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꽤 예전에 이글루스 시절 블로그를 통해 한 번 리뷰한 경험이 있던 제품입니다.
세븐일레븐에서 PB상품으로 판매하는 '강릉 교동반점 짬뽕' 이라는 제품이에요. 정말 오래간만에 생각이 나서 다시 집었습니다.
가격은 1,900원인가 했던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포장이 예전엔 금색이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는데, 검정색으로 조금 고급스럽게(글씨는 그대로지만...) 바뀌었고
뭣보다 제품 이미지 사진 좌우로 '직화' 라는 글씨 추가된 거 보고 살짝 혹해서 구매한 게 큽니다. 어쩐지 리뉴얼됐다는 느낌이 좀...
강릉 유명 짬뽕전문점 맛을 재현한 진하고 얼큰한 국물맛 - 이라고 써 있는데, 아마 강릉의 그 교동반점 본점 이야기하는 거겠지요.
그런데 거기가 직화맛이 그렇게 강했던 곳이었나... 제 기억으로는 후추맛이 상당히 셌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측면에 인쇄되어 있는 조리방법 및 영양성분표입니다. 전자렌지 조리가 불가능한 용기니 전자렌지에 넣으시면 안 됩니다.
열량은 450kcal로 일반적인 봉지라면 한 봉지와 맞먹는 열량.
원재료 및 함량 등의 정보입니다. 제조사는 팔도.
맞네요. 제가 갔던 그 교동반점 맞아요. 2018년 한창 평창올림픽 시기에 놀러가서 먹었던 그 집 맞습니다.
다만... 저기가 먹을만은 하지만 막 그렇게 일부러 찾아가서 먹을만하냐 물으면 글쎄다... 라는 느낌?
일단 용기 안에 둥근 면이 들어있고...
별첨 스프 파우치로는 분말스프, 건더기스프, 그리고 액상스프 세 가지가 들어있습니다.
조리방법은 아주 간단. 면 위에 세 종류의 스프를 전부 때려박은 뒤 끓는물을 붓고 뚜껑 덮고 약 4분 기다린 뒤 열고 먹으면 됩니다.
저는 집에서 먹은지라 조금 제대로 즐기기 위해 별도 그릇에 옮겨담았습니다.
다른 재료 없이 그냥 이것만 봐도 건더기 크기가 꽤 큼직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느낌을 좀 내기 위해 고명 이것저것.
짬뽕에 들어갈 법한 재료들 위주로 넣어야하는데 어째서인지 근본없는 잡탕 같은 느낌으로 막 넣어보았습니다...;;
이게 무슨 짬뽕이야, 잡탕찌개지;;
맛은 예전에 먹었던 교동짬뽕 컵라면이 거의 10년 전에 먹었던 거라 그 때의 맛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고 있긴 한데
그래도 최대한 기억을 끄집어내어 비교하자면 그 당시에 비해 확실히 직화 불향이 조금 더 강해진 것 같아 먹기가 좋더라고요.
예전에는 엄청나게 맵기만 하고 먹기 힘들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매운맛도 확실히 조절되어 부담없이 먹기 꽤 괜찮아진데다
이 직화 불향, 그리고 강릉 본점의 음식에 비해 후추향도 조금 덜해져서 호불호라든가 부담감은 조금 덜해진 듯한 느낌입니다.
제 기준으로는 오히려 강릉에 있는 교동반점보다 이 쪽의 컵라면이 좀 더 대중적인 입맛에 잘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PB상품 치고 가격은 다소 있긴 하지만 얼큰한 국물로 해장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제품.
2024. 10. 26 //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