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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주점

2025.2.11. 오사카 고양이(군자역점) / 실제 오사카와 어떤 관계가 있는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적당한 가격에 가볍게 마시기 좋은 일본풍 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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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역 더 피자 보이즈에서 피자 먹고 2차로 커피마실래, 술마실래? 했는데 술마시자는 이야기가 나와 방문한 '오사카 고양이'

요새 여기저기 지점 생기고 있는 일본식 분위기의 가벼운 술집으로 이 간판을 건대 맛의거리에서 처음으로 봤는데 여기도 있더군요.

솔직히 이런 분위기의 가게... 너무 대놓고 유행 따라가는 식이라 썩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근처 마땅한 곳이 없어 들어갔습니다.

 

 

 

원래 오사카(おさか)가 아니라 오오사카(おおさか)인데...

 

이런 가게들 보면 작년에 여기저기 막 생겨났던 '오하이요(おはよう-실제 오하요-임)' 도 그렇고 틀린 거 막 가져다 쓴다는 느낌.

별로라고 느끼는 가장 큰 이유가 최소한의 고증 없이 그냥 적당히 유행하는 요소 대충 갖다붙인 급조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강해

그런 것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건 일단은 저 혼자만의 생각이긴 하지만요.

 

 

 

뭔가 고양이 표정 되게 무섭게 나왔다...

 

 

 

그래도 실내는 꽤 깔끔하게 잘 꾸며져있는 편. 단체석도 있고 테이블마다 칸막이가 있어 손님들로 시끌시끌해도

앞 사람과 대화할 때 소리가 안 들릴 정도로 울리진 않더라고요. 그나마 다행인 점이랄까.

 

 

 

주류 메뉴판을 한 컷. 가장 기본 메뉴인 오사카 하이볼, 그리고 생맥주는 3,900원부터 시작합니다.

하이볼 가격은 나름 나쁘지 않은 편. 다만 소주는 5,500원, 병맥주는 6,000원으로 국산 주류는 약간 가격이 높은 편이네요.

 

 

 

안주 메뉴도 그리 비싸지 않고 무난무난하게 준비되어 있달까.

그래도 오사카라는 컨셉 때문일까 안주 중 대표메뉴를 타코야키로 잡긴 했음. 오코노미야키, 야키소바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안주 가격대라든가 라인업 보면 그래도 생마차나 오하이요 같은 곳보다 여기가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앞접시와 함께 기본 식기 준비.

 

 

 

기본안주를 따로 내어주는데 그 벌크용 닭다리과자 주더군요.

이거 요새 여기저기서 많이 내주는데, 달콤 짭짤한 게 뻥튀기보다 더 나을 때가 있음.

인터넷 쇼핑몰에서 벌크로 따로 판매하는 곳들 많으니 정말 마음에 들면 따로 구매해서 먹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하이볼 세 잔. 왼쪽의 하이볼은 큰 사이즈.

 

 

 

저는 그린애플 과일 사와 주문. 달달한 청사과맛에 알콜 도수가 높지 않아 홀짝홀짝 가볍게 마시기 괜찮았습니다.

 

 

 

이미 피자로 배를 채운 터라 안주로 가볍게 주문한 닭튀김, 카라아게.

타르타르소스, 양념치킨소스를 반반섞은 소스와 함께 양배추 샐러드가 한데 담겨 나왔습니다.

 

 

 

여기 카라아게에도 오사카 고양이 깃발이 꽂혀있어요.

 

 

 

맛은... 뭐 예상은 했지만, 그냥 치킨너겟맛.

사실 이런 프랜차이즈 류의 가게에서 직접 닭고기를 염지하여 튀김옷 입혀 튀겨내는 과정을 거치는 건 불가능할 거고

모노마트 등의 식재료를 활용했을 듯...ㅋㅋ 애초 주문 전부터 그랬을 거라 생각했던지라 딱히 놀랍다는 기분은 안 들었습니다.

 

 

 

그래도 주류는 나름 괜찮았던지라 이번엔 하이볼 한 잔 더 주문.

 

 

 

다음 요리는 타코야키.

타코야키 다섯 알과 함께 양배추 샐러드가 담겨 나오는데, 깃발 꽂은것도 그렇고 그래도 음식 담음새엔 신경을 쓴 흔적이 있어요.

뭣보다 가쓰오부시를 아낌없이 팍팍 넣어준 거, 괜찮다고 생각.

 

 

 

내 타코야키에도 깃발을 꽂고~

 

 

 

이것도 역시 딱 예상 가는 맛. 매장에서 구운 건 아닌 시판 제품을 이용하여 만든 것이긴 한데 뭐 여기서 직접 만들진 못하니까...

그래도 이런 류의 식재료들이 나쁘다는 건 아니고 갓 튀기거나 조리하면 따끈따끈하게 먹을 수 있어 그것만큼은 좋다고 생각.

 

 

 

2차로 가볍게 술 마시고 이야기나누며 즐기기에는 딱 좋았습니다.

 

 

 

처음엔 엄청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었던 프랜차이즈였으나 막상 가보니 '음, 가볍게 2차로 한잔하긴 괜찮네' 라고 느꼈던

일본식 이자카야 컨셉 프랜차이즈 '오사카 고양이'.

이런 류의 가게를 많이 가 본 건 아니지만 적어도 생마차보단 여기가 낫습니다(...)

사람들과 밥 먹고 배가 충분히 찬 상태로 2차로 커피 대신 술 마실 일 있는데 근처에 있다면 한 번 방문해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 . . . . .

 

 

 

※ 오사카고양이 군자역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5,7호선 군자역 6번출구 하차, 어린이대공원역 방향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

https://naver.me/5jJcaz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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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고양이 군자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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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2. 11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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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unan9903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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