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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뷔페,무한리필

2024.12.5. 두끼떡볶이(서울 고덕역점) / 10,900원의 행복! 떡볶이부터 튀김, 디저트까지 풀 코스로 즐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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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에 다녀온 거라 시기가 좀 안 맞긴 하지만 간혹 한 번씩 쿨타임 찰 때마다 다녀오는 '두끼떡볶이' 소개입니다.

이번엔 평가가 꽤 좋기로 알려진 서울 고덕역점(5호선 고덕역 근처)을 다녀왔어요. 동네 친구들과 함께 저녁 먹으러 갔습니다.

 

 

 

두끼 이용 요금은 10,900원.

당시 '찐텐 섬머 페스티벌' 이라는 이벤트로 디저트 팥빙수와 치킨, 꽃빵튀김 나오는 프로모션이 있었습니다.

원래 디저트에 아이스크림은 나왔는데 저 빙수가 지금도 나올지는 잘 모르겠네요. 여튼 저거 외에 나머지는 상설뷔페라 음식 동일.

 

 

 

항상 그렇지만 친구들끼리 두끼 오면 떡볶이에 들어갈 재료 담는 건 제 몫입니다...^^;;

저한테 짬시킨다기보다는 주로 제가 나서서 담아오는 편. 직접 담아야 직성 풀리는 것, 다른 사람들 담는게 못미더운(...) 것,

뭐 여러 가지 이유가 있긴 한데 어쨌든 제가 음식 담는 건 사실상 거의 고정이 되어버린 편.

 

 

 

오늘은 고추장떡볶이가 아닌 궁중떡볶이로 시작해볼까 합니다. 여름이라 매운 거 먹으면 더 더워지기도 하니까...

 

 

 

꼬치어묵도 인원수대로 담아왔지요.

 

 

 

여기 꼬치어묵, 뭣보다 어묵이 불지 않고 탱탱해서 좋아요. 분식집에서 파는 어묵과 견주어도 전혀 밀리지 않는 맛.

아니 분식집에서 파는 어묵이랑 그냥 똑같은 맛이라고 보면 됩니다. 꼬치어묵 좋아한다면 여러 개 갖다먹어도 괜찮을 듯.

 

 

 

뭐 20대때 튀김 많이 먹어둬라, 30대 되면 못 먹는다 어떻다 하는데 그거 다 엄살입니다...ㅋㅋ

...는 아니고 그만큼 젊을 때 편식 없이 건강하게 먹고 운동해야 나이 들고도 먹고 싶은 것 먹을 수 있다는 속뜻 아닐까 싶어요.

타고난 것도 있겠지만 여튼 지금도 거리낌없이 잘 먹습니다. 매운 건 못 먹게 되었지만 튀김류는 아직 이 정도쯤은 거뜬.

 

 

 

뭔가 처음 보는 튀김이 생겼길래 집어봤어요. 외관만 봐선 뭔 튀김인지 감도 안 잡히는데...

 

 

 

닭가슴살 튀김이었군요. 맛은 그냥 닭가슴살 튀긴 맛.

 

 

 

시즌 메뉴인 레드핫 치킨, 그리고 튀긴 꽃빵도 좀 가져와 보았습니다. 연유가 함께 있는데 굳이 같이 담아오지는 않았고요.

 

 

 

레드핫치킨이라고 하지만 그냥 살짝 매콤한 순살치킨튀김이라고 보면 될 듯. 막 엄청 특별한 맛까진 아니었습니다.

 

 

 

두끼에서 떡볶이 담을 때 소스라든가 육수, 내용물을 항상 눈대중으로 '대충 이 정도면 되겠지' 하고 담아오는 편이거든요.

그리고 웬만해서는 다 성공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육수를 좀 많이 부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때 비해 국물이 많아진 편.

물을 조금 덜 넣어야 하는 게 맞았는데... 뭐 소스 좀 더 넣었으니 싱겁진 않겠지요.

 

 

 

여튼 다 조리된 궁중떡볶이(간장떡볶이)를 앞그릇에 담은 뒤 이제 맛있게 즐기면 됩니다.

 

 

 

일단 다른 것보다 맵지 않아서 좋네요. 짭짤하고 은은하게 달달한 간장소스와 속재료와 아주 포근하게 잘 어울리는 맛.

국물을 너무 많이 잡지 않았나 생각했는데 막상 끓여놓고 나니 좀 졸아들고 떡 등의 재료에서 전분이 빠져나와

의외로 국물도 너무 묽지 않고 적당히 걸쭉해서 딱 먹기 좋았습니다. 간도 다행히 잘 맞았고 말이지요.

 

 

 

꼭 매운 소스가 아닌 궁중떡볶이의 간장소스에 튀김 찍어먹는 것도 괜찮긴 합니다. 고구마튀김도 한 번 찍어주고...

 

 

 

두끼 만두튀김은 안에 당면만 들어있는 야끼만두튀김과 별반 다를 것 없으니 반드시 떡볶이소스 찍어서 드시길 바랍니다.

야끼만두는 그냥 간장 찍어먹어도 간혹 맛있는 경우가 있는데 두끼 튀김만두는... 떡볶이소스 없이 그냥 먹으면 절망적인 맛이라(...)

 

 

 

꼬치구이 먹는 기분으로...

 

 

 

으레 늘 그렇긴 하지만 떡볶이라고 해서 떡만 들어가는 건 아니고 다양한 재료를 넣어 거의 잡탕찌개 수준으로 끓입니다.

아마 이 떡볶이 전골에 들어간 내용물 중 떡이 차지하는 비중은 많아야 1/3 정도밖에 되지 않을까...

 

 

 

이건 옥수수떡이라고 하던데 떡 안에 옥수수 알갱이가 팥소처럼 들어있더라고요. 고소하고 쫀득한게 꽤 괜찮았습니다.

떡볶이 재료로 어울리는지는 사실 잘 모르겠지만 그냥 떡 자체로는 좋았어요.

 

 

 

두 번째 떡볶이는 친구보고 한 번 담아오라 해서 고추장 떡볶이로.

 

 

 

이 재료들도 냄비에 올려놓은 뒤 2회차로 끓이기 시작.

 

 

 

이번엔 라면사리도 좀 넣고 진짜 즉석 고추장 떡볶이처럼 끓입니다.

 

 

 

역시 앞접시에 덜어서...

 

 

 

꼬들꼬들하게 익은 라면을 먼저 먹어주고...

 

 

 

다들 좋아한다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게 그 정도까지 맛있는 걸까?' 라며 살짝 의문을 표하는 분모자도 먹어주고...

싫어하는 것까진 아니지만 사실 굳이 따지면 저는 분모자보다 길쭉한 밀가루떡 특유의 말캉말캉한 식감을 훨씬 더 좋아합니다.

 

 

 

찐한 소스에 걸쭉하게 졸아든 재료들을 박박 긁어서...

 

 

 

하, 이거지 이거... 언제 먹어도 절대 질리지 않는 떡볶이를 궁중부터 시작해서 고추장으로 이어가며 맘껏 즐길 수 있었습니다.

매번 갈 때마다 너무 달리는 바람에 정신 못 차리면 마무리 볶음밥을 못 먹게 되는데 이 날도 아니나다를까 결국 못 먹게 되더군요.

 

 

 

볶음밥 패스하고 디저트로 즉석 빙수.

빙수 코너에 간 얼음과 함께 빙수용 단팥, 콩고물에 버무린 인절미떡, 그리고 망고소스 등이 비치되어 있어 자유롭게 조합.

 

 

 

떡볶이로 뜨겁게 달궈진 입과 몸을 차가운 빙수로 기분 좋게 식혀주기.

아무리 에어컨 빵빵하게 틀었어도 실내에 끓는 냄비가 엄청 많아 먹는 내내 되게 더웠는데 약간 구원받는 느낌이랄까...ㅋㅋ

 

 

 

여튼 이번에도 굉장히 맛있게 즐기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항상 그렇지만 두끼 갈때마다 늘 만족하고 나오는 것 같군요.

여름 시즌은 이미 끝났고 지금은 겨울 시즌으로 겨울만의 한정 메뉴가 나오겠지만, 그래도 떡볶이와 튀김은 언제든 먹을 수 있는

두끼의 상설메뉴. 각종 재료와 소스를 내 맘대로 조합하여 양껏 즐길 수 있는 두끼떡볶이, 즉석떡볶이 생각날 때 한 번 방문해보세요.

 

. . . . . .

 

 

 

※ 두끼떡볶이 고덕역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5호선 고덕역 4번출구 하차, 동남로75길 13-25(명일동 47-16) 명일씨티코아 옆

https://naver.me/x589jG2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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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끼 고덕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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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2. 5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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