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18,500원에 다양한 숯불닭갈비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본격 닭갈비 무한리필 전문점 '사계진미'
구로디지털단지 쪽 지점을 한 번 다녀왔습니다. 굳이 동네 가까운 데 놔두고 여기 간 이유는 같이 간 사람들끼리 한데 모일만한
중간지점이 여기라는 것 때문에(...) 대신 평일이 아닌 주말 점심에 방문해서인지 상당히 한산한 분위기더군요.
건물 3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5층 간판이 뭔가 좀 공포스러운데(...) 절대 올라가선 안 될 것 같은 분위기.
왜 간판을 저렇게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어... 전혀 저런 거 취향 아니에요.
매장 내 셀프 바.
고기부터 시작해서 모든 재료를 다 자유롭게 가져다먹을 수 있습니다.
매장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여기는 기본적으로 '담백하계(소금구이), '달달하계(양념구이), '화끈하계(매운양념구이)' 와 함께
소금간을 한 닭목살, 이렇게 네 개의 부위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고기는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어 자기가 구워먹고 싶은 만큼 넉넉하게 가져다먹으면 됩니다.
셀프 바에 음료도 구비되어 있어 자유롭게 가져다마실 수 있고요, 그 옆의 맥주 디스펜서과 소주 냉장고는
주류 무한 옵션, 혹은 주류를 따로 구매하면 직원이 가져다주는 방식인 듯 합니다.
여기 근처가 철저한 업무지구라 평일 저녁에는 바글바글할 것 같은데 주말이 되니 놀랄 정도로 한산하더군요.
점심에 들어와서 식사하는 동안 들어온 팀이 한 두세 팀 되었나... 여튼 주말만큼은 정말 개점휴업 상태로 한산한 분위기.
기본 식기와 물티슈 준비.
쌈장.
바베큐 소스와 슬라이스한 마늘, 그리고 쌈무.
소금, 이쪽에도 바베큐소스 중복, 그리고 기름장.
슬라이스한 양파절임.
상추, 그리고 깻잎.
기본찬은 좀 더 있긴 하지만 일단 여기까지만 담아오고 다음엔 메인 요리들을 담아왔습니다.
양은냄비에 담아온 닭곰탕.
가스불 위에 올려 조리해먹는 게 아닌 뜨거운 상태로 솥에 담겨있는 걸 바로 가져와 먹을 수 있습니다.
바닥에 닭고기살 잘게 찢은 것도 넉넉하게 들어있어 이것만으로도 푸짐하게 즐길 수 있어요.
밥 따로 가져와서 여기에 밥 말아먹어도 좋습니다만... 아무래도 무한리필 전문점이니 밥보단 고기를 더 많이 먹게 되겠지요.
양념치킨, 그리고 후라이드 치킨.
치킨은 프랜차이즈 치킨의 크리스피 계열이 아닌 시장통닭 같은 느낌에 좀 더 가깝습니다.
아주 뛰어나진 않지만 그렇다고 흠잡을 곳 없는 맛. 갓 튀긴 치킨이 맛 없을 리 없잖아요.
바베큐소스에 살짝 찍어먹는 이 느낌이 좋아서 '아, 그냥 닭갈비 굽지 말고 치킨으로 배 채워도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어요.
양념치킨 또한 좋습니다만 그래도 닭갈비집에 왔으니 이건 가볍게 맛만 보는 걸로만 하고 정신 차린 뒤 닭갈비로 넘어가봅니다.
시작은 닭목살, 그리고 기본 소금구이인 '담백하계' 로 시작.
소금구이라고 하지만 고기 자체에 간은 거의 되어있지 않아서 구운 뒤 소스, 또는 소금에 가볍게 찍어먹는 담백한 부위입니다.
떡 약간과 함께 불판 위에 올려놓고...
노릇노릇해질때까지 잘 구워내는 중.
노릇하게 구운 닭고기는 일단 그냥 한 점 먹어서 담백한 고유의 맛을 느껴보고...
각종 야채 올려 쌈으로도 즐기는 게 제가 제일 좋아하는 방식.
기본적으로 여기 닭갈비는 뼈닭갈비라 이렇게 뼈 부위가 나오는데요, 좀 번거롭긴 해도 뼈 뜯어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뼈 부위에 붙어있는 고기가 돼지갈비가 으레 그런 것처럼 더 맛있기도 하고요.
두 번째 고기는 '달달하계(양념구이)' 와 '화끈하계(매운양념구이)' 두 가지를 한 접시에 함께 담아왔습니다.
소금구이 -> 양념구이 -> 매운양념구이 식으로 뒤로 갈수록 양념이 자극적인 것 순으로 즐기는 게 국룰.
...이라기보단 그냥 제가 즐기는 방식이긴 한데, 사실 정답이란 건 없어서 그냥 자기가 좋아하는 것 순서대로 양껏 즐기면 됩니다.
양념구이 또한 노릇하게 익히는 중...
이긴 한데 양념 때문에 전반적으로 양념이 좀 빨리 타고 불판이 지저분해져서 굽는 난이도가 높은 건 문제.
고기 양념 태우지 않고 속까지 잘 익힐 수 있는 스킬을 배우고 싶은데 아직 저는 이런 부분에 있어 경험이 많이 부족한가 봅니다.
양념 닭갈비는 간장양념 베이스라 기본적으로 짭짤하면서도 그 안에 은은한 단맛이 배어들어 있는 편.
이것도 역시 쌈으로 함께 즐겨주고... 이렇게 쌈으로 먹으니 약간 돼지갈비 먹는 기분.
다음은 화끈하계(매운 닭갈비) 준비.
이 쪽도 굽는 난이도는 조금 있는 편. 고기 굽는것에 좀 약한 분들은 그냥 양념 안 되어있는 소금구이 구워드세요...ㅋㅋ
불판을 바꿔달라 요청하면 바꿔주니 너무 탄 자국이 많이 생기면 직원 불러서 바꿔달라 요청하시면 됩니다.
한 입 크기로 먹기좋게 잘라서...
이번엔 양파 듬뿍 집어서 함께 한 입.
화끈하계의 경우 기본적으로 매콤한 숯불닭갈비라고 보시면 되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막 매운 수준까지는 아니어서
그냥 철판닭갈비 전문점의 양념닭갈비 잘 드시는 분들이라면 큰 무리 없이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맛은 꽤 괜찮은 편이에요.
이렇게 세 종류를 전부 먹어본 뒤 가장 마음에 드는 게 뭐냐 일행들에게 물으니 일반 담백하계가 제일 낫다고 하길래 이쪽으로 회귀.
거의 대부분 사람들이 가장 기본인 소금구이가 제일 좋다고 말하는 것 같더군요. 역시 양념은 맛있지만 금방 물리는 것 때문인가...
구운 고기를 차곡차곡 예쁘게 줄을 맞춰서...
배가 어느 정도 찬 상태에서는 아무래도 양념육이 더 잘 들어가긴 하는데, 그래도 아직까지 괜찮아서 담백하게 한 번 더.
여기 프랜차이즈의 경우 무한리필이긴 해도 기본적으로 고기 질이 꽤 좋은 편이라 단품으로 파는 곳 못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일행이 화끈하계(매운 양념구이) 다시 한 번 먹고 싶다고 해서 이것도 가져와서...
불판 위에 올려놓고...
노릇노릇~
먹기 좋게 잘 잘라서 이것까지 먹는데, 여기까지 오니 이미 배가 가득 차서 먹기 좀 힘들었지만
그래도 남기면 벌금이라 남기지 않고 어떻게든 꾸역꾸역 뱃속에 집어넣어가며...
너무 많이 담아와서 뒤에는 조금 힘들었지만(...^^;;) 그래도 원 없이 닭고기를 맘껏 즐기고 배 두들기며 나올 수 있었습니다.
숯불닭갈비, 그리고 치킨과 닭곰탕까지 무제한으로 먹고 싶은 만큼 맘껏 즐길 수 있는데 가격은 고작 1만원대 후반.
1인분 약간 넘는 가격에 내가 먹고 싶은 걸 상한선 없이 먹을 수 있으니 가성비는 물론 가심비 만족감까지 한번에 잡은 '사계진미'
친한 친구들과 함께 왁자지껄하게 떠들며 맘껏 닭고기를 즐기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일정 금액을 추가하면 술도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으니 술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적극 추천하고요.
PS : 마무리는 스타벅스 커피에서 더위 식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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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계진미 숯불닭갈비 구로디지털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2번출구 하차 후 바로 앞 골목에서 우회전
2024. 11. 7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