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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3.11 타이완 전국일주

2024.8.22. (46) 타이베이에서의 마지막 밤 / 인생 첫 11일짜리 장기여행, 2023년 11월 타이완 전국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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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첫 11일짜리 장기여행, 2023년 11월 타이완 전국일주

(46) 타이베이에서의 마지막 밤

 

. . . . . .

 

 

 

라오허제 관광야시장에서 너무 많이 먹어 배가 한계치까지 차오른 상태로 다시 쑹산역으로 귀환.

아까 나갈 땐 그냥 출구번호만 보고 얼른 빠져나왔는데 이렇게 다시 내려와 보니 여기도 역 규모가 상당히 크다.

전반적으로 타이베이 첩운 역들이 새로 지은 환상선을 제외하고는 우리나라 1기 지하철마냥 큼직하게 지은 것이 느껴짐.

 

 

 

종착역이기 때문에 여기서 바로 출발하는 열차를 타면 된다.

 

 

 

열차 한 대가 출발 대기중.

쑹산신뎬선이라는 노선명은 이 노선의 각 종점인 '쑹산' 역와 '신뎬' 역의 이름을 따서 만든 것이다.

 

어, 그러고보니 여기도 밀폐형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네...;;

옛날 노선엔 전부 난간형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게 아니라 역사에 따라 밀폐형, 난간형 스크린도어가 공존하는 듯 하다.

 

 

 

시발역이라 사람이 없는 전동차 안에 들어와 한 컷.

타이베이 첩운의 모든 전동차는 저렇게 직물 시트가 아닌 플라스틱 시트 의자를 사용하고 있다.

 

좀 전까지 꽤 더워서 온 몸이 땀범벅이 되었는데 이렇게 열차 안에 들어오니 에어컨 바람 빵빵해서 몸이 녹는 기분.

 

 

 

원래 이 열차 타고 쭉~ 중산역까지 가서 단수이신이선으로 갈아타면 편하게 돌아갈 수 있는데

돌아갈 때도 괜히 한 번 이용해보지 않은 다른 노선으로 갈아타고 싶어 중간에 '쑹장난징(松江南京)' 역에서 내렸다.

 

 

 

쑹장난징역에서 오렌지색 '중허신루선(中和新蘆線)' 으로 갈아탄다.

아까 전 용산사에서 쑹산역 이동할 때 모든 노선을 다 걸쳐 타 봤는데 유일하게 안 타본 노선이 이거 하나뿐이라...^^;;

 

 

 

중허신루선 쑹장난징역 승강장.

융캉제가 있는 둥먼 쪽을 지나가긴 하지만 거기 외엔 타이베이 시내 관광지라고 할 만한 곳을 거쳐가는 노선이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은 은근히 탈 기회가 많지 않은 조금 생소한 노선이기도 하다.

 

차량은 원후선이나 환상선을 제외한 다른 노선들처럼 중전철로 운행 중.

 

 

 

여기서 많이 이동한 건 아니고... 그냥 딱 한 정거장만 이동하여 '중샤오신성(忠孝新生)' 역에서 반난선 환승.

한 정거장 더 가서 둥먼역에서 단수이신이선으로 갈아타도 되지만 단수이신이선에서 내리면 숙소로 돌아갈 때

좀 많이 걸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래서 출구로 나가기 좀 더 유리한 반난선 이용.

 

 

 

반난선 '타이베이 메인역' 도착.

본래대로라면 이대로 바로 숙소로 돌아가는 게 맞으나...

 

 

 

왠지 한 번 들러보고 싶어 각종 서브컬쳐 관련 매장들이 몰려있는 타이베이 지하상가 Y구역을 한 번 들어왔지 뭐야...

 

 

 

벽에 쭈욱 진열되어 있던 엄청난 양의 가챠퐁들.

 

 

 

뭐 예상했던 부분이긴 하지만 늦은 밤이라 가게들은 전부 닫혀있고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거의 없었다.

평일 낮, 저녁 시간대엔 그렇게 많은 사람들로 왁자지껄했을 거리가 이렇게 조용해지다니...

 

 

 

용과 같이 7.5, '이름을 지운 자' 의 등신대 간판.

저 얼굴 가려진 사람... 누구라 말은 안 하겠지만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누군지 한 번에 알 수 있는 인물...ㅋㅋ

 

최근에서야 용과 같이 7을 클리어했기 때문에 다음에 용과 같이 7.5를 구매해서 해야 하는데 언제 하지...ㅋㅋ

 

 

 

상가 안에 있는 게임센터, '영기락원(永淇樂圓)' 도 지금은 문이 굳게 닫혀있다.

타이베이 여행을 처음 와서 제일 처음 발견했던 게임센터기도 한 곳. 코로나19 이후에도 살아남아 참 다행이랄까...

 

 

 

영기를 중국어로 발음하면 '융치' 라고 읽는구나. 락원은 파라다이스, 그러니까 '융치 파라다이스'

 

 

 

역 밖으로 나왔는데 뜬금없이 발견한 '네네치킨' 간판.

 

 

 

아니 근데 이 가게, 타이베이 메인역 건물 바로 길 건너편 대로변에 위치해 있었음...

그동안 이 앞을 뻔질나게 드나들면서 여기 네네치킨이 있다는 걸 오늘 처음 알았다.

 

한때 대한민국에서도 엄청 잘 나가던 브랜드였는데 요새는 한국보다 해외 시장을 개척하여 해외에서 더 잘 나가는 듯.

특히 일본에서는 '크레용 신짱' 과 콜라보레이션을 하여 주요 인물인 '네네(유리)' 를 앞세워 '네네치킨' 을 홍보하고 있다.

타이완에서도 아주 잘 나가는 브랜드일지 모르겠는데 적어도 역 바로 앞에 매장을 둘 정도면 아주 안 되는 건 아니겠지?

 

 

 

네네치킨 바로 옆에는 일본 나고야의 대표적인 커피 브랜드, '코메다 커피' 도 위치해 있다.

아니 여기에 코메다 있는 줄은 또 진짜 몰랐네...ㅋㅋㅋㅋㅋ 다만 이번 여행에서는 이용할 일이 없다는 게 아쉬움.

 

사실 내일 아침에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 영업 시간을 확인해봤는데 일정상 이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넘 늦게 열어...

 

 

 

조명을 밝힌 밤의 타이베이 메인역.

 

 

 

어둠이 깔린 타이베이 역 근처를 뒤로 하고 숙소로 다시 돌아왔다.

이제 내일이면 타이베이를 떠나겠구나... 이렇게 가족들과 떨어져 혼자 다니는 타이베이에서의 5일차, 여기서 끝.

 

= Continue =

 

2024. 8. 22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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