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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4.3 오사카+도쿄(NEW!)

2025.1.20. (Season.1-27) 5초 안에 먹어라! 받자마자 바로 먹어치워야 하는 아리마온천 명물, '탄산센베' / 2024.3 일본 오사카+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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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3 일본 오사카+도쿄 >

(Season.1-27) 5초 안에 먹어라! 받자마자 바로 먹어치워야 하는 아리마온천 명물, '탄산센베'

 

. . . . . .

 

 

 

아리마온천 역에서 내려 대합실 밖으로 나가자마자 보인 '타이코노유' 송영버스.

 

 

 

온천 이용객들을 위한 송영버스인데, 온천이 여기서 거리가 좀 있고 언덕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이런 버스를 운영하는 것 같았다. 탑승 조건은 잘 모르겠지만 난 일단 온천마을 구경 때문에 버스를 타지 않기로 했음.

 

 

 

관광지라는 것을 감안해서인지, 이 곳도 간판을 다는 데 제약이 있는 듯.

파란색 간판의 로손 편의점도 여기선 짙은 갈색이다. 교토, 혹은 다른 유명 관광지의 간판 색상 제약과 비슷한 느낌.

 

 

 

온천마을답게 여기저기 온천호텔이 들어서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마을 중앙에는 개천과 함께 그 개천을 중심으로 산책로가 정말 깔끔하게 조성되어 있었음.

 

 

 

산 위에 조성된 마을이라 해발고도가 높고 마을엔 언덕도 많은 편. 사진에 보이는 것 이상으로 꽤 가파르다.

 

 

 

개천 공원은 꽤 깔끔하게 잘 조성되어 있었는데, 얼핏 온천수가 흐를 것 같았지만 실제론 그냥 평범한 물.

인공적인 느낌이 아주 강한 개천이었지만 오히려 이 정도까지 가꾸어놓으니 더 볼만하달까.

 

 

 

굉장히 평화로워 보이는 개천일지라도 비가 오면 수위가 올라갈 수 있다고 하니 주의.

서울 청계천에 물 불어나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동상 하나가 세워져있긴 한데, 어떤 인물을 나타내는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 일본에 이런 동상이 워낙 많아야지...

 

 

 

엄청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가게 하나 발견.

이 곳이 아리마온천의 꽤 유명한 명물을 파는 가게라고 한다.

 

 

 

바로 '탄산센베' 라고 하는 과자인데, 상미기한... 5초?!

아니 센베과자 유통기한이 5초...라고? 5일도 아니고...??

 

 

 

한 쪽에서는 열심히 직원이 센베를 굽고 있었고...

 

 

 

이 탄산센베는 아리마온천의 명물 과자 중 하나로 상미기한이 5초인 이유는 갓 구운 걸 바로 먹어야 하기 때문이다.

보통 센베의 경우 딱딱하게 굳어 바삭한 식감으로 먹어야 하는 과자인데, 탄산센베는 바삭이 아닌 떡이나 빵 같이

폭신하고 쫀득한 식감으로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 문제는 이 폭신함이 유지되는 시간이 구워져 나온 시점에서 단 5초뿐이라는 것.

그래서 5초가 넘으면 실온에서 급격하게 센베가 굳어 그냥 보통 센베와 다를 바 없는 바삭하고 흔한 센베로 변해버린다고 한다.

 

받자마자 바로 먹어야 탄산센베 특유의 쫄깃 폭신함을 느낄 수 있음.

가격은 2개 100엔. 부담없이 먹기 좋은 가격.

 

 

 

센베 부스러기를 모아 봉투에 담아 팔고 있는데, 저 커다란 것 한 봉지가 150엔밖에 안 한다. 엄청나게 싼 가격.

 

 

 

초콜릿 센베는 1개 100엔. 근데 이건 구워서 어떻게 초콜릿을 발라먹는 거지, 그냥 딱딱하게 굳은 걸 주는 건가?

 

 

 

'5초 안에 굳어집니다. 얼른 드세요!'

 

참고로 엄청 뜨겁다고 하니 먹을 때 조심할 것.

 

 

 

직원이 이렇게 구워서 주는데, 받기 전 '준비됐나?' 라고 물어본다. 받을 준비가 되었냐는 뜻이다.

받을 준비가 끝나면 바로 구운 걸 꺼내 종이에 끼워 내어주는데 시간이 단 5초밖에 되지 않으므로 재빠르게 입에 넣어야 한다.

 

...나는 사진 찍을 준비까지 다 마쳐놓고 '준비되었다' 라고 말함.

그리고 재빠른 속도로 과자를 받고...

 

 

 

받자마자 바로 사진 찰칵 찍고 입 안에 쏙!

 

센베 사진이 왼쪽에 쏠려있는 이유는 제대로 사진 찍을 틈 없이 바로 셔터를 눌러버렸기 때문. 각도 잡으려면 이미 굳어버림.

 

...다행히 사진 한 장 건지고 센베 특유의 쫀득한 식감도 느끼면서 바로 먹어치울 수 있었다.

진짜 신기한게 걷보기엔 그냥 바삭한 센베과자 같은데 폭신한 핫케이크 먹을 때 느껴지는 그 식감, 그런 식감이 느껴지더라...

이 특유의 독특한 식감, 받자마자 바로 먹어야 한다는 독특한 룰 때문에 이 센베가 아리마온천의 명물이 된 것 아닐까 싶다.

...다만 맛은 그냥 평범하게 달콤한 센베과자 맛이었음.

 

 

 

탄산센베는 가격도 저렴하니만큼 오면 한 번 먹어볼만하다는 생각은 들었다.
그 외에도 길거리 먹거리 파는 곳들이 꽤 많았고 관광객들로 북적북적.

 

 

 

오사카에서 아리마온천을 거의 대부분의 외국인 관광객들은 철도를 타고 오겠지만

철도 이용시 오사카에서 뭘 타고 오든 최소 2~3회 정도 환승이 필수라 찾아오는 과정이 상당히 번거로울 수 있다.

그래서 버스로도 한 번에 가는 노선이 운행중인데, 우메다 쪽에서 아리마온천을 오려면 이 버스를 타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언덕 위로 올라가도 온천 호텔들이 꽤 많음.

오히려 료칸 같은 전통 숙박시설보다는 호텔 건물이 더 많은 것 같다.

 

 

 

기념품점도 당연히 꽤 많이 있어 선택의 폭이 넓은 편.

 

 

 

이쪽 골목으로 올라가면 상점가가 펼쳐진다. 언덕은 상당히 가파른 편.

 

 

 

나는 이번에 '타이코노유' 를 갈 예정이지만, 사실 아리마온천엔 타이코노유 말고도 유명한 온천이 몇 있다.

숙박을 함께 할 수 있는 온천호텔이 아닌 그냥 온천만 하고 갈 수 있는 시설로 제일 유명한 곳은 바로 이 '킨노유(金の湯)'

'금탕' 이라는 뜻을 가진 이 킨노유는 온천물색이 적갈빛이라 흡사 금의 색을 닮았다 하여 이름이 붙은 원천이라고 한다.

 

 

 

온천 앞에는 무료로 족욕을 할 수 있는 족욕탕이 있어 관광객들이 이렇게 즐기고 가는 것도 가능.

 

 

 

그리고 킨노유 근처에 꽤 재미있는 가게가 있는데... 일단 가게 앞에 음료 자판기가 설치되어 있음.

그런데 어째 여기서 파는 음료들이 좀... 이상한 것 같다?

 

 

 

우리나라 맥콜부터 A&W 루트비어, 타이완 헤이송사스에 닥터페퍼, 잉카콜라...

아니 대체 이건 무슨 괴악한 조합이지...??

 

 

 

이 가게는 정상적인 음료가 아닌 괴식에 가까운 독특한 컨셉의 음료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상점.

제품 소개에 한글 안내까지 붙어있을 정도로 외국인들에게 진심이고 또 꽤...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일단 가게 들어오자마자 제일 먼저 보이는 온천무스메(温泉むすめ).

엔바운드가 원안, 동화공방이 애니메이션 제작을 맡은 온천 의인화 아이돌 프로젝트로 게임으로도 만들었으나 그건 서비스 종료,

지금은 미디어 믹스와 타 게임과의 콜라보레이션만 진행하는 프로젝트라고 한다. 캐릭터는 꽤 잘 뽑힌 편.

 

 

 

꽤 다양한 종류의 음료들이 진열되어 있긴 한데...

 

 

 

...양배추 사이다...?

 

 

 

김치... 라무네...????

 

 

 

카레빵 소다......??????????

 

여기서 파는 음료들 다 이런 식이다. 전부 이런 음료들만 팔고 있음.

심지어 사진엔 좀 잘렸지만 저 카레빵 소다 오른쪽에 있는 음료는 '딸기 카레 사이다' 임. 아니 대체 왜...???

 

도저히 뭔가 진의를 알 수 없는 기괴함에 한 번 충격을 받았고, 충격과 동시에 '궁금하다...' 라는 호기심이 본능적으로 일어남.

결국 여기서 고르고 골라 두 개의 음료를 사 들고 밖으로 나왔다. 해당 음료에 대한 리뷰는 차후에 천천히...

 

 

 

킨노유 앞에서 열심히 족욕중인 사람들.

 

 

 

이 곳은 '타네나카 니쿠텐(竹中肉店)' 이라는 고로케 파는 집. 이 가게 고로케도 꽤 유명하다고 사려는 사람들이 줄을 섰음.

 

 

 

온천마을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각종 조형물들.

 

 

 

일본 관광지 어딜 가나 빠지지 않는 거대 마네키네코 인형도 한 번 찍어주고...

 

 

 

사실 이번 아리마온천 여행을 혼자 온 건 아니다.

오사카에 거주하고 있는 모 분을 오래간만에 만나 그 분과 둘이 함께 다니는건데, 이 분은 여기 온천하러 종종 온다고 해서

이번에는 내가 전적으로 가이드를 받는 식으로 움직이는 중. 이 분께서 좀 사 가야 할 것이 있다면서 가게 하나를 들렀음.

 

 

 

산초 관련 제품들을 만들어 파는 곳이라 하는데, 가게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퍼지는 향이 장난 아니었음...ㅋㅋ

여기서 몇몇 재미있는 제품들을 소개받았는데 일단 기억에 남는 건 향이 굉장히 강렬했다... 라는 것이다.

 

 

 

100엔 넣고 뽑는 즉석 오미쿠지.

점괘를 뽑은 뒤 자판기에 바로 매달아놓은 모습이 꽤 재미있다.

 

 

 

엄청 고풍스러워보이는 이 건물도 기념품 상점.

 

 

 

마을 중앙에 있는 큰 분수대. 어쩐지 온천수가 흐를 것 같아보이지만 뜨거운 물이 아닌 그냥 찬물이다.

 

 

 

곳곳에 이렇게 온천수가 나오는 원천 시설이 있다.

 

 

 

내심 3월 말이라 벚꽃을 좀 기대했는데, 올해 봄이 좀 추워서 벚꽃은 전혀 피지 않은 상태.

꽃봉오리가 살짝 만들어져 있긴 했는데... 꽃이 만발하려면 아무래도 좀 더 많이 기다려야 할 것 같아 아쉽지만 벚꽃구경은 실패.

 

 

 

온천마을 안에 신사가 하나 있는데, 이 신사의 이름은 '아리마 텐진신사(有馬天神社)' 라고 한다.

재미있는 건 이 신사 안쪽으로 김이 모락모락 솟아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신사 안에 이렇게 원천 시설이 있음. 이 안에서 뜨거운 온천수가 계속 솟아나오고 있다.

 

 

 

'텐진센겐' - 신가 셩내에서 금천(금빛 온천수)이 솟아나는 아리마온천을 대표하는 원천이라고 한다.

아마 여기서 솟아난 온천물들이 근처의 다른 온천여관, 혹은 호텔 등에서 사용될 듯.

 

 

 

그 옆의 수호신으로 보이는 동상 앞에는 1엔 동전이 어마어마하게 쌓여있었다.

5엔이나 10엔 같은 건 거의 보이지 않고 1엔 동전만 가득한데, 아마 신사에서 주기적으로 한 번씩 수거하지 않을까 싶은...

 

 

 

신사의 유명세(?)에 비해 본당의 크기는 그리 크지 않다. 그래도 새전함 등 갖출 건 다 갖췄음.

 

 

 

신사에서 바라본 마을의 모습.

신사가 언덕 좀 높은 곳에 위치해 있는데 그 밑에 세워진 건물들만 봐도 이 곳의 해발고도가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수제맥주를 판매하는 아리마 브루어리.

이래저래 관광지니만큼 가게들이 정말 많다는 것, 그리고 관광객들도 그만큼 많다는 걸 느끼고 있다.

 

= Continue =

 

2025. 1. 20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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