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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중식

2024.12.24. 매운향솥 마라탕 마라샹궈(건대입구-서울 자양동) / 사천요리 전문점, 오래간만에 먹는 맛있는 마라샹궈, 그리고 가지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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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건대의 중국인 식당 거리에 위치한 '매운향솥' 이라는 가게에 마라샹궈 오래간만에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이 근처 거주하는 모 동생이 여기 마라샹궈 맛있다고 간혹 간다고 하기에 저도 함께 방문해보기로 했어요.

원래는 예전에 간 적 있었던 산시도삭면집을 가려 했는데 그 집의 대기가 어마어마해서(...) 엄두가 안 나 이 곳으로 우회.

 

 

 

기본적으로 마라샹궈, 마라탕을 파는 집이지만 그 외에 단품 요리메뉴도 꽤 다양하게 취급하고 있습니다.

 

 

 

테이블에 태블릿PC가 설치되어 있어 마라탕, 마라샹궈, 마라빤을 제외한 나머지 음식들은 직접 주문을 할 수 있습니다.

 

 

 

마라탕, 마라샹궈는 카운터 문의하라는 문구가 따로 적혀있네요.

 

 

 

식사메뉴도 하나 있어야 할 것 같아 그냥 공기밥 시킬까 하다 '가지볶음밥' 이 눈에 띄어 이걸 주문했습니다.

옆에 계란볶음밥도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계란볶음밥처럼 다른 데서도 먹을 수 있는 것보단 여기서 먹을 수 있는 게 중요해서...

 

 

 

마라탕, 마라샹궈의 경우 음식 재료 담긴 냉장고가 두 개가 있는데 한꺼번에 넣는 재료라 해도 따로따로 담아달라 하더군요.

왼쪽 냉장고, 그리고 오른쪽 냉장고의 재료가 서로 섞이지 않게 두 개의 용기로 따로 담아야 한다고 합니다.

가격 차이가 없는데 그렇게 하는 이유는 아마 조리하는 과정에서 넣는 순서 때문 아닐까 생각.

 

 

 

고기 외에도 어묵, 소시지, 볼어묵, 만두, 떡, 분모자 등의 재료가 꽤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야채, 두부 쪽을 담은 용기.

 

 

 

고기, 떡 등을 담은 용기.

이번에 재료 담는 건 저는 일절 관여않고 같이 간 친구들이 담는 걸 따라가는 걸로...

 

 

 

마라샹궈 재료를 주방에 건네준 뒤 자리로 와서 기본 식기 준비.

 

 

 

기본 반찬으로는 단무지, 그리고 볶은 땅콩이 나오는데, 소금 넣지 않고 볶은거라 고소해서 계속 먹어도 부담이 적습니다.

소금이나 설탕 넣고 볶은게 더 맛있긴 하지만 두고두고 오래 먹기에는 역시 안 넣은 게 더 좋아요.

 

 

 

술 대신 오늘은 제로콜라.

아무래도 맵고 기름진 요리다보니 탄산음료는 무조건 필요할 것 같아요.

 

 

 

마라샹궈(100g 3,000원) 도착.

 

정확히 얼마를 담아 결제했는지 지금 기억은 잘 안 나는데, 뭐 이 정도면 셋이 나눠먹기 딱 좋은 양. 맵기는 덜 맵게 했습니다.

 

 

 

먹기 좋게 아주 잘 볶아졌습니다. 마라탕에 비해 가격이 비싸지만 막상 나온 비주얼을 보면 참 잘 시켰단 생각이 드는 요리.

유행 반짝 타고 사라지지 않고 우리나라에 완전히 자리잡아 언제든 생각나면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정말 좋고요.

 

 

 

앞그릇에 적당히 덜어서...

 

 

 

건두부와 떡을 먼저 가볍게 꺼내 쫄깃함을 즐기고...

 

 

 

역시 이렇게 고기 듬뿍 퍼서 먹는 게 최고. 마라샹궈 주문시엔 고기, 그리고 타 재료와의 가격 차이가 없어지기 때문에

가격 생각 안 하고 고기를 듬뿍 퍼담을 수 있어 좋습니다.

 

 

 

정사각형의 두부 모양으로 자른 이건 두부처럼 보이지만 사실 정체는 어묵.

 

 

 

여기 매운맛을 좀 덜 맵게 했는데도 꽤 맵더라고요. 진짜 매운 거 못 드신다면 아예 맵지 않게 조리해달라는 것을 추천.

덜 매운 걸 선택했음에도 다른 가게의 기본 매운맛 정도는 나오는지라 맛은 있었는데 계속 땀을 뻘뻘 흘렸습니다.

그래도 막 입이 얼얼해서 못 먹을 정도로 매운 건 아니었고 계속 젓가락 가게 만드는 맛이었지만...

 

 

 

'가지볶음밥(9,000원)' 도착.

 

잘게 다진 가지를 굴소스와 함께 볶아낸 볶음밥으로 좀 신기해보여 시켰습니다.

 

 

 

앞그릇에 살짝 담았는데 볶음밥 특유의 고슬고슬함은 조금 부족해서 그게 살짝 아쉽던...

아마 소스를 넣고 볶아낸 거라 고슬고슬하게 날아가는 식감을 유지하긴 조금 어려웠을지도 몰라요.

 

 

 

대신 맛은 그 식감의 부족함을 충분히 메우고도 남을 정도였습니다. 가지 넣은 게 이렇게 맛있을 줄이야.

어짜피 잘게 다져넣은 가지라 가지 특유의 식감이 그리 강하게 느껴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가지 싫어하는 분도 맛있게 드실 듯.

가지라는 식재료가 참 특이해요. 나물로 무치면 싫어하는 사람이 많지만 튀기거나 볶으면 또 엄청 맛있어지는 마법의 재료.

 

 

 

마라샹궈를 반찬삼아 이렇게 살짝 얹어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입안이 얼얼해지고 땀은 삐질삐질 흘렸지만 그래도 아주 맛있게 먹었던 오래간만의 '마라샹궈'

확실히 건대의 중국인들 많이 모이는 거리에 위치한 중식당이라 그런지 다른 체인보다 훨씬 본격적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진짜 제대로 잘 만든 마라샹궈와 함께 각종 중화요리를 즐기고 싶은 분들이라면 한 번 방문할 가치와 경쟁력이 충분히 있는 가게.

 

 

 

건대 중국식당 몰려있는 거리엔 여기 말고도 내공있어보이는 괜찮은 집들이 꽤 많습니다.

짜장면 말고 양꼬치나 훠궈 등의 중화요리를 좋아하는 분들, 혹은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방문해보심 꽤 만족할 수 있을 것입니다.

 

. . . . . .

 

 

 

※ 매운향솥 마라탕 마라샹궈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 6번출구 하차 후 좌회전, 라화쿵부에서 한 번 더 우회전

https://naver.me/5iTdUM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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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향솥 마라탕 마라샹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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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2. 24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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