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에서는 매년 크리스마스마다 크리스마스용 햄버거를 기간한정으로 내놓곤 하는데요,
올해는 '크리스마스 트러플 치즈 버거' 라는 햄버거가 새롭게 나왔습니다. 향긋한 풍미가 가득한 트러플 랜치 소스에
모짜렐라, 체다, 까망베르 세 종의 치즈와 매쉬드 포테이토가 들어있는 '프랑스식 알리고' 튀김 패티를 넣은 햄버거라고 하더군요.
여튼 트러플 향을 느낄 수 있는 기간한정 햄버거로 가격은 세트 9,000원, 런치세트 할인 땐 세트 8,300원에 먹을 수 있습니다.
여튼 이 제품을 어제 접해보았는데요, 맥도날드 앱에서 배포한 본 버거 단품 4,500원 할인 쿠폰을 사용해서 먹어보았습니다.
감자튀김, 콜라가 붙지 않지만 단품기준 정가대비 40%나 할인되는 꽤 큰 쿠폰이니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
내용물이 흘러내리거나 버거가 무너지는 걸 막기 위해 종이 케이스가 한 겹 둘러져 있습니다.
요새 신상품으로 나오는 맥도날드 버거는 거의 대부분 이걸 두르고 내는 것 같아요. 일종의 제품 보호 차원도 있을듯.
와, 요 근래 버거 먹으면서 이렇게 모양 잘 잡힌 버거는 진짜 오래간만에 보는 것 같아요. 저도 제품 받아들고 순간 살짝 감탄.
구성은 3종 치즈와 매쉬드 포테이토를 섞은 알리고 튀김, 체다 슬라이스 치즈, 쇠고기 패티, 토마토, 양상추, 트러플랜치소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버거 볼륨감은 크리스마스 한정 버거답게 꽤 두툼한데 다행히 한 입에 베어먹을 정도는 되더라고요.
일단 볼륨감에 있어서는 합격. 야채와 고기 패티, 그리고 아래 튀김과의 배율도 적당히 좋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트러플 소스와 아래 튀김패티가 생각보다 그렇게 조화롭지는 않다는 것. 이게 참 그래요, 둘을 따로 떼어놓고 먹으면
굉장히 맛있는 재료임은 맞는데 정작 둘이 합쳐놓으니 잘 융합된다기보다는 각자의 주장이 강해 따로 노는 불협화음이 느껴져
충돌하는 느낌이 꽤 들었습니다. 뭔가... 뭔가... 맛있는 재료 넣으려는 시도는 좋았으나 결과가 미묘...ㅋㅋ
크리스마스 한정이니만큼 한 번 먹어보시는 것은 좋지만, 굳이 무리해서까지 먹진 않아도 된다... 가 제 개인적인 평이니
그냥 궁금하신 분들은 드셔보시고 딱히 그렇게까지 궁금하지 않다면 패스해도 괜찮을 겁니다.
PS : 이 버거가 끝나면 이제 다음은 행운버거 시즌이네요. 다음 맥도날드 리뷰는 행운버거로 찾아오겠습니다.
2024. 12. 4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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