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블로그를 통해 '마슐랭 마라샹궈' 라는 제품을 소개하면서 이거 꽤 맛있다고 칭찬을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번엔 그 시리즈로 나온 '마슐랭 마라탕면' 을 구매해 보았어요. 가격은 편의점 기준 2,000원. 대형마트에서는 좀 더 저렴합니다.
(마슐랭 마라샹궈 컵라면 후기 : https://ryunan9903.tistory.com/570932)
마라탕이 처음 유행했을 때 이것도 반짝 유행으로 끝나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완전히 자리잡은 지 꽤 오래 되었지요.
거기에 사골육수를 더해 한국식으로 어레인지하면서 지금은 어째 중국요리임에도 불구 한식이 된 것 같은 느낌입니다.
전자렌지 조리, 그리고 끓는물 조리 두 가지가 전부 가능한 제품으로 측면에 조리 방법이 나와있으니 한 번 참고해주시면 되고요.
측면에 인쇄되어 있는 원재료 및 함량 등의 정보입니다. 제조사는 오뚜기.
영양성분표입니다. 용기 하나(130g) 당 열량은 585kcal로 국물라면임에도 불구 볶음라면 수준으로 열량이 매우 높아요.
일반적인 국물라면에 비해 대략 25% 정도 열량이 더 높은데 어떤 이유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용기 안에는 얼얼마라유, 그리고 액상스프 이렇게 두 개의 스프 파우치가 들어있고요.
건더기는 미리 뜯어진 상태로 면과 함께 섞여있습니다. 건더기 중 건조푸주, 건두부 등의 재료도 함께 들어있네요.
액상스프를 먼저 면 위에 뿌린 뒤 뜨거운 물을 용기 표시선까지 붓고 뚜껑을 완전히 제거한 뒤 전자렌지에 약 2분 정도 돌리면...
면과 건더기가 알맞게 잘 익은 마라탕면 한 그릇이 완성됩니다.
마지막으로 여기에 후첨 얼얼마라유를 넣고 잘 비벼준 뒤 즐기면 되는데요...
일단 매운맛 정도는 일반적인 마라탕 전문점의 1단계 정도에 해당되는 매운맛이라 적당히 우리나라의 신라면 정도 잘 드신다면
큰 무리없이 먹을 수 있는 정도고요, 은은하게 풍기는 마라탕 특유의 얼얼한 맛이 입 안을 가볍게 강타하는 게 재현도 나쁘지 않고
무엇보다 마라탕을 처음 도전하는 사람도 큰 무리없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럽게 어레인지를 잘 가한 것 같더라고요.
개인적으로 호불호 영역이 좀 있겠다 싶었던 건 국물이 좀 달아요. 원래 마라탕은 이렇게 달지 않은데 이건 단맛이 꽤 강하게 느껴져
원래 마라탕이 이렇게 달았었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 그래서 그 부분이 살짝 걸리긴 했습니다. 저는 호인데 다른 사람은 어떨지..
그래도 재현도 자체는 꽤 훌륭한 제품. 건두부라든가 푸주 등의 마라탕에 들어가는 재료들도 넣어 국물만 마라탕이 아닌
건더기까지 마라탕의 느낌을 잘 재현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024. 10. 26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