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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중식

2024.8.18. 사천요리 기와집(대림역 대림시장) / 매운 사천요리의 명가, 진짜 찐 마파두부를 맛보고 싶다면 여기를 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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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역 대림시장 근처에 있는 중화요리 전문점 '사천요리 기와집'

예전에 여기 방문해서 상당히 맵고 본토 분위기 많이 나는 마파두부를 정말 맛있게 먹고 온 기억이 있어 재방문했습니다.

원래 대림동이 아닌 전혀 다른 가게를 가려 했으나 거기가 너무 일찍 문을 닫는다는 걸 알게되어 급히 우회한 집.

다행히 대림동이 원래 가려 했던 동네에서 상당히 가깝고 또 여긴 예전에 한 번 가서 검증되었던 곳이라(?) 일행들도 OK.

(대림동 사천요리 기와집 첫 방문 : https://ryunan9903.tistory.com/2474)

 

2023.8.15. 사천요리 기와집(대림동) / 진짜로 맛있는 숨겨진 마파두부 최강자, 입이 얼얼한 찐 마파

바로 전 포스팅에서 소개한 '미스터용 차이나버거' 방문은 사실 에피타이저였고 이번 대림동 방문의 가장 큰 목적은 이 가게입니다. 늘 지나가면서 보기만 했던 '사천요리 기와집' 이란 중식당

ryunan9903.tistory.com

 

 

 

대림시장 내 밥집 중에선 방송에도 출연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 꽤 유명한 가게입니다.

2022년 생방송 투데이에 한 번 나왔던 곳이에요.

 

 

 

식당 내부에 손님이 많아 대체적으로 북적북적하고 시끄러운 편. 대부분이 아무래도 술손님들이라보니 그런 것도 있고

지역 특성상 한국인 못지않게 중국인들도 많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왁자지껄한 편입니다.

 

 

 

이번에 선택한 요리는 사천식 양갈비.

 

 

 

그리고 이 가게의 대표메뉴인 마파두부, 마지막으로 중화요릿집 가면 빼놓을 수 없는 메뉴인 꿔바로우 되시겠습니다.

 

 

 

앞접시와 기본 식기 준비.

 

 

 

기본찬으로 짜사이, 그리고 볶은 땅콩이 나옵니다.

여기 볶은 땅콩은 소금이나 설탕을 넣고 볶은게 아니라 짠맛 없이 고소하게 즐길 수 있는 땅콩이에요.

 

 

 

오늘의 술은 '하얼빈 맥주' 가 함께합니다. 한땐 국내에서 꽤 귀했었는데 지금은 중화요릿집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맥주.

 

 

 

일단 요리 나오기 전 한 잔 따라놓고 한 컷.

 

 

 

첫 번째 요리, '마파두부' 도착.

요리 마파두부는 밥 없이 이렇게 냄비에 마파두부만 담겨나옵니다. 공기밥은 따로 주문해야 해요.

 

 

 

예전에도 이야기했지만 여기 마파두부는 진짜 본토 맛에 가깝습니다(정작 본토를 가본 적은 없지만... 뭐 넘어가고...)

적당히 매콤한 맛이 아니라 특유의 혀가 얼얼해지는 산초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먹고나면 입이 얼얼한 계열이에요.

그래서 상당히 매운 편이긴 한데 그만큼 중독적인 맛. 그 유명한 신설동 킹 수제만두의 마파두부와 비슷한 스타일이고요.

 

 

 

이런 마파두부를 놓고 밥을 안 먹는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지...

 

 

 

밥 위에 마파두부를 살짝 얹어서...

 

 

 

마파두부를 가장 맛있게 즐기는 방법 중 하나인 흰쌀밥과 함께 먹는 걸로 기와집에서의 식사를 시작합니다.

진짜 신설동 킹 수제만두 마파두부 좋아하시는 분들은 여기 마파두부를 꼭 한 번 드셔보시는 걸 적극적으로 권합니다.

거기에 비해 인지도가 다소 낮은 게 영 아쉬운데 진짜 한 번 드셔보시면 완전히 매료될 수 있을 거라 확신해요.

 

 

 

두 번째 요리이자 사실상 오늘의 메인, '사천식 양갈비(31,000원)' 도착.

쟁반처럼 커다란 접시 위에 뼈가 달린 양갈비와 함께 그 위에 고추를 다져넣은 매콤한 소스를 듬뿍 뿌려 마무리했습니다.

 

 

 

비주얼 진짜 끝내주네요. 소스를 듬뿍 빠른 양갈비대를 저렇게 하나씩 들고 뜯어먹으면 됩니다.

 

 

 

와, 이거 진짜 맛있어요...!! 이 날 먹었던 모든 요리 중 만장일치로 다들 최고라 극찬했던 메뉴...!!!

일단 안에 들어간 양갈비가 구운 게 아니라 튀긴 거더라고요. 튀김옷 없이 그냥 양갈비 자체를 바삭하게 튀겨낸 뒤

그 위에 매콤한 소스를 듬뿍 부어 마무리한 요리인데 양갈비의 바삭바삭한 식감과 특유의 풍부한 향(누린내 말고)

거기에 적당히 매콤하면서 달지 않은 찐득하면서 몽글몽글한 소스의 조화가 진짜 최고였습니다.

다른 요리에 비해 가격이 다소 비싼 편이긴 한데 나오는 것에 비하면 그렇게까지도 아니고... 일단 돈값 확실히 하는 메뉴.

 

 

 

심지어 이 소스는 정말 맛있어서 그냥 이렇게 밥 위에 소스 얹어먹어도 굉장히 좋더군요.

매콤한 맛이긴 한데 마파두부처럼 얼얼하게 매콤한 계열이 아니라 밥과 함께 먹어도 부담이 적습니다.

 

 

 

결국 소스 남는 게 아까워서 꽃빵 추가. 꽃빵 찐 것 6개 가격이 3,000원이었나...

 

 

 

꽃빵을 결 따라 곱게 찢은 뒤 이렇게 소스를 감싸 돌돌 말아먹거나...

 

 

 

혹은 빵 위에 소스를 듬뿍 올려 이렇게 먹어도 좋습니다.

그냥 소스만 퍼먹기에는 다소 짜기 때문에 먹고는 싶은데 좀 애매할 때 꽃빵 추가하는 것도 꽤 좋은 방법이겠더군요.

 

 

 

음식 먹는 중간에 서비스라며 냉채요리 하나를 내어주더군요.

오이와 고수, 그리고 돼지 간을 넣고 볶은 볶음냉채 요리였습니다. 단품으로 따로 파는지 여부는 모르겠어요.

 

 

 

고수와 오이 때문에 다소 호불호가 있을 수 있으나 이 둘에 대한 거부감만 없다면 맛 자체는 상당히 훌륭한 편.

중화요리가 워낙 기름진 요리 위주라 중간중간 이런 것 하나씩 끼워 함께 먹어주면 좋습니다.

 

 

 

북경식 찹쌀 탕수육, 꿔바로우 도착.

 

 

 

꿔바로우도 퀄리티 자체는 매우 훌륭했습니다만 다른 요리들이 워낙 튀는 것들이 많아 상대적으로 평범한 느낌.

이미 유명해져서 보증된 마파두부, 그리고 기대 이상으로 엄청난 물건이 나왔던 양갈비 모든 게 너무 강렬했던지라...

 

 

 

다만 꿔바로우 자체는 본토 특유의 시큼한 향이 너무 강하지 않아 어느 정도 조절을 했단 느낌이 꽤 들었습니다.

적당히 한국 사람들 입맛에 맞게 바삭바삭하고 달콤한 맛이 적어도 이거 싫어하는 사람은 절대 없겠다 싶었어요.

 

 

 

원래 가려 했던 가게가 아닌 급히 선회했던 곳이었지만 다들 너무 만족해서 다행이었어요.

특히 양갈비는 진짜 저도 몰랐던 엄청난 대발견이라 이번 방문의 가장 큰 수확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기는 주변에 중화요리 좋아하는 사람들 데리고 다시 한 번 방문하고 싶은 곳입니다. 대림동 대림시장 '사천요리 기와집'

 

. . . . . .

 

 

 

이후 예전에 한 번 방문한 적 있던 '두리안 디저트 카페' 도 재방문.

대림역 대림시장에서 반대편 쪽 길 건너에 위치해있어 시장에선 다소 떨어진 편인데 각종 두리안 음료를 취급하는 곳으로

두리안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 가 볼만한 곳입니다. 음료는 물론 두리안 이용한 디저트들도 팔고 있어요.

 

 

 

좀 늦게 방문해서인지 내부는 상당히 한산한 분위기.

 

 

 

창가의 전등도 전부 두리안 모양...ㅋㅋ

 

 

 

함께 간 친구 중 한 명은 두리안만큼은 도저히 못 먹겠다고 하여 망고주스로 선택, 다른 한 명은 두리안 도전.

근데 진짜 두리안 못 먹는 사람은 냄새 맡는 것도 기겁을 하더라고요. 뭐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영역이긴 하지만...ㅋㅋ

 

 

 

저는 이번에 음료 대신 '두리안 아이스크림' 이라는 것을 먹어보았습니다.

아이스크림 볼 위에 아이스크림 두 덩어리, 그리고 아몬드와 건조베리를 토핑으로 올려 마무리한 아이스크림입니다.

 

 

 

유지방 함량 꽤 높은 우유 아이스크림에 두리안을 넣어... 두리안 특유의 향과 달콤함이 함께 조화되는 오묘한 맛.

이 아이스크림에 대한 평은 다른 것 없어요. 두리안 좋아하는 사람에겐 천상의 맛, 그렇지 않은 사람에겐 지옥의 맛.

그냥 이 카페 자체를 두리안 좋아하는 사람들만 와야 해요...ㅋㅋ 그렇지 않으면 정말 지옥을 맛볼 수 있겠습니다.

다행히 매장 내에 두리안 냄새가 진동을 한다... 그런 건 아니라 사실 싫어하는 사람이 와도 일반 음료 시켜먹으면 되지만

그래도 기왕 여기 오는 거라면 두리안 좋아하는 사람이 와서 독특한 두리안 디저트를 시켜보는 게 더 좋겠지요.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 가 보실 수 있길 바랍니다.

 

 

 

여튼 이렇게 무더운 여름의 대림행도 마무리.

최근 예전에 몇 번 갔던 '아향부 꼬치마을' 이 폐업하고 단품 요리로 파는 다른 가게로 바뀌었다는데 조만간 한 번

확인해볼 겸 가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만약 다음 대림행이 언젠가 성사된다면 그 땐 거길 가볼까 합니다.

 

. . . . . .

 

 

 

※ 사천요리 기와집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7호선 대림역 12번 출구 하차 후 대림시장 방향 골목으로 쭉 직진
https://naver.me/xYTVwJ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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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8. 18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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