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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일식

2024.12.21. 커리지널(서울 서교동-합정역) / 몸과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 좋은 홋카이도 스프카레 한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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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합정역 - 홍대입구역 사이에 위치한 스프커리 전문점 '커리지널' 을 다녀왔습니다.

'커리 + 오리지널' 의 합성어로 보이는 이 가게는 일본 홋카이도식 스프커리를 판매하는 가게로 딱히 누군가의 소개라기보다는

스프커리 좋아하는 모 친구와 이 쪽에 괜찮은 곳 없을까 뒤지다가 '어, 여기 괜찮겠다' 싶어 선택하게 된 곳입니다.

위치는 포스팅 하단 참고해주시면 되고요, 가게 규모가 꽤 협소하기 때문에 혼자, 혹은 2인 정도가 함께 방문하는 걸 추천합니다.

 

 

 

메뉴판을 한 컷. 기본 야채 스프커리는 11,000원부터, 그 외에 어떤 재료를 넣느냐에 따라 가격의 차이가 약간 있습니다.

스프커리 외에도 카레라이스 메뉴가 따로 있어요. 그리고 토핑은 자기가 원하는 걸 따로 추가할 수 있습니다.

매운 정도는 0단계부터 4단계까지. 저는 이번에 맵게 먹고 싶지 않아서 0단계 아예 맵지 않은 걸 선택했어요.

 

 

 

벽에 붙어있는 영업시간 및 식사안내, 그리고 커리지널 커리를 맛있게 먹는 방법에 대한 안내.

 

 

 

1인 1메뉴 주문시 밥 리필이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될 듯.

기본 나오는 밥 양이 다소 적은 편이라 리필은 어느 정도 필요할 것입니다.

 

 

 

누군가 가게에 남긴 손편지 하나가 붙어있는데 여기 커리 맛있다는 이야기네요.

 

 

 

테이블에 기본 비치되어 있는 물컵과 티슈통, 그리고 젓가락 등의 식기.

 

 

 

일단 기본 식기 준비를 해 놓고 음식 나오기를 기다리는 중.

 

 

 

제가 주문한 '야채 스프커리(11,000원)' 도착.

밥과 함께 제공되며 각종 구운 야채를 올린 가장 기본 커리 중 하나입니다.

 

 

 

밥은 접시밥으로 담겨나오는데 레몬 한 조각이 함께 나와요.

처음부터 바로 뿌리는 것보다는 어느 정도 먹다가 중간에 다른 풍미를 내고 싶을 때 뿌려서 변화를 즐기는 걸 추천.

 

 

 

커리에 들어가는 야채는 전부 불에 구워 제공되는데요, 꽤 다양한 종류의 야채들이 올라갑니다.

아스파라거스, 브로컬리, 느타리버섯, 단호박, 영콘 ,당근, 피망, 연근, 감자, 가지, 삶은계란이 들어간다고 하네요.

 

 

 

스프커리라는 음식을 몰랐을 땐 스프커리가 그냥 일반 카레를 묽게 만든 것... 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완전히 다른 맛.

커리의 풍미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국물처럼 떠먹을 수 있는 굉장히 매력적이고 진한 국물입니다. 특히 겨울에 먹으면 더 좋아요.

여기 스프커리 너무 자극적이지 않고 편안하게 넘어가는 국물 맛이 처음 도전해보는 사람도 꽤 맛있게 먹을 수 있겠다 싶더군요.

 

 

 

국밥처럼 밥을 국물에 넣고 말아먹는 것보단 밥을 한 스푼 떠서 이렇게 국물에 살짝 담가먹는 걸 추천합니다.
따끈하고 진한 국물과 밥이 어우러져서 정말 기분좋게 먹을 수 있어요.

 

 

 

야채들은 얼핏 보면 좀 과하지 않나 싶을 정도로 많이 익은 것처럼 보이는데 실제론 그렇지 않습니다. 탄 거 아니에요.

불에 구워 더욱 쫄깃함이 더해진 큼직한 느타리버섯.

 

 

 

구운 아스파라거스.

 

 

 

고구마처럼 달콤했던 구운 단호박.

 

 

 

커리 수프만 단독으로 먹는 것보다 이렇게 밥, 야채를 함께 곁들여 먹으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1인 1메뉴를 주문했기 때문에 밥은 무료 추가.

 

 

 

몽글몽글하게 속까지 잘 익어 부드럽고 달콤하게 씹히는 영콘, 그리고 당근.

어렸을 때 저 영콘을 되게 신기하게 생각했었는데 그 때는 그냥 조그만 옥수수라고 생각했었지요. 그게 틀린 건 아니겠지마는;;

 

 

 

커리 수프를 푹 머금은 연근과 브로컬리.

 

 

 

밥 추가해서 국물과 함께 맛있게 연실 즐겨주고...

 

 

 

야채 커리의 재료 중 유일한 동물성 재료인 삶은 계란도 함께 맛있게 즐겨주고...

 

 

 

마무리로 제로콜라 하나. 네이버 영수증 리뷰 이벤트 하면 음료 서비스 하나 준다길래...^^;;

 

 

 

맛있게 잘 먹었고 이 정도 커리라면 다음에 또 방문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꽤 맛있는 스프커리를 기분 좋게 즐길 수 있었던 '커리지널'

커리 맛에서도 드러났지만 한 그릇의 스프커리를 만들기 위해 정말 정성들여 만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여기 스프커리 처음 먹어보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어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 한 번 방문하고 싶은 집입니다.

 

. . . . . .

 

 

 

PS : 정말 오래간만에 홍대의 일본식 빵집, '아오이토리' 를 들렀는데, 맞아... 여기도 흑백요리사 나왔지;;

거의 통편집이 되었는지 실제 방송에선 배경에 살짝 나오는 정도로 끝난 게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매장에 이게 전시되어 있으니

홍보 효과는 나름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여긴 이거 아니어도 워낙 유명하고 잘 나가는 빵집이지만 말이지요.

 

. . . . . .

 

 

 

※ 커리지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6호선 합정역 2번출구 하차 후 직진, 마포구 잔다리로7안길 3 1층(서교동 378-1)

https://naver.me/Fw7iuCp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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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2. 21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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