 

 

세 명이 방문했기에 김밥은 세 줄 시켰습니다.

가게 간판 메뉴이기도 한 묵땡김밥과 돈까스김밥, 그리고 참치김밥을 한 번 시켜보았어요.

 

 

 

유달리 다른 김밥에 비해 두껍고 통통한 돈까스김밥은 별도 접시에 따로 담겨 나왔습니다.

 

 

 

참치김밥(5,000원)은 이번에 처음 먹어보는데 속에 들어있는 내용물 중 참치가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참치를 아끼지 않고 집어넣은 아주 알찬 김밥입니다. 내용물을 깻잎과 마요네즈로 한 번 감싸 고소하고 향기로운 게

아주 잘 만든 모범적인 참치김밥의 정석을 맛보는 느낌. 참치김밥 좋아한다면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을 듯.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었던 묵은지+돼지고기 다진 것이 들어간 대표메뉴 '묵땡김밥(6,000원)'

땡초고추(청양고추) 다진 것이 들어가 살짝 매콤하긴 한데 막 얼얼할 정도로 매운 건 아니고 먹기좋은 수준의 매콤함.

 

 

 

길쭉한 돈까스가 두 덩이나 들어간 '돈까스김밥(6,000원)'

 

 

 

돈까스김밥 찍어먹는 용도의 소스. 약간 생선까스의 타르타르소스와 비슷한 느낌.

 

 

 

돈까스김밥은 함께 나오는 소스를 찍어먹어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저는 묵땡보다 이 쪽을 더 선호.

돈까스도 미리 튀긴 게 아닌 바로 튀긴 걸 넣어 바로바로 싸주기 때문에 바삭밧가한 식감을 느낄 수 있어요.

 

 

 

예전에 여기 떡볶이(5,000원)가 정말 내 취향에 맞고 엄청 맛있다고 극찬한 적이 있었는데 그걸 다시 시켰습니다.

쌀떡볶이로 나오고요 국물이 꽤 흥건한 국물떡볶이 스타일인데 일반적인 국물떡볶이에 비해 좀 더 걸쭉한 편.

아마 김밥 같이 시켜서 찍어먹으라는 목적이 아닐까 싶은데 실제 그렇게 먹으면 상당히 맛있긴 합니다.

 

 

 

진짜 여기 떡볶이양념 아주 매콤하고 달짝지근한게 정말 맛있는 떡볶이양념의 정석을 보는 것 같아요.

말캉말캉보다는 쫀득쫀득함에 가까운 쌀떡, 그리고 어묵과 함께 정말 잘 어울리는 맛입니다. 진짜 좋아하는 떡볶이에요.

 

 

 

함께 주문한 '우동(7,000원)'

일본식 우동을 베이스로  어묵 약간과 유부를 함께 더한 우동입니다.

 

 

 

어떤 면을 사용하는지 모르겠지만 여기 우동면이 진짜 엄청나거든요.

매장에서 자체적으로 면을 반죽할 리는 없는데(...) 전문 수타우동점 못지않게 엄청 찰기있고 쫀득한 면이 특징.

그래서 예전에 여기서 우동 처음 먹었을 때 면의 식감에 감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국물은 깔끔하고 조금 달달한 편.

분식집에서 나오는 우동 치고 상당히 퀄리티가 준수한 편이니 이것도 꼭 한 번 먹어보는 걸 추천합니다.

 

 

 

결국 참지 못하고 신메뉴, '돈까스(10,000원)' 도 주문해 보았어요.

돈까스김밥이 유명하니 돈까스도 분명 맛있을거란 생각으로 주문했는데, 기본 돈까스와 밥, 그리고 양배추 샐러드로

구성되어 나오네요. 구성 자체는 딱 있을 것만 넣은 심플한 구성입니다.

 

 

 

돈까스는 소스를 듬뿍 부은 경양식 스타일의 돈까스.

그리고 왕돈까스처럼 얇게 편 돈까스가 아닌 면적은 넓지 않지만 경양식치고 꽤 두툼한 두께를 가진 돈까스입니다.

 

 

 

우왓, 여기 돈까스 소스 완전 취향이다...!!

일단 고기의 두께라든가 튀김 같은 건 뭐 충분히 훌륭한데 막 튀는 정도는 아니고 무난하게 잘 튀겼다는 정도.

결국 소스의 맛으로 갈리게 되는데 이 소스가 살짝 데미그라스 풍이 느껴지면서도 엄청 진하고 맛있더라고요.

일반적인 새콤하기만 한 돈까스 소스가 아닌 굉장히 진한 맛이 느껴지는게 자체적으로 개발한 소스라는 게 느껴졌습니다.

소스가 아주 맛있어서 뇌리에 깊게 남게 되었고 이건 나중에 혼자 와서 식사로 다시 한 번 시켜먹어도 될 것 같던...

 

 

 

엄청 잘 먹었습니다.

그냥 분식집이지만 음식 퀄리티는 일부러 가서 찾아먹을만한 가치가 있는 정말 괜찮은 하남시의 '하늘사다리'

백종원의 골목식당에도 나왔던 곳이니만큼 여건이 되면 외지에서 한 번 찾아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지하철 5호선 하남시청역에서 접근이 쉬우니 그 방법으로 오시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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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 지난 초여름의 하남검단산.

하늘이 너무 맑았던 날이라 일몰 보려고 일부러 올라갔는데 기대 이상으로 꽤 멋진 일몰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다만 저 일몰을 찍고 내려가면 금방 어두워져서 내려가는 하산길이 상당히 힘들어진다는 것이 문제였지만...

그나마 마지막 사진은 완전히 깜깜해지기 직전이라 좀 나았지만 이내 깜깜해져서 손전등 없인 이동이 불가능할 정도.

게다가 평일 저 시간대엔 등반하는 사람도 없어서 좀 더 공포스런 분위기도 느껴졌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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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사다리 모녀김밥 찾아가는 길 : 지하철 5호선 하남시청역 4, 5번출구 하차, 석바대시장 내 위치

https://naver.me/xXD384Nl

하늘사다리 1호점 : 네이버

2024. 7. 24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