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 애플하우스에서 떡볶이 먹고 2차로 원래 커피 마시러 가려 했는데 갑자기 맥주로 턴해서 방문하게 된 생활맥주입니다.
평소대로라면 그냥 커피마시러 이동했을텐데 어째서인지 이 날은 커피보다는 맥주를 마시고 싶단 생각이 들었기 때문.
이수역 구 태평백화점 뒷편도 워낙 술집 많은 번화가라 가게들이 많은데 어디 갈까 적당히 고르다 여기가 제일 조용해서 택했어요.
아직 해가 지기 전에 방문해서인지 실내에 손님은 많지 않았습니다. 적당히 창가 쪽에 자리하고 앉았습니다.
여기 맥주 특징이라면 일반적인 호프집에서 파는 카스나 테라 같은 생맥주가 아닌 수제맥주를 판매한다는 것.
그리고 또 하나는 소맥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맥주 주문시 따로 요청하면 소주를 무료로 타준다는 것.
적당히 창가 쪽에 앉으니 자연 채광도 들어오면서 아늑하니 꽤 괜찮네요.
맥주 메뉴판을 한 컷.
가게의 시그니처 맥주는 '서울 생활맥주' 라는 것으로 가격은 한 잔 5,900원.
그 외에 밀맥주, 페일에일, IPA, 흑맥주 등의 다른 맥주들도 있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기본 안주로는 팝콘이 나오는데 이거 카라멜과 소금을 섞어 만든거라 단짠단짠한 묵직함이 꽤 매력적.
'서울 생활맥주(5,900원)'
제주 한림 지역의 제주맥주에서 생산한 맥주로 은은한 홉의 향과 캐러멜 맛이 적절한 바디감과 함께 조화를 이루며
도수가 높지 않아(4.5도) 부담스럽지 않게 즐길 수 있는 레드 라거.
식사를 하고 온 터라 안주는 묵직하게 시키지 않아도 될 것 같아 가볍게 감자튀김 주문.
소스로는 케첩, 그리고 달짝지근한 맛의 마요네즈 소스가 별도 종지에 따로 담겨나옵니다.
맘스터치의 케이준 스타일의 감자튀김인데 갓 튀겨나온 거라 맛이 없을리가... 원래 갓 튀긴 감자는 어떻게 먹어도 맛있습니다.
배부를 땐 적당히 이렇게 즐겨주는 게 제일인 것 같아요.
두 번째 맥주는 '독도 에일(6,900원)'
대선 서구 더 랜치 브루잉 컴퍼니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우리 땅 독도에서 떠오르는 태양 같은 황금빛의 상큼하고 신선한
과일향의 골든 에일 맥주입니다. 알콜 도수는 4.9도.
다들 배가 찬 상태였는데 그래도 세 명이서 감자튀김 하나론 너무 모자라서 모듬 육포를 하나 추가 주문했어요.
육포, 그리고 건포도를 곁들인 땅콩이 함께 담겨나온 마른안주. 소스로는 마요네즈와 참기름소금장이 함께 나옵니다.
육포는 뭐 그냥 시판 쇠고기 육포 맛입니다...^^;; 안주로 가볍게 질겅질겅 씹기 좋은 뭐 그런 정도?
개인적으로 나쁘지 않게 즐길 수 있었던 '생활맥주'
여기 체인점이라 다른 동네에도 지점이 있으니 가까운 곳에 매장이 있다면 친한 친구들과 함께 방문해보셔도 좋겠습니다.
일반적인 호프집의 생맥주는 좀 질리고 수제맥주 제대로 즐기고는 싶은데 근처에 없거나 혹은 문턱이 너무 높아 부담스럽다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는 이 집을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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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맥주 이수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4, 7호선 이수역 12,13번출구 하차, 서울 동작구 동작대로27나길 20(사당동 139-59)
2024. 10. 21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