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의 일본식 꼬치구이 전문점 '토리키조쿠(鳥貴族)'
지난 9월 28일, 한국 1호점이 상륙하여 오픈 당일에 방문한 적 있었는데요, 그 이후 주변 친구들 모아 한 번 더 방문했습니다.
이번에는 사전 예약을 통해 다녀왔어요. 여기가 대기가 길긴 하지만 캐치테이블을 통해 예약을 하면 정해진 시간에 대기 없이
바로 들어가는 게 가능합니다. 하물며 이번에 7명이 방문했는데 그런 대인원 방문이면 더더욱 예약이 필요하지요.
(토리키조쿠 1호점 첫 방문 후기 : https://ryunan9903.tistory.com/571105)
2024.10.18. 토리키조쿠 홍대본점(鳥貴族 - 서울 서교동) / 9.28 대한민국에 처음으로 상륙한 조귀족
서울 서교동(홍대거리)에 새롭게 오픈한 닭꼬치구이 전문점 '토리키조쿠(TORIKIZOKU - 鳥貴族)'토리키조쿠는 일본의 유명 야키토리(닭꼬치) 전문점으로 모든 메뉴를 370엔 균일가에 판매하는 가성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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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보는 '토리키조쿠' 의 노란 간판.
...예약하길 잘 했다. 이 정도까지인 줄은 몰랐네(...)
저녁 7시 정도에 대기 웨이팅이 66팀이면... 사실상 오늘 들어가는 건 거의 글렀다는 뜻이겠지요.
여튼 단체석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야외 테라스 테이블로 안내받았는데 그래도 천막이 쳐 있어 전혀 춥진 않더군요.
모든 메뉴는 전부 4,900원으로 동일.
지난 번에 한 번 다녀와서 먹은 후기도 있으니 이번엔 그냥 간단하게 먹은 것을 위주로만 소개하려고 합니다.
물티슈, 기본 식기 준비.
일단 물 한 잔 마시고...
첫 시작은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
전 메뉴 4,900원이라는 균일가 정책 덕에 적어도 대한민국 토리키조쿠에서 이 맥주는 초 가성비 맥주가 되어버렸습니다.
1. 닭고기 아부리 구이 마요네즈 샐러드.
술 마시기 전 간편하게 시작할 수 있는 전채요리 같은 개념으로 가쓰오부시와 닭고기, 감자샐러드가 아주 잘 어우러지는 메뉴.
그냥 좀 고급스런 치킨 감자 믹스샐러드 같은 개념으로 보면 되는데 저거 식빵 사이에 끼워먹어도 맛있을 것 같습니다.
2. 츠쿠네(닭완자) 치즈 구이.
다진 닭고기 완자 위에 체다 슬라이스 치즈를 올려 노릇하게 구운 꼬치. 치즈 햄버그 같은 맛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3. 츠쿠네(닭완자) 구이.
치즈를 뺀 닭고기 완자 구이. 기본적으로 짭짤하게 간이 되어있어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은근 동그랑땡 같기도 하고요.
4. 닭가슴살 키조쿠 구이(타레소스)
닭가슴살과 대파를 교차로 꽂은 꼬치에 달콤한 소스를 발라 노릇하게 구운 토리키조쿠의 시그니처이자 가장 대표 메뉴.
타 꼬치에 비해 크기도 큼직하거니와 우리가 생각하는 그 모범적인 불향 가득한 구운 닭꼬치라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제가 토리키조쿠에 가면 '이것만큼은 꼭 시켜야 한다' 라고 생각하는 가성비 메뉴.
5. 닭가슴살 키조쿠 쿠이(소금구이)
토리키조쿠의 시그니처 메뉴인데 달콤한 타레소스 대신 소금구이로 담백하게 구워 본연의 구운 맛을 즐기기 좋은 메뉴.
솔직히 둘 중 어느 것이 더 낫다... 는 취향 문제라 여럿이 가면 두 개 다 시켜서 번갈아가며 먹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6. 넓적다리 키조쿠 구이(소금구이)
닭가슴살 대신 넓적다리살을 넣어 구운 소금구이로 가슴살의 촉촉함보다는 다리살의 쫄깃함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
7. 넓적다리 키조쿠 구이(스파이스)
넓적다리살의 경우 타레소스가 없긴 하지만 매콤한 파우더를 뿌려 구운 스파이스가 있어 그걸 선택할 수 있습니다.
후추 베이스의 좀 더 매콤한 맛을 느낄 수 있는데, 고추 계열의 얼얼한 매운맛이 아니니 매운 것 못 먹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8. 닭목살 구이.
닭고기 목살 구운 걸 유즈코쇼하고 하는 청유자 다진 소스를 살짝 얹어먹으면 되는데 톡 쏘는 향과 풍미가 잘 어우러지는 메뉴.
약간 와사비 같은 개념이라고 생각해도 되는데 그보다 매운맛은 적고 상쾌한 맛이 강합니다.
9. 닭껍질 구이.
닭껍질만을 모아 구워낸 꼬치로 쫄깃쫄깃한 껍질 특유의 식감을 느낄 수 있는데, 제 기준으로 조금 더 노릇하게 구웠으면 하는...
두 번째 술은 'SUI 진, 진저에일'
진저에일 되게 좋아하는데 우리나라에선 쉽게 접할 수 없는 음료라 여기서 이렇게 접해보게 됩니다. 정말 좋네요.
10. 닭고기 텐푸라(튀김)
카라아게와는 다른 닭튀김 메뉴로 토리텐...과 비슷한 메뉴라고 보면 되겠네요. 함께 나오는 소스는 매실 소스입니다.
매실 소스의 톡 쏘는 향과 맛이 우리나라에선 조금 생소할 수 있으나 이게 또 은근히 잘 어울립니다.
단맛도 있어서 그 특유의 단맛이 꽤 깔끔하게 맞아떨어지며 튀김의 기름짐을 어느 정도 잡아주는 느낌이에요. 닭고기도 촉촉한 편.
11. 무릎 연골 튀김.
예전에 먹었을 때 특유의 오독오독 꼬들꼬들하게 씹히는 식감이 정말 좋았던 그것.
닭똥집과는 다른 식감이 있어서 이거 맥주안주로 가볍게 집어먹기 좋습니다. 간도 짭짤한게 약간 팝콘 같은 중독성이 있어요.
12. 까망베르 고로케.
까망베르 치즈를 채워넣은 납작한 고로케. 일본의 토리키조쿠 다녀오신 분들이 다들 이건 꼭 먹어야 한다고 극찬하는 그것.
2개가 담겨나오는데 치즈 향이 그렇게 강하지 않으면서도 따끈하고 부드럽게 넘어가는 게 여기서만 먹을 수 있는 메뉴 중 하나.
13. 치킨 난방.
닭튀김 위에 타르타르 소스와 슬라이스한 양파, 채썬 파를 뿌린 일본식 닭튀김 요리로 양파, 파의 아삭아삭한 매운맛과
타르타르 소스의 고소함이 어우러지는 꽤 괜찮은 메뉴. 역시 대한민국에선 다소 낯설 수 있는 요리라 여기서 즐길 가치가 있습니다.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 한 번 더 추가.
14. 닭 가마솥밥.
닭가슴살 키조쿠 구이,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와 더불어 토리키조쿠에 가면 무조건 시켜야 하는 최고의 가성비+맛있는 메뉴.
이건 테이블로 서빙되어 조리하는 데 약 20분 정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자리 앉자마자 바로 주문하는 게 좋습니다.
이렇게 밥 위에 닭꼬치 구이를 한 점 올려 같이 먹으면 훨씬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어요.
15. 닭죽.
술자리, 식사의 마무리로 주문한 닭죽은 죽이라기보다는 밥을 넣은 닭고기 계란탕에 더 가까운 느낌이었는데요,
계속된 술과 고기류에 지친 위장을 따끈한 국물로 마무리하기 좋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이건 닭죽인 아니라 계란탕인데(...)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걸쭉한 닭죽이라 생각하면 안 되고 닭고기 국물 베이스의 국밥... 같은 느낌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지난 번 첫 방문했을 때 받은 메뉴 1개 무료 쿠폰도 알차게 썼습니다.
그런데 이거 여럿이 간 것도 있지만 진짜 돈 생각 안 하고 마구 주문해서 실제 결제금액이 20만원이 훌쩍 넘어버렸지만요...;;
기분좋게 먹고 나오니 캐치테이블 웨이팅은 종료. 하긴 지금 대기 걸어봤자 오늘 들어가는 게 아예 불가능할테니...
일단 꽤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은 홍대의 일본식 꼬치구이 술집, '토리키조쿠'
최근 SNS를 보니 2호점 스태프를 모집한다는 공고도 떴는데, 매장이 확장되어 지금의 1호점에 사람 많이 몰리는 현상이
어느 정도 분산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갖고 있습니다.
여기 메뉴가 뭐랄까... 몇몇 메뉴는 엄청 가성비 좋은데, 몇몇 메뉴는 '이걸 왜 시키지?' 싶을 정도의 꽝도 있어 복불복이 심해요.
그래도 잘 골라가며 가성비있는 것들 위주로 시키면 꽤 맛있고 기분좋게 즐길 수 있으니 한 번쯤 가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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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리키조쿠 홍대본점 찾아가는 길 : 서울특별시 마포구 어울마당로 102 2층(서교동 358-72), 홍대거리 내 위치
https://torikizoku-kor.com/
토리키조쿠_한국 | 균일가격의 일본식 야키토리
토리키조쿠는 1985년 오사카에서 시작하여 일본 내 직영점과 FC 프랜차이즈점을 포함해 600개 이상의 야키토리 점포를 운영하는 브랜드입니다. 고품질의 맛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며, 성심성
torikizoku-kor.com
2024. 12. 23 //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