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로 패스와 함께한 지난 5월의 짧은 여행>
(14) 언제나의 그 호텔, 토요코인 호텔 부산중앙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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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지 타는 곳 앞에서 버스 승차.

용궁사에서 제일 가까운 철도역은 오시리아역이긴 하지만 내가 탄 버스는 오시리아역 대신 송정역 근처로 가는 버스.
정확히 송정역 앞에 서진 않지만 송정해수욕장 근처에 버스가 서서 거기 하차 후 동해선 송정역으로 걸어서 이동했다.

송정역에 걸린 동남권 광역철도 노선도.
일반적인 부산지하철 노선도와 달리 노선도를 90도 세워놓아 그런지 방위가 전혀 안 맞는다는 문제가 있긴 하다.

동해선은 부산지하철과 환승은 가능하나 별도의 독립된 교통수단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요금 또한 완전히 다름.
기본요금이 1,450원이고 거리요금 기준도 부산지하철과 다르게 계산한다.

동해선 송정역 개찰구.
개찰구만 놓고 보면 영락없는 수도권 전철 그 자체인데 여기가 수도권 전철이 아니란 걸 보면 가끔 어색함이 느껴질 때가 있다.

부산 시내로 들어가는 '신해운대, 벡스코, 부전' 방향으로 올라간다.

스크린도어가 깔끔하게 설치되어 있는 송정역 승강장.
처음 동해선이 개통했을 땐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역들이 많았지만 현재는 전부 설치를 마쳤다고 한다.

송정역 스크린도어를 한 컷.

승강장 끝나는 지점에 스크린도어 대신 난간이 설치되어 있는 곳이 있어 이 곳을 통해 열차 들어오는 걸 볼 수 있었다.
난간 쪽은 애초에 열차가 서는 구간이 아니기 때문에 굳이 거기까지 스크린도어를 설치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던 듯.

동남권 광역철도 중 유일하게 수도권과 동일한 대형 전동차를 사용하는 동해선.
그래서 4량 1편성임에도 불구하고 열차 차체 폭은 부산 1~3호선보다도 이 쪽이 훨씬 넓다. 아니 수도권과 걍 동일한 전동차다.

종점 부전역 도착.

어젠 여기서 ITX-마음을 탔는데 오늘은 동해선 광역전철을 타고 내린다.
그 내일로 3일권은 날짜 지정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오늘은 탈 일이 없어 지정을 따로 하지 않았다. 내일 탈 일이 있지.

부전역에서 주박 중인 동해선 전동차.

그리고 내가 내린 반대편 승강장에도 한창 태화강역으로 출발할 준비 중인 전동차 한 대가 대기하고 있다.
올해 말이 되면 '대경선' 이라고 구미, 대구, 경산을 잇는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제2의 광역전철이 개통하는데
그 때가 되면 이와 같이 수도권 광역전철과 동일한 열차를 대구권에서도 교통카드 찍고 탈 수 있게 된다.

부전역에서 바라본 부전시장.
바로 옆에 서면이라는 부산 최대 번화가가 있다곤 해도 부전시장 근처는 상당히 낙후된 구도심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복잡하게 얽혀 있는 부전역의 선로.
향후 중앙선, 동해선이 연결되어 청량리에서 출발하는 KTX-마음이 부전역까지 연장되면 부전은 부산 제2의 관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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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전역 나와 토요코인 서면으로 돌아가는 도중 발견한 '서초갈비'
당연히 그 부산 수영동 '재상이 김치'로 유명한 '서초갈비' 는 아니고 그냥 우연히 이름만 같은 다른 식당.
그 인터넷에서 유명한 서초갈비는 엄청 비싸고 뭔가 정책이 괴악한 곳이지만 이 서초갈비는 멀쩡한 갈비 파는 평범한 밥집이라고...
외지 사람들이 굳이 갈 일이 있을까 싶지만 여기서 파는 수제진갈비가 꽤 맛있다고 한다.

토요코인 서면으로 가서 아침에 체크아웃하며 맡겼던 짐을 찾고 바로 다시 지하철 탑승, 1호선 중앙역에서 내렸다.
용궁사에서 부산 시내버스 -> 송정역에서 동해선 광역전철 -> 서면역에서 부산지하철. 전부 환승처리되어 굉장히 신난 상태...ㅋㅋ

아마 내가 부산 내려와서 가장 많이 이용한 지하철 출구는 중앙역 17번 출구가 아닐까 싶네...
부산지하철의 모든 출입구를 합쳐 여기를 제일 많이 오고갔을듯...ㅋㅋ

아...^^

마음의 고향, '그 호텔' 에 도착했습니다.

대한민국 토요코인 호텔 1호점이자 토요코인 본사가 있는 '부산중앙역 지점'
과거 부산역 2호점이었으나 명칭 개정을 통해 지금은 '부산중앙역' 으로 바뀐 이 곳은 부산에 여행 오면 내가 제일 많이 방문하는
토요코인 지점이기도 하다. 사유는 특별한 것 없이 남포동 가까운 것도 있지만 부산 토요코인 중 가격이 가장 싸서...;;

새롭게 바뀐 토요코인 로고 아래 붙어있는 '2성' 을 알리는 현판. 그렇다... 토요코인은 2성 호텔이다.
의외로 3성 정도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텐데 그래도 일단은 2성.

이미 오후 3시를 넘긴 시각이라 바로 체크인 가능.

체크인 마치고 방 카드를 받아든 뒤 익숙한 1층 로비를 한 번 찍어준다.
작년 12월에 왔을 땐 여기 크리스마스 트리도 설치되어 있었으나 지금 트리는 철거된 상태.

익숙한 복도를 지나 익숙한 방에 입장...ㅋㅋ

익숙한 화장실도 한 번 찍어주고...

익숙한 테이블과 어매니티들도 한 번 찍어주고...ㅋㅋㅋ

바다 쪽을 바라보고 있는 익숙한 침대도 한 번 찍어준다...ㅋㅋ
서면점의 프라이빗 오피스룸과 달리 이 곳은 그냥 평범한 일반 싱글룸만 있다.

매번 중앙동 토요코인 올 때마다 바닷가 쪽 뷰의 방을 배정받는데, 너른 백사장까진 아니어도 탁 트여있는 풍경을 꽤 좋아하는 편.
어쩌면 내가 중앙동 토요코인 좋아하는 이유가 이렇게 탁 트인 풍경을 창 너머로 볼 수 있기 때문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 Continue =
2024. 11. 19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