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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뷔페,무한리필

2024.11.9. 빕스 프리미어(VIPS PREMIER - 서울 대방점) / 정말 오래간만에 가 보는 평일 점심의 빕스, 요새는 음식이 어떻게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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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에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로 등록한 빕스 계정에서 뜬금없이 인당 10,000원 샐러드바 할인 쿠폰을 뿌리더라고요.

꽤 파격적인 할인 혜택이란 생각이 들어 오래간만에 가 보는 빕스는 어떨까? 하는 호기심에 평일 점심으로 방문해보게 되었습니다.

방문한 장소는 대방점. 대방역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있어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빕스가 지금은 '빕스 프리미어(VIPS PREMIER)' 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네요. 뭔가 프리미엄 빕스 그런 느낌의 이름인 듯.

그냥 이름 바뀐 거 보자마자 든 기분은 '가격 올랐겠군...' 현실적인 생각부터 먼저;;

 

 

 

아니나다를까, 안 온 사이에 가격이 꽤... 올랐습니다. 평일 점심 샐러드바 가격은 37,900원.

주말은 이보다 10,000원 비싼 47,900원에 운영하네요. 와 이제 멤버십할인이나 할인쿠폰 없이 정가로 먹는 건 진짜 무리겠다...

그나마 10,000원 할인 쿠폰이 있어 평일 점심 27,900원이라는 나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긴 했습니다.

 

 

 

빕스 프리미어의 로고가 있는 1층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평일 점심, 거의 오픈 시각에 맞춰 도착한지라 매장은 꽤 한산했고 음식이 딱 구비된 뷔페 전경도 볼 수 있었어요.

입구에서 직원 안내를 받아 창가 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참고로 친구 하나랑 둘이 방문했습니다.

 

 

 

지난 여름에 방문했는데 이 때는 멕시코 요리 프로모션이 진행중이었습니다. 지금은 가을 시즌 프로모션으로 바뀌었지만요.

 

 

 

빕스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역시 '기본 샐러드바 가격에 주류가 포함되어 있다' 는 것.

크러시 생맥주와 함께 레드와인, 그리고 화이트와인이 기본 비치되어 있어 요리와 함께 술을 맘껏 마실 수 있습니다.

술을 못 마시는 사람에게는 그냥 술 빼고 가격을 낮추지... 하는 생각도 있겠지만 술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이것만한 게 없겠지요.

 

 

 

음식들 부지런히 가져와서 한상차림.

 

 

 

물티슈를 포함한 기본 식기 준비.

 

 

 

일단 탄산음료나 가당음료보다는 시원한 차 한 잔 가져와서 준비해놓고...

 

 

 

양파를 넣고 끓인 매콤한 수프였는데, 아마 멕시코 요리 프로모션으로 등장한 게 아닐까 싶은 얼큰한 맛.

뭐랄까 수프인데도 불구, 해장이 되는 느낌의 국물 맛이었습니다. 전날 술을 안 마셨는데도 말이지요!

 

 

 

여튼 수프로 가볍게 속을 깨우고... 가볍게 깨운다기엔 꽤 얼큰한 맛이었지만...

 

 

 

평소 샐러드 담아올 때보다 몇 배는 더 풍성하게 야채 샐러드를 담았습니다.

저 큼직한 크기의 통양배추는 '아이스버그 웨지샐러드' 라고 하는 샐러드로 요거트 드레싱을 뿌려 상큼아삭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닭가슴살, 올리브, 다진 베이컨 등도 넉넉하게 담아왔고 여름 시즌답게 천도복숭아도 샐러드 재료로 있더군요.

어쩐지 샐러드바 오면 메인요리도 좋지만 야채를 평소보다 많이 먹어야 된다는 생각도 함께 하게 되는듯...

 

 

 

평일 점심이긴 하지만... 밖이 더우니까 일단 생맥주도 한 잔 따라와서 요리와 함께... 더우니까요...!!

 

 

 

메인 요리 접시.

 

 

 

고수를 듬뿍 올린 멕시칸식 셀프 타코.

담백하고 기름기 없는 또띠야 위에 매콤하게 다진 돼지고기인 '초리조 포크' 와 함께 각종 야채, 토마토, 고수를 듬뿍 얹어먹습니다.

소스도 꽤 다양하게 다 갖추어져 있어 마음에 드는 소스를 잘 조합해 먹을 수 있어요.

 

 

 

예전부터 빕스는 '연어 먹으러 가는 곳' 이라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오래간만에 와도 여전히 연어만큼은 건재하네요.

생연어가 아닌 훈제연어긴 하지만 그래도 연어가 귀하던 시절(?) 정말 특식으로 먹었던 걸 생각하며 듬뿍듬뿍 담아왔습니다.

지금은 예전에 비해 허들이 많이 낮아져 맘만 먹으면 언제든 먹을 수 있는 게 연어긴 하지만 어릴 땐 정말 특별한 생선이었으니까요.

 

 

 

적당히 짭짤하게 간이 된 연어 뭐 따로 설명할 것 없이 맛있고요.

 

 

 

노릇하게 구워 매콤한 양념을 바른 닭고기 바베큐도 볶음밥과 함께.

 

 

 

쫄깃하고 촉촉한 맛이 튀긴 닭이 아님에도 맥주를 절로 부르는 맛입니다. 한편으로는 되게 건강해지는 듯한 맛.

그냥 먹어도 좋고 또띠야에 싸서 타코로 먹어도 좋고 혹은 샐러드와 먹어도 좋고 어떤 음식과도 궁합이 매우 잘 맞습니다.

 

 

 

첫 접시의 탐색전을 마친 뒤 좀 더 풍성하게 담아온 두 번째 접시.

 

 

 

예로부터 유명했던, 그리고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순살치킨.

 

 

 

짭짤한 게 아닌 달콤하게 튀겨낸 감자튀김 또한 빕스의 시그니처 중 하나.

아주 옛날에 특별한 날 갔을 때 먹었던 음식들 중 기억에 남는 것들이 지금도 그 모습 그대로 남아있어 정말 좋습니다.

 

 

 

시즌 메뉴로 등장했던 멕시칸 크리스피 슈림프. 바삭하게 튀겨 낸 통새우튀김이라고 보면 됩니다.

일반적인 분식집, 혹은 일식집 새우튀김이 아닌 큼직한 새우를 그대로 튀겨내어 모양이 살아있고 훨씬 바삭고소한 맛이 일품.

 

 

 

연어는...

 

 

 

연어는... 그러니까 사랑입니다. 진짜 몇 달치 연어를 이 날 다 먹은 것 같은 느낌.

 

 

 

세 번째 접시는 그릴에 구운, 혹은 찜기에 쪄낸 해산물 위주로 가져왔고요...

 

 

 

해산물이 준비되었으니만큼 주류도 맥주에서 화이트와인으로 바꿨습니다.

와인은 드라이, 스위트 두 가지 종류로 준비되어 있어 자기 취향껏 즐기면 됩니다. 술 섞어마시면 금방 취하는데 뭐 괜찮겠지.

 

 

 

나쵸 위에 적양파, 토마토 등과 함께 아보카도 소스, 살사 소스도 듬뿍 올려 바삭하고 진하게 즐겨주고...

 

 

 

찜기에서 갓 쪄낸 가리비는 따로 양념이나 소스를 뿌리지 않아도 그 자체의 비릿하면서도 짭짤한 맛이 정말 좋습니다.

옛날엔 가리비가 정말 비싸고 귀한 조개인 줄 알았는데 요즘은 그래도 옛날에 비해 접근 난이도가 꽤 낮아져서 좋더라고요.

 

 

 

쪄낸 게는 먹기가 좀 불편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역시 가져온 게 정답. 비록 대게는 아니지만 뜯어먹는 보람이 있지요.

껍질이 의외로 꽤 부드러운 편이라 무리해서 바르지 않고 그냥 으적으적 씹어먹어도 괜찮았고요.

 

 

 

대체육 미트볼을 넣어 조리한 토마토 파스타가 있어 조금 가져와 보았는데요...

 

 

 

일반 고기에 비해 씹는 맛이나 풍미는 다소 부족하지만 대체육이라 부담감이 덜해 뷔페에서는 오히려 나을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어쨌든 뷔페 레스토랑에 오면 스파게티는 어떻게든 한 번 정도는 반드시 먹게 되는 것 같습니다.

걍 평범한 토마토 스파게티 같은 것 먹는 것보다는 이런 때 먹을 수 있는 조금 특별한 걸 먹어주는 게 더 좋겠지요.

 

 

 

다음 접시는 가볍게 집어먹을 수 있는 와인, 또는 맥주안주용 핑거 푸드로 구성.

카나페 같은 방식으로 빵 위에 가볍게 올린 요리라든가 리코타 치즈를 얹은 크래커 등 가벼운 것 위주로 가져왔습니다.

원래 식사 시작하기 전에 먹어야 하는 것 아닐까 싶지만 저는 다른 것들 다 먹고 난 뒤에 선택. 아, 연어도 또 가져왔고요.

 

 

 

요리가 바뀌면서 술도 레드 와인으로 변경.

 

 

 

얇은 햄과 계란을 얹은 카나페.

 

 

 

이 카나페의 이름은 '피치 브루스게타'

크림치즈를 바른 브리오슈빵에 구운 복숭아와 루꼴라, 그리고 호두정과를 올려 달콤 상큼하게 즐길 수 있는 핑거푸드라고 합니다.

복숭아를 한 번 더 구워내니 신선함은 덜하지만 향과 단맛은 더해져 맛이 더 짙어졌습니다. 이건 디저트로 먹어도 좋을 것 같아요.

 

 

 

여기까지 먹고난 뒤 다음은 디저트.

와플 기기가 있어 와플을 구운 뒤 그 위에 아이스크림 세 가지를 종류별로 담아왔지요. 바닐라, 녹차, 그리고 초콜릿까지.

그리고 그 뒤에 있는 건 케이크류와 푸딩, 또 냉동망고와 씨앗을 제거한 참외도 있어 함께 담아왔습니다.

 

 

 

케이크 맛있어요. 확실히 애슐리 등지에서 먹는 케이크, 혹은 결혼식 뷔페에 나오는 양산형 케이크보다 더 좋았음.

 

 

 

녹차 아이스크림은 제 기준으로 녹차향이 좀 더 진해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들더군요.

전반적으로 아이스크림의 밀도가 조금 낮아 보드라운 질감 좋아하는 사람은 꽤 좋아할 듯 한데 조금 빨리 녹는게 흠이었던...

 

 

 

진짜 식사의 마무리로 직접 제조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그리고 리치, 자몽 등의 산뜻한 과일을 곁들여 모든 식사 끝.

와 진짜 맥주에 화이트와인, 레드와인, 거기에 커피까지 다 섞어서 마시니 어질어질... 까진 아니었고 의외로 정신 멀쩡했거든요.

원래 이렇게 섞어마시면 술 약한 저로서는 금방 취하기 마련인데 이 날은 괜찮았던 거 보면 이날 컨디션이 되게 좋긴 했나봅니다.

 

이렇게 식사를 즐기고 결제한 금액은 27,900원. 물론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10,000원 할인을 받은 것입니다.

애슐리 같은 다른 뷔페에 비해 가격은 조금 높지만 호텔 뷔페와 비교하면 훨씬 알찬 가격이고 요새 밖에서 사먹은 외식이 워낙 비싸

그런 것들과 비교해도 한 끼 원하는 것 배부르게 즐기고 술까지 마시는데 이 금액이면 의외로 괜찮... 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멕시칸 요리 시즌은 지금은 끝. 지금은 가을 요리 시즌 프로모션이 진행되고 있는데 궁금하신 분은 한 번 가 보셔도 좋겠어요.

빕스, 가격만 비싸고 먹을 거 없다... 라는 이야기가 꽤 많긴 하지만 이 정도면 그래도 꽤 먹을만하지 않나...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 . . . .

 

 

 

※ 빕스 프리미어 대방점 찾아가는 길 : 수도권 전철 1호선, 신림선 대방역 3번출구 하차, 대방역 삼거리 코너에 단독건물 위치

https://naver.me/xRPrBOA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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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1. 9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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