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 첫 11일짜리 장기여행, 2023년 11월 타이완 전국일주
(112) 지금의 카발란을 만들어 준 일등공신, 카발란 솔리스트 비노 바리끄 캐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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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발란 증류소(Kavalan Distillery - 金車噶瑪蘭威士忌 酒廠)' 에서는 공장 견학도 자유롭게 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이 증류소에서 생산하는 위스키를 직접 마셔보고 또 구매도 할 수 있는 '시음 + 판매' 쪽의 인기가 훨씬 더 좋다.
가볍게 견학을 위해 한 번 둘러보았으니 이제 이 위스키 증류소의 꽃인 '시음' 이라는 것을 하러 가 볼 생각이다...ㅋㅋ

'스피릿 캐슬(Spirit Castle)'
위스키를 시음해보고, 구매를 할 수 있는 홀.

들어가자마자 제일 먼저 보인 건 분홍색 패키지의 '카발란 마데이라 캐스크' 가 진열되어 있는 모습이었다.

크리스마스를 대략 한 달 정도 앞두고 있어서인지 이 곳에도 미니 전구를 이용한 크리스마스 장식이 펼쳐져 있다.

그럼 어디 한 번 천천히 둘러보도록 해 볼까...

1층에 위스키를 시음해볼 수 있는 시음 공간이 있다.
시음 공간은 두 곳으로 나뉘어져 있는에 1층은 좀 더 가벼운 가격에 대표 위스키들을 시음해볼 수 있는 코너,
그리고 2층은 고급 바 형태로 되어있어 요리와 함께 좀 더 다양한 종류의 위스키를 마실 수 있는 '가든 홀' 이란 프리미엄 바로 구분.
나 같은 평범한 관광객들이라면 1층에서 마셔보는 것도 좋으나 좀 더 다양하게 즐기기 위해선 가든 홀로 올라가는 걸 추천한다.


1층의 테이스팅 룸은 대략 이런 분위기. 긴 테이블이 쭉 이어져 있는 모습인데 시음 공간이 생각보다 꽤 넓다.
빈 자리도 여유롭게 있기 때문에 적당히 마음에 드는 자리로 가서 자리를 잡고 앉으면 된다.

카운터 쪽으로 가서 주문을 하면 되는데 총 네 종류의 위스키 중 하나를 선택하여 마실 수 있다.
이 곳은 유일하게 메뉴판에 한글이 있어 어렵지 않게 어떤 위스키인지 살펴볼 수 있고 자신의 취향에 맞춰 주문하는 게 가능.
당연하겠지만 대표 위스키인 '카발란 솔리스트 비노바리끄 캐스크' 도 주문 가능하다.
100원은 100NT$(약 4,100원), 그리고 200원은 200NT$(약 8,200원)이라고 보면 되는데 돈으로 CS티켓을 구매하는 방식.

카발란의 대표 위스키들이 진열되어 있는 바.

바 한쪽에 생수통이 여럿 있는데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것 같다.

왼쪽의 저건 보냉 가방인가?
여튼 바 쪽에 진열되어 있는 제품들을 한 번 가볍게 둘러본 뒤 자리에 바로 앉았다.

카발란의 대표 주류, '카발란 솔리스트 비노 바리끄 캐스크(200NT$, 약 8,200원)'

카발란 전용 잔에 바닥에 살짝 찰랑하게 걸쳐질 정도로 담겨 있는 이 위스키는
앞서 이야기했든 카발란 시리즈 중 가장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고 또 현재의 카발란이 있게 만든 가장 유명한 시리즈 중 하나로
알콜 도수는 56도, 카발란 시리즈 중 꽤 상위 라인에 있는 제품이라고 한다.

살짝 향을 맡아본 뒤 가볍게 입에 대 보았는데 굉장히 진하고 선명한 황금색에서 느껴지는 화려한 향에서 일단 압도.
알콜 도수가 높은 위스키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굉장히 청량한 과일향과 카라멜의 달콤함이 코를 기분좋게 찌르는 느낌.
이내 한 모금 머금으면 묵직한 알콜이 올라오며 달콤하고 복합적인 맛이 입 안 가득 퍼지는 느낌이 굉장히 기분좋은 단맛이었다.
알콜 도수가 매우 높음에도 불구하고 타들어가거나 부담스럽다는 느낌 없이 긴 여운을 남기며 깔끔하게 입 안에 정리되는 이 느낌,
왜 이 제품이 그렇게 인기가 있는지 이해할 수 있는, 나 같이 모르는 사람이 마셔도 '맛있다' 고 느낄 수 있는 위스키였다.

200NTS짜리 CS 티켓.

시음시 경품으로 뱃지와 함께 카발란의 로고가 있는 코스터를 하나 증정하는데 일종의 기념품 같은 거라 생각하면 될 듯.
굳이 따로 술을 사지 않더라도 여기서 술을 마시면 이 곳을 기념할 수 있는 경품을 증정한다는 것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기분 좋게 천천히 음미하며 카발란의 향과 풍미를 즐기고...

한 잔만으로도 약간 알딸딸하게 달아오른(?) 상태로 2층의 '카발란 가든 홀(KAVALAN Garden Hall)' 로 이동해본다.
이 곳은 좀 더 본격적으로 카발란 위스키의 다양한 종류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술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식사&요리도 취급.

1층에 비해 테이블도 훨씬 넓고 여유있는 분위기.

2층 카발란 가든 홀의 출입구.

1층에 비해 주류 가격은 더 높은 편인데 그만큼 라인업이 다양하기 때문에 정말 좋아하는 시리즈가 있다면
이 곳에서 시음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위스키 이외 맥주도 팔고 있어 부담없는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게 나름 큰 장점.

전문 테이스팅 룸도 따로 존재.

이렇게 바 형태의 테이블도 있어 혼자 가도 부담없이 마실 수 있다는 것이 나름대로의 큰 장점이랄까...
1층이 조금 더 번잡한 느낌이라면 2층은 좀 더 캐주얼한 분위기에서 느긋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 아닐까 싶다.

카발란의 대표 위스키들에 대해 소개해놓은 카탈로그도 비치되어 있다.

그리고 증류소 견학의 마지막은 '기프트 샵 - 기념품점' 에 있지 않을까...
카발란 증류소의 기념품점의 규모는 생각 이상으로 어마어마하게 넓은데 이 곳에서 여기 생산하는 모든 위스키를 전부 살 수 있다.
무엇보다도 시내 마트라든가 면세점 등에 비해 훨씬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 + 2병 이상 구매시 면세 혜택을 주기 때문에
그야말로 이 브랜드의 위스키를 좋아하는 애호가들에게는 눈이 돌아갈 수밖에 없는 수준.

실내가 굉장히 넓다. 그리고 그 넓은 공간을 전부 위스키로 채운 모양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박스와 함께 진열되어 있는 카발란 위스키의 대표 시리즈들.

각 위스키에 대한 테이스팅 노트가 적힌 것과 함께 시향을 해 볼 수 있는 샘플도 마련되어 있어 시향 후 구매도 가능하다.
다만 제품명 이외 설명은 중국어로만 되어있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제품이 있다면 사전에 미리 제품을 확인해보는 것도 필요.

카발란 솔리스트 비노바리끄의 가격은 3,500NT$(약 145,000원)
대한민국에서 판매되는 가격이 38만원 선 전후라 여기서 파는 가격은 대한민국 대비 약 60%나 저렴한데
이래서 사람들이 여기 와서 그렇게 술을 사 가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타이완 시내 까르푸 같은 마트보다도 훨씬 더 싸다...!

주류 이외에도 소이조이 같은 과자류도 함께 팔고있는데 이건 뜬금없이 여기 왜 있나 싶더라. 와인과 함께 즐기라는 걸까?

어째서인지 컵라면 등의 제품들도 함께 판매하고 있음.

작은 사이즈의 미니어쳐 병은 가격이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부담없이 즐기고 싶다면 이 쪽을 구매하는 것도 좋을 듯.
좀 더 적은 양으로 다양한 맛을 즐겨볼 수 있다는 것이 미니어쳐가 가진 가장 큰 강점 아닐까 싶기도 하다.

주변 친구에게서 한 병 사다 달라고 부탁받은 게 있는데, 그게 바로 이 제품.

'카발란 솔리스트 마데이라 캐스크(4,200NT$ - 약 173,000원)'
두 병 구매시 면세 혜택도 있다 하여 이 친구 구매해줄 것 하나, 그리고 내가 마실 것 하나 해서 이렇게 두 병을 집었다.
다른 곳에서도 구매할 수 있긴 하나 이 곳에서 구매하는 것이 가장 저렴한 가격이라고 구해달라 부탁한 친구에게 들었음.

기념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곳도 있다.

공장의 가장 이상적인 풍경을 담을 수 있는 '포토 스팟' 엔 아예 이렇게 간판을 따로 만들어놓아
이 앞에서 사진을 찍고 가라는 것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똑같은 각도로 한 번 찍어보았지... 여기서 찍으라고 하면 뭐... 찍어야지...ㅋㅋ
카발란 증류소 입장에서도 기왕 이 곳을 방문한 사람들이 공장 전경을 찍는다면 가장 좋은 각도로 찍는 걸 원할 듯...ㅋㅋ

술도 마시고 구매까지 잘 했으니... 이제 돌아갈 준비를 한다.

햇살 뜨거운 대낮에 이 곳에 왔으나 나갈 때 즈음엔 하늘이 어둑어둑해지면서 어느덧 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아울러 공장도 슬슬 문을 닫을 준비를 하며 얼마 남지 않은 관광객들 모두 하나둘씩 밖으로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밤의 조명을 밝히며 슬슬 문 닫을 준비를 하는 위스키 증류소.
중간에 차, 또는 오토바이가 하나씩 빠져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아마 이 곳에서 근무하는 직원들 아닐까 생각된다.

공장 근처엔... 정말 아무것도 없다.
바로 길 건너편은 이렇게 민가 한두 채 정도 보이는 논밭만 펼쳐져 있는... 진짜 외진 외곽지역에 공장이 들어서있는 것.

이 곳을 지나는 752번 버스.
하루에 단 7번밖에 다니지 않는 버스인데 버스 바로 아래 도착 예정 시각표가 함께 적혀있다.
버스 도착 예정시각은 17시 28분. 일부러 시간에 맞춰 나온거라 다행히 큰 무리 없이 버스를 탈 수 있겠다 싶었음.

버스정류장 앞 벤치. 잠깐만 여기 앉아 버스 오는 걸 기다리자...
이제 여행 10일차에 접어드니 슬슬 나도 체력적으로 조금씩 지쳐간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게다가 술을 두 병이나 구매하니 엄청 무겁다고... 하지만 마음만큼은 가벼운게 역시 잘 산게 맞는 것 같아.
비록 한 병은 내 것이 아니지만 남은 한 병은 아껴놓았다가 좋은 친구들 오면 함께 열어봐야겠다.
= Continue =
2024. 9. 30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