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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4.3 오사카+도쿄(NEW!)

2025.1.16. (Season.1-24) 우리 열차는 오사카로 돌아가는 오늘의 마지막 열차입니다 / 2024.3 일본 오사카+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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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3 일본 오사카+도쿄 >

(Season.1-24) 우리 열차는 오사카로 돌아가는 오늘의 마지막 열차입니다

 

. . . . . .

 

 

 

먹고 마시고 실컷 웃다보니 어느새 11시가 넘어버림.

이 정도로 늦게까지 교토에 머물게 될 줄은 몰랐는데, 생각 이상으로 즐거워서 막차 간당간당할때까지 있어버렸네...;;;

 

그래도 다행인 건 토리키조쿠가 교토카와라마치역 바로 옆에 붙어있어 밖으로 나가자마자 바로 전철 타는 입구가 있다는 것.

 

 

 

생각해보니 교토를 몇 번 찾아오면서 '교토카와라마치역(京都河原町駅)' 을 이용해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큐전철을 탄 적은 어렷 있어도 매번 오미야역, 혹은 카라스마역에서 내렸지 이 곳 종점까지 와 본 적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

 

 

 

교토카와라마치역은 1963년도에 지어져 햇수로만 60년이 훌쩍 넘은 꽤 오래 된 지하역이다.

그래서 대합실도 좁고 천장도 다른 최근에 지은 지하철역에 비해 꽤 낮은 편. 그래서 살짝 역사가 답답하다는 느낌이 있음.

약간 리모델링 전 서울 1호선 종로선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뭐 오래 된 역이다보니 어쩔 수 없지만.

 

 

 

내가 탈 차는 23시 15분, 오사카우메다행 준급행 열차.

오사카로 돌아가는 오늘의 마지막 열차다.

 

 

 

함께했던 두 분께 인사드리고 개찰구 통과 후 지하 승강장으로 내려갔다.

 

 

 

지하승강장의 교토카와라마치역 기둥형 역명판.

 

 

 

그리고 벽에 붙어있는 역명판도 한 컷.

카와라마치역은 교토선의 종점임에도 불구, 1면 2선의 조그마한 섬식 승강장 구조의 지하역사.

 

 

 

오사카우메다로 돌아가는 내가 탈 막차가 출발 대기중.

 

 

 

지하 승강장 끝부분 선로가 함께 막혀있는 걸 바로 볼 수 있다.

 

 

 

반대편에도 교토카와라마치행 종착 열차 한 대가 들어옴.

어쨌든 이 열차를 타고 오사카로 되돌아가는데, 막차라 그런가 열차 안에는 생각보다 꽤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오사카우메다까지 돌아가지 않고, 중간에 아와지역에서 하차.

여기서 호텔이 있는 닛폰바시역으로 가는 텐가차야행 오사카메트로 사카이스지선 직통 막차를 갈아타야 한다.

 

 

 

열차가 올 때까지 시간이 좀 남은지라 역 밖으로 잠깐 나와 한 번 구경하고 돌아가보기로 함.

어짜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1일권이라 자유롭게 여러 번 왔다갔다 할 수 있다.

 

 

 

역사 승강장 바로 밑에 설치되어 있는 지하도.

 

 

 

지상 역사는 건물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바로 개찰구가 설치되어 있는 구조를 띠고 있다.

두 개의 노선이 환승되는 꽤 중요한 역이긴 하나 이 역도 1921년에 지어진 100년 가까운 역사를 갖고 있는 철도역이라

역이 이용객 규모에 비해 상당히 작고 또 노후화되어 있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리모델링 공사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한큐전철 노선도 및 자동발매기. 노선도 오른쪽 아래를 자세히 보면 오사카메트로 직결구간 및 칸사이공항 표시도 되어 있다.

 

 

 

승강장 사이를 연결하는 통로는 지상 육교가 아닌 지하 통로를 통해 이동한다.

 

 

 

2025년 오사카 엑스포 마스코트가 그려진 포스터.

그런데 진짜 다시 봐도 저 마스코트... 너무 기괴함. 대체 어떤 기준으로 저런 마스코트를 만들었는지 모르겠음.

'먀쿠먀쿠(ミャクミャク MYAKU-MYAKU)' 라는 이름의 캐릭터라고 하는데, 일반 대중들에게 반응이 그렇지 좋진 않다고 한다.

 

 

 

열차도 이렇게 오사카엑스포를 홍보하는 특별 래핑 열차가 다니는 중.

아마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운행하지 않을까 싶음.

 

 

 

사카이스지선 직통 텐가차야행 막차 도착.

 

 

 

특이하게 직통 노선임에도 불구하고 한큐전철의 차량이 아닌 오사카메트로의 차량이 들어왔다.

직통 노선에 전부 한큐 차량만 들어가는 게 아니라는 걸 오늘 처음 알았다. 차량은 오사카메트로 66계 전동차. 90년대 초반 도입.

 

 

 

막차 시간대라 그런지 열차 안은 텅텅 비어있음.

그래도 비교적 사람들이 많은 오사카우메다행에 비해 이 쪽은 정말 거의 전세낸 수준으로 사람들이 없었다.

 

 

 

호텔이 있는 최종 목적지, 닛폰바시역 도착.

 

 

 

닛폰바시역에서 내리는 사람들.

 

 

 

지금 지나간 차가 하행 텐가차야행 마지막 열차라 열차가 지나가고 나니 승강장 전광판이 완전히 꺼졌고

역무원 한 명이 나와 남아있는 사람이 없는지 마지막으로 확인을 하고 있었다.

다만 반대쪽 승강장은 아직 막차가 도착하지 않았는지 열차 기다리는 사람들이 조금 있었음.

 

 

 

개찰구로 바로 나감.

 

여긴 한큐전철 구간이 아닌 오사카메트로 구간이기 때문에 한큐전철 1일 승차권으로는 하차가 불가능함.

그래서 정산을 한 번 거친 뒤 밖으로 나가야 하는데, 그냥 잘 모르겠으면 역무원한테 가서 한큐패스 보여주고 정산해달라 하면

알아서 추가로 내야 할 요금을 정산해주니 그렇게 하면 됨. 텐진스지바지로쿠초메 - 닛폰바시 구간의 요금 240엔만 내면 된다.

 

 

 

나가기 전 모든 열차 운행이 끝난 개찰구도 한 번 찍어주고...

 

 

 

밖으로 나가는 계단에 선명하게 한글로 '좌측통행' 이란 문구가 적혀있는 걸 볼 수 있다.

닛폰바시는 덴덴타운, 쿠로몬시장, 센니치마에 상점가와 도톤보리가 연결되어 있는 곳이라 외국인 관광객이 꽤 많이 이용한다.

 

 

 

호텔 돌아가기 전, 근처에 있는 '수퍼 타마데(玉出)' 를 잠시 들림.

사실 완전히 역 근처라고 할 순 없지만 그래도 도보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어 호텔 가기 전 잠깐 들렀다 가기로 했다.

 

 

 

타마데(玉出)는 오사카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는 지역 슈퍼마켓 체인으로 물건 가격이 굉장히 저렴한 것이 특징.

일반 공산품들은 다른 슈퍼마켓과 그렇게 큰 차이가 없어도 야채, 과일, 고기 혹은 즉석식품 등이 수상할 정도로(?) 저렴해서

오히려 너무 가격이 싸서 신용이 안 간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

하지만 24시간 영업을 하여 새벽에도 언제든 방문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여행객들에겐 없어선 안 될 매우 소중한 슈퍼마켓이다.

 

...그리고 굉장히 기괴한 센스의(...) TV 광고로도 유명한 곳. https://www.youtube.com/watch?v=s53dPo_Uun0

 

 

 

 

외국인 면세 혜택은 따로 없음.

다만 면세가보다 더 싸게 팔고 있으니 안심하라는 내용이 아예 한글로 붙어있는 걸 볼 수 있다.

 

 

 

슈퍼마켓 내부의 분위기는 일반적인 슈퍼마켓에 비해 조금 난잡한 분위기.

다른 일본의 슈퍼마켓과 비교하면 확실히 가격표도 난잡하고 전반적으로 정리가 좀 안 되어있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약간 우리나라의 재래시장 한가운데 있는 공판장 같은 큰 동네 슈퍼를 보는 느낌이랄까, 어쨌든 풍경만큼은 꽤 익숙한 편.

 

 

 

야채들의 전반적인 가격이 꽤 저렴함에도 불구, 유독 비싼 야채가 몇 있는데 그 중 하나가 파프리카.

이 파프리카 한 개 가격은 무려 398엔(세후 429엔)인데, 왜 이렇게 비싼가 봤더니 원산지가 한국산(...) 순식간에 납득되어버림;;

 

 

 

여행 당시, 한국의 사과 가격이 워낙 많이 올라 엄청 비쌌던 시기라 일본에서 판매되는 사과 가격도 꽤 궁금했는데

일본도 그렇게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한국보다는 가격이 싼 편이었다.

 

 

 

이게 바로 그 K-Wave 코카콜라구나... 정작 한국에서는 한 번도 못 봤는데 일본에서 처음 봄.

 

 

 

오사카에서 주로 먹는다는 초생강 튀김.

초생강을 얇게 저며 썬 뒤 그 위에 튀김옷을 입혀 튀겨내는 음식인데, 의외로 이 동네 쿠시카츠집에서는 꽤 흔한 메뉴라고...

가격도 저렴해서 한 번 먹어볼까? 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지만 아까 전 토리키조쿠에서 너무 많이 먹은지라 식욕이 전혀 안 돌았다.

만약 술 안 마시고 그냥 밥만 먹고 돌아왔다면 이거랑 맥주 하나 집어들고 호텔 와서 바로 먹어봤을 거야...ㅋㅋ

 

 

 

타마데 수퍼를 나와 호텔 귀환.

 

 

 

자정이 훌쩍 넘은 늦은 시각이라 호텔 문은 열려있었지만 직원들도 전부 사무실 안으로 들어간 상태.

 

 

 

사람의 인기척이 없는 호텔 1층 로비를 뒤로 하고 나도 방으로 바로 올라갔다. 이렇게 오사카에서의 2일차도 끝.

첫 날은 오사카 시내, 둘째날은 교토를 다녀왔는데, 내일은 반대쪽 고베 지역을 갈 예정이다.

 

= Continue =

 

2025. 1. 16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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