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블로그를 통해 봉지면으로 먼저 소개하면서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우불식당 즉석우동' 컵을 구매해 보았습니다.
지난 봉지면이 일반 마트에서도 구매 가능한 제품이었다면 이번 컵라면은 세븐일레븐에서만 단독 판매되는 상품이라고 해요.
그래서 제품 포장에도 '세븐 셀렉트' 라는 로고가 인쇄되어 있는 게 특징입니다.
(우불식당 즉석우동 봉지면 리뷰 : https://ryunan9903.tistory.com/570897)
세븐일레븐에서 판매되는 우불식당 즉석우동 컵의 가격은 3,500원으로 편의점 컵라면 치고는 다소 높은 편입니다.
뭐 봉지면도 가격이 높은데 일단 건면이 아닌 생면을 사용하는 제품이라 즉석 스파게티 같은 것과 비슷하다고 봐야 되겠네요.
우불식당이 뭔지에 대한 설명은 이 사진, 그리고 지난 포스팅을 참고해주시면 될 것 같고요, 전자렌지 조리가 필수인 제품입니다.
영양성분표는 측면에 인쇄되어 있고 하나(221.5g) 당 405kcal입니다. 일반 봉지라면보다 살짝 낮은 수치.
원재료 및 함량 등의 정보가 인쇄되어 있는 페이지. 제조사는 봉지라면과 동일하게 '한일식품' 이라고 하는 곳.
총 다섯 종류의 내용물이 들어있는데요, 위에서부터 차례대로 쑥갓블럭, 생우동면, 다대기양념, 액상스프, 건더기스프로 구성.
용기 안에 면, 쑥갓블럭, 건더기 후레이크 스프, 액상소스 네 가지를 넣고 뜨거운 물을 용기 표시선까지 부은 뒤
전자렌지에 넣고 뚜껑을 덮지 않은 상태로 2분 30초~3분 정도 데워줍니다.
조리가 다 끝난 면. 건더기 블럭이 물에 녹아들면서 상당히 양이 많아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취향에 따라 다대기 액상 소스를 적당량 넣은 뒤(다 넣어도 심하게 맵지 않습니다) 잘 섞어먹으면 완성.
매운 걸 원치 않는다면 굳이 무리해서 넣지 않아도 되지만 우불식당 특유의 칼칼함을 즐기고 싶으면 가급적 넣는 쪽을 추천합니다.
국물과 다대기 양념이 잘 섞이게끔 여러 번 저어준 뒤 맛있게 즐기면 됩니다. 건더기가 풍족해서 진짜 시판 우동같은 느낌이네요.
예전에도 극찬한 것처럼 봉지면과 크게 다를 점 없는 맛. 적당히 칼칼하면서 얼큰한 국물과 쫀쫀한 식감의 우동면,
거기에 풍부하게 들어간 쑥갓 후레이크에서 느껴지는 향긋한 쑥갓향이 한데 어우러지며 '이게 진짜 한국식 우동이다' 라는 걸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맛입니다. 일본 우동에서는 절대 맛볼 수 없는 향긋하고 칼칼한 국물은 흡사 90년대 유행한 가락국수,
그리고 한때 전국에 많이 있던 '장터국수' 나 '다전국수' 등에서 팔던 그 가락국수를 떠올리게 하는데 이 국물의 맛을 2024년에
맛볼 수 있다니, 이건 정말 축복이 아닐 수 없어요. 진짜 추운 겨울, 혹은 술 마신 다음날 해장으로 이만한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맛있게 먹었던 제품. 가격이 다소 높지만 그 값어치만큼은 충분히 합니다. 편의점에서 발견하면 꼭 드셔보시길 바래요.
2024. 11. 13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