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농심에서 새롭게 나온 봉지라면인 '별미볶음면 매콤찜닭맛' 을 먹어보았습니다.
이건 번들제품 없이 이렇게 낱개 포장으로만 출시된 제품으로 쌀가루를 넣고 반죽한 건면을 쓰는 볶음면이라더군요.
다만 100% 쌀면은 아니고 면을 반죽할 때 쌀이 함께 들어가는 정도... 기 때문에 완전힌 쌀면이라 할 순 없겠습니다.
가격은 대형마트 기준 개당 1,980원. 편의점에서도 판매하는지 모르겠지만 아마 좀 더 가격이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른쪽 위를 보면 '국내 쌀 소비 촉진을 응원하는 제품' 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제품 포장 후면에 인쇄되어 있는 원재료 및 함량, 영양성분표, 그리고 조리방법.
한 봉지(151g) 당 열량은 570kcal인데 건면 치고 꽤 이례적으로 열량이 높은 편입니다. 볶음면이라 그런 것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양이 일반 봉지라면에 비해 많기 때문에 그만큼 열량이 높은 것 아닌가 싶기도 하군요.
봉지 안에는 용기 안에 들어있는 건면, 그리고 후레이크와 비법소스 파우치가 별도로 들어있습니다.
건더기 후레이크의 양은 꽤 풍족한 편입니다. 양도 양이지만 건더기가 매우 큼직한 게 제일 맘에 들더군요.
특히 건조고기 건더기의 양은 전혀 부족하지 않다고 느낄 정도로 넉넉한 편.
일단 끓는물에 면, 그리고 건더기 후레이크를 넣고 약 4분 30초간 더 끓입니다.
면이 다 익으면 물을 따라버리면 되는데 완전히 버리진 말고 대략 50ml 정도만 남기는 걸 추천합니다.
정확히 계량을 할 순 없지만 그냥 눈대중으로 '살짝 물이 남았네' 라고 느낄 정도로만 남기면 될 듯 합니다.
액상비법소스를 넣고 불을 약불로 바꾼 뒤 약 30초 정도 비비면서 살짝 볶아주면 됩니다.
다 볶아진 면은 그릇에 옮겨담은 뒤 맛있게 즐기면 됩니다. 참깨는 별첨되어 있는 게 아닌 제가 따로 뿌린 거에요.
일반적인 인스턴트 라면처럼 면발이 꼬불꼬불하지 않고 쭉 펴진 편인데 살짝 잡채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더라고요.
건더기의 풍족함은 조리를 마친 뒤에도 충분히 드러나 있습니다.
쌀 섞인 건면을 사용해 그런가, 기분상 일반적인 라면에 비해 점도가 꽤 높은 편이에요.
면을 딱 집었을 때 느껴지는 특유의 끈적한 찰기가 있습니다. 이게 쫄깃쫄깃함과는 거리가 있는 조금 끈적한 느낌.
그리고 면의 식감은 쫄깃함보다는 조금 단단하면서 툭툭 끊기는 식감인데 인스턴트 라면과는 다른 독특한 식감이라
꽤 신기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소스는 아주 좋아요. 기본적으로 단짠단짠한 찜닭 소스 계열이기는 한데
얼큰함이 아닌 살짝 얼얼함이 도는 매콤함이 더해져 굉장히 기분 좋은 맛을 선사하더군요. 이거 소스 진짜 맛 괜찮아요.
홍고추 넣고 매콤하게 볶아낸 찜닭의 맛을 인스턴트 라면으로 꽤 멋들어지게 재현한지라 맛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가격대가 살짝 있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던 하나의 요리같았던 볶음면. 한 번 드셔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2024. 7. 29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