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한 번 혹평을 했던 노브랜드 버거의 '오메이징 버거' 후속작이라고 해야 할까요?
12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하는 드라마 '오징어게임 시즌2' 에 맞춰 이번엔 '오징어 칠리치즈' 라고 하는 버거가 새로 나왔습니다.
오늘 소개할 상품은 '오징어 칠리치즈 버거' 로 단품 7,800원, 세트 9,700원이라는 노브랜드버거 치고 상당히 사악한 가격.
바삭, 두툼한 크런치오징어와 육향 가득한 이국적인 칠리치즈를 함께 결합한 신상품이라고 합니다.
일전 먹었던 오메이징 버거가 너무 별로라서 그냥 넘어갈까 했는데 결국 또 한 번 속아보자는 생각에 미워도 다시 한 번...
현재 노브랜드 버거 애플리케이션에서 단품 가격에 세트를 무료 업그레이드 해 주는 쿠폰이 있어 그걸 사용했습니다.
(노브랜드 오메이징 버거 후기 : https://ryunan9903.tistory.com/571065)
버거는 범용 포장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종종 가는 매장이 아닌 다른 매장을 갔는데 따로 제품 수기 표기를 안 해놓더군요.
여러분, 햄버거는 평점 좋은 매장 가서 먹읍시다.
그냥 가까운 데 있어 찾아간 것 뿐인데 어떻게 버거를 이렇게 형편없게 조립해 주는 건지 원(...)
지금은 사라진 지 좀 오래됐지만 한때 전국 최악 수준이었던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 있었던 버거킹을 보는 것 같았음.
뭐 어쨌든 간신히 모양 좀 추스리고 들어보았습니다.
바닥에 칠리 소스와 체다 슬라이스 치즈, 그리고 고기 패티가 있고 그 위에 오징어튀김 패티, 양파, 양상추, 할라피뇨를 올려 마무리.
그와 별개로 버거는 예전 진짜 별로였던 오메이징 버거보다는 훨씬 나아졌다는 느낌.
일단 예전 오메이징 버거가 싫었던 이유는 튀김과 특유의 끈적하고 들척지근한 소스가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는 것 때문이었는데
이번엔 매콤하면서도 고기가 씹히는 칠리 치즈 소스가 기본 베이스라 오징어튀김, 고기패티와 꽤 잘 어울리는 맛이었습니다.
칠리 소스의 좀 자극적이면서도 진한 맛이 버거 먹을 때의 고기맛을 좀 더 풍부해지게 만들어줘서 맛 자체는 꽤 괜찮았어요.
오징어튀김의 겉은 바삭하면서도 쫄깃하게 씹히는 식감 또한 괜찮았고 말이지요. 버거만 좀 더 잘 만들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진짜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버거는 잘 만드는 매장 가서 먹읍시다. 자주 가는 매장 외 다른 곳 갔다 이번에 교훈 제대로 배우고 옴.
심지어 이 매장은 감자튀김도 자주 가는 매장보다 양이 적더군요. 어쩐지 처음 나올 때 감자튀김 담긴 봉투가 너무 납작해서
뭔가 이상하다 싶었는데 양이 훨씬 적던... 뭐 그래봤자 몇 개 정도의 차이겠지만 받아들었을 때의 서운한 감정 한 가득.
'어떤 매장이다' 라고 매장을 특정하여 거론하진 않겠지만, 최소한 앞으로 이 매장을 다시 방문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후;;;
. . . . . .
PS : 집 근처에 버거킹이 새롭게 오픈했다고 하여 찾아가 맛본 갈릭 불고기 와퍼로 마무리.
처음 나왔을 때 한 번 먹어본 이후 다시 먹어보는 건 이번이 두 번째인데 마늘칩 오독오독하게 씹히는 식감이 꽤 매력적인 맛.
(갈릭 불고기 와퍼 후기 : https://ryunan9903.tistory.com/1241)
2024. 12. 15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