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갑자기 마음이 끌려 떠난 당일치기 전주여행>
(13) 전동성당 뷰를 갖고 있...나? 스타벅스 전주한옥마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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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버스도착안내 시스템.
시스템은 꽤 직관적으로 잘 갖추어져 있긴 하나 배차간격이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라...
다음 목적지는 한옥마을로 일단 되돌아가는 건데, 다행히 한옥마을은 유명 관광지기도 해서 거기 거치는 버스가 꽤 많은 편.
꽤 빠르게 버스 한 대가 도착해서 바로 탑승.
평일 하교 시간이어서인지 학생들 탑승이 꽤 많았다.
다시 좀 전에 버스 탔던 한옥마을 전동성당 앞으로 귀환.
사진은 따로 찍지 않았지만 여기서 서울 갖고 돌아갈 초코파이 선물세트를 좀 사고(강동오케익 풍년제과 방문)
좀 전에 갈까 말까 고민했든 스타벅스 전주한옥마을점에서 커피 좀 마시고 가려고...
스타벅스 커피 전주한옥마을점.
원래 리저브 매장이었으나 어떤 이유에선지 리저브를 철거하고 현재는 일반 매장으로만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검은 벽돌로 외관을 마무리한 3층 규모의 건물로 한옥마을 이름을 달고 있긴 하지만 한옥 양식이 아닌 일반적인 건축물 양식.
다만 외관 벽돌을 검은색으로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튀지 않게 한옥마을과의 자연스러운 조화를 의도한 것 아닐까 싶었다.
매장 안으로 입장.
주문 카운터 바로 오른편으로 상품들이 진열, 판매되고 있었고...
전주는 전라북도 소속이라 지역 텀블러 및 머그잔도 '전라도 한정판' 으로 판매되고 있었음.
강릉 갔을 때 봤던 '강원도 한정판' 녹색 텀블러와는 다른 디자인. 이 쪽의 메인 컬러는 브라운, 차분한 갈색이다.
총 세 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는 스타벅스 전주한옥마을점. 이 중 3층은 오후 6시까지만 운영한다고 한다.
한옥마을 뷰의 창가 쪽 테이블이 쭉 놓여있는 2층.
3층은 좀 더 여러 명의 사람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다인 테이블이 여럿 놓여있었다.
딱히 한옥마을 스타벅스라고 하여 뭔가 한옥마을다운 특별한 공간이 있는 건 아니었고 그냥 평범한 스벅 매장을 보는 것 같았음.
다만 인테리어 쪽에서는 한옥마을의 특색을 살린 꽤 개성 있는 몇몇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이렇게 기와를 층층이 쌓아올린 모양을 형상화한 벽이라든지...
전통 창호모양의 문을 여럿 달아놓은 벽채 디자인 등, 작은 부분에서 조금씩 신경을 쓴 것들을 하나하나 찾아볼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한옥마을이라 해서 특별히 눈에 띄는 인테리어나 소품을 가져다놓은 건 아니나 세세하게 약간의 신경을 쓴 느낌?
그래서 오히려 너무 튀지 않고 은은하게 일반 카페의 분위기에 녹아드는 이 느낌이 꽤 괜찮았달까...
창가 쪽 4인 테이블에 빈 자리가 있어 바로 자리를 잡고...
느긋하게 커피 마시면서 오늘 구매한 물건들도 한 번 정리하고 에어컨 바람 쐬며 잠깐의 휴식을 즐긴다.
사실 휴식 즐긴다... 라기보다는 이제 물건 정리하고 올라가는 버스표 예약하고 땀에 젖은 손수건 한 번 빨아 건조하고...
느긋하게 앉아있다기보단 뭔가 바쁘게 움직이긴 했지만...;;
3층에서 내려다보는 전주 한옥마을 입구.
여기 바로 길 건너편에 전동성당이 있어 여기 앉아있으면 전동성당의 모습을 온전하게 바라볼 수 있다고 했는데...
전동성당 뷰는 개뿔ㅋㅋㅋㅋㅋ(...)
엄청 큰 은행나무 하나가 시야를 완전히 가려 전동성당의 모습 따위 전혀 보이지 않는다...ㅋㅋ
그렇다고 뷰를 위해 저 고목을 베어버릴 순 없는 노릇이라 뭐... 성당은 안 보여도 그냥 탁 트인 모습 보면서 앉는 걸로 만족해야지.
나뭇잎이 다 떨어진 겨울에는 그래도 앙상한 가지 사이로 성당의 모습을 어느 정도 볼 순 있겠구나 하는 생각은 조금 들더라.
이 장소만의 특별함은 그다지... 있는 편은 아니지만, 그냥 커피 마시러 가기 무난하게 좋았던 스타벅스 전주한옥마을점.
= Continue =
2024. 12. 1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