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블로그를 통해 한 번 소개했던 요새 엄청나게 많이 생긴 '생마차(生馬車)' 라는 주점.
아무리 봐도 일본의 신지다이(新時代)를 노골적으로 베낀 프랜차이즈지만 그래도 이게 대한민국에서는 첫 시작을 연 곳이라
이 곳을 필두로 요새 생맥주 한 잔 1,900원에 파는 균일가 매장이 엄청 많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리지널 요소가 없는 베낀 브랜드라는 오명이 있지만 그래도 생맥주 가격을 크게 낮췄다는 것엔 의미를 둘 만한 곳이라 생각해요.
...사실 이 곳을 별로 좋아하는 건 아니라 예전에 딱 한 번 가 보고 '경험만 했으니 됐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쩌다보니 가볍게 한 잔 할 일이 또 있어 다시 한 번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방문한 곳은 지난 번 방문과 마찬가지로 서울 천호점.
(생마차 천호점 방문후기 : https://ryunan9903.tistory.com/570959)
안쪽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술집답게 시끌벅적한 건 똑같군요. 그래도 대화가 안 통할 정도까진 아니었지만...
일반 생맥주는 1,900원, 그리고 삿포로 생맥주는 4,900원이라 삿포로에 한해 정말 전국최저가라 불릴 만 합니다.
메뉴판을 한 컷. 테바나카 한 조각 가격이 900원이라 엄청 싸보이지만 실제 양이 꽤 적고 다른 안주 메뉴도 얼핏 싼 것 같으나
사실 따지고 보면 그렇게 저렴하진 않습니다. 게다가 음식들의 기본 양이 적기 때문에 배 채우려면 여러 개 시켜야 하기도 하고요.
주류 메뉴판도 한 컷.
생맥주 1,900원, 삿포로 생맥주 4,900원인 걸 생각하면 나머지는 음... 그래도 하이볼이나 사와는 비교적 저렴하다는 느낌.
다만 탄산음료 같은 건 결코 저렴하지 않습니다.
QR코드 혹은 NFC를 통해 핸드폰으로 주문 가능한 독특한 시스템으로 운영 중.
앞접시, 그리고 기본 젓가락.
대표 주류인 '생마차 생맥주(1,900원)'
가격이 정말 저렴하긴 한데 그만큼 양이 다소 적은 편. 한 300ml 정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뭐 그래도 저렴하니 이건 인정.
식사를 하고 온 터라 이번엔 안주 가볍게 한 개만 시켰습니다. '네기마요 타코야키(9,000원)'
총 여덟 개의 타코야키가 접시에 담겨나오는데 소스, 마요네즈, 가쓰오부시, 채썬 파, 시치미를 정말 듬뿍 뿌려 화려하게 마무리.
갓 구워낸 거라 따끈따끈~ 맥주 한 잔 마시고 한 알 집어서...
음~ 익숙한 모노마트의 맛...!!!
당연하겠지만 매장에서 직접 굽는 수제 타코야키는 아니고 대량으로 떼어다 쓰는 것 구워서 내는 것인데
그래도 구운 타코야키 위에 채썬 파와 가쓰오부시 등을 듬뿍 올려 화려하게 마무리하는 정성이 있어 뭐 그럭저럭... 이란 느낌.
다만 8개 9,000원이라는 가격은 결코 싼 가격이 아니라 역시 '여기는 안주 비싸다' 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해 줬습니다.
맥주 한 잔 더 추가.
결국 여기는 2차로 와서 그냥 싼 안주 하나 시켜서 맥주만 마시고 가는 게 가장 낫다... 라는 걸 느꼈던 방문이었습니다.
나쁘진 않아요. 맥주만 마시기엔 정말 나쁘지 않은, 아니 오히려 괜찮다고도 생각되는 곳이긴 한데 역시 딱 그 정도인 것 같아요.
뭐 어쨌든 약간 커피 대신 맥주라는 느낌으로 와서 대화 나누고 앉아있기엔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나가는 길에 보였던 '테바나카 통감자과자' 스낵.
매장에서 1,900원에 판매하고 있길래 지난번에 한 번 사 볼까 했다 못 산 걸 이번에 다시 구매했거든요.
그런데 이거 GS25에서도 팔고 있더군요. 게다가 거기는 100원 더 저렴했어...
이 '테바나카 통감자스낵' 은 일전 블로그를 통해 리뷰했으니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https://ryunan9903.tistory.com/570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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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마차 천호역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5,8호선 천호역 5번출구 하차, 천호역 로데오거리 먹자골목 내에 위치
https://naver.me/IGKBuVsn
2024. 11. 9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