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일역 사거리에 위치한 '미스터피자 뷔페' 를 얼마 전 주말 친구들과 함께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여기 뭐 여러 번 소개한 곳이라 새삼 새로울 건 없긴 하지만 12,900원에 피자와 샐러드바, 음료를 70분 제한시간동안
원하는 만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요즘같은 고물가시대 상당히 가성비좋은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실제 방문하니 아이들 데리고 온 가족 단위의 손님 비중이 상당히 높더라고요.
아무래도 어린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들이 많기도 하고 외식물가가 워낙 비싸 상대적으로 가성비 좋은 영향도 있는듯.
미스터피자가 완전히 쇠락해서 이제 명맥만 유지할 정도로 몰락했나 싶더니 이런 활로를 뚫어 영업 방법을 바꾸고
또 물가가 올라버리는 바람에 상대적 가성비 뷔페가 되었다는 걸 보면 참 세상일이라는 건 어떻게 될지 모르는 듯 합니다.
뭐 여러 번 다녀왔던 곳이라 별다른 설명은 따로 없이 그냥 간단히...ㅎㅎ 일단 탄산음료부터 가져오고...
샐러드바 접시는 예전에 테이블당 1~2개씩 제한을 뒀는데 뷔페로 바뀐 이후부터는 딱히 제한이 없어져
그냥 각자 접시 이용해서 가져다 먹으면 됩니다. 아, 샐러드탑 쌓던 시절의 옛 추억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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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하라면 못 할 건 없지만 굳이...? 이렇게 무리해서 하진 않아요.
그래 옛날에 이런 적이 있었지...ㅋㅋ;; 그땐 뭐 때문에 객기 부리면서 이런 샐러드탑을 만들었던 걸까 싶기도 하고;;
즉석조리 코너에 있던 떡볶이와 구운 팝콘만두.
여기 떡볶이가 그때그때 맛이 좀 들쭉날쭉한데 이 날은 어째서인지 꽤 맛있게 잘 볶아져서 좀 가져와 먹었습니다.
치즈피자, 그리고 미스터피자의 간판메뉴기도 한 쉬림프 골드.
쉬림프 골드야 그렇다치지만 의외로 치즈피자가 너무 맛있어서 조금 감탄.
그냥 모짜렐라 치즈만 넣은 게 아니라 체다치즈도 섞고 나름 짭조름하고 기름지게 간을 해서 상당히 먹을만했습니다.
그 뭐냐... 여기서 먹는 게 아니라 호프집 가서 맥주안주로 나와야 될 것 같다는 느낌이랄까...ㅋㅋ
여기서부터는 사실 공식 홈페이지 메뉴판에도 없는 거라 그냥 적당히 재료 혼합하여 만든 걸로 추정.
감자과 체다치즈, 옥수수를 얹은 피자와 불고기와 양파를 얹은 불고기피자, 그리고 마약옥수수피자.
고구마무스와 옥수수를 올린 피자와 페퍼로니 피자, 그리고 도우에 고구마무스를 바른 콤비네이션 피자.
피자집에서 피자 안 먹고 샐러드 먹으면 손해인 것(?) 알면서도 미피 샐러드를 포기할 수 없어 샐러드 리필.
제 20대를 함께했던 미스터피자의 추억이 워낙 강하게 남아있어서인지 나이가 들어 지금 먹어도 즐겁네요.
이 날 옥수수가 재료로 많이 들어왔나... 뭔 모든 피자에 옥수수가 다 올라갔어...ㅋㅋ
이 날 컨디션 난조... 인지는 모르겠지만 살짝 페이스가 평소보다 좀 떨어져 피자는 여기서 마무리했습니다.
마무리는 쉬림프 골드와 더불어 미스터피자의 시그니처 중 하나였던 베이컨 포테이토. 이것도 꽤 오래간만이네요.
그리고 마무리 디저트로 젤리와 과일, 과자, 즉석 요거트로 식사 마무리.
커피라도 있었으면 좀 더 좋았을텐데 뭐 이 정도 디저트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감지덕지한 느낌.
여튼 친구들에게 '피자 먹고 싶다!' 라고 외쳐서 즉석 팟이 만들어져 다녀왔던 지난 주말의 미스터피자 뷔페.
여기 말고 다른 매장에도 피자뷔페를 진행하는 곳이 있으니 피자 좋아하는 분들, 미스터피자 샐러드바를 즐기는 분들,
혹은 저처럼 젊은 시절 미스터피자에 대한 추억을 많이 갖고 계신 분들이라면 한 번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뭐 꼭 나이먹으면 이런 음식 졸업해야된다 그런 건 없어요. 나이 먹어도 좋아할 수 있죠. 자신의 입맛과 감정에 솔직해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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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터피자 명일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5호선 명일역 4번출구 하차, 명일역사거리에서 큰길 건너 2층에 위치
2024. 8. 18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