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3 일본 오사카+도쿄 >
(Season.1-33) 도심 속 정취 있는 게임센터, 라운드 원 산노미야역전점(ラウンドワン 三宮駅前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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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마시고 나오니 어느새 완전한 밤으로 바뀌어 있었다.
한큐전철 산노미야역 빌딩.
지금이야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지만 지금으로부터 약 30년 전, 고베 대지진이라고 불리던 한신, 아와지 대지진이 일어났던 때
이 산노미야역 빌딩도 완전히 무너졌다고 한다. 지금의 이 건물은 그 지진 이후 다시 재건한 것.
산노미야 한큐백화점.
오사카 본점만큼은 아니지만 한신전철 철도 역사와 함께 사용하고 있는 이 건물도 규모가 상당한 편.
한큐의 이 글씨는 참 뭐랄까... 기본 폰트마냥 되게 투박해보이면서도 누가 봐도 '한큐' 라는 걸 한 번에 알 수 있음.
그런데 이게 촌스럽다기보다는 한큐다움이 담겨있다고 해야 하나...
멀리서 바라본 산노미야역 근처 전경. 역에서 이렇게 다소 떨어진 곳으로 이동한 이유는...
이 근처에 있는 어떤 가게를 찾아가기 위함이다. 저 멀리 볼링핀 세워져 있는 건물.
그렇다. 바로 라운드 원 산노미야 역전점(ラウンドワン 三宮駅前店) 되시겠다.
오사카, 교토와 마찬가지로 고베의 라운드 원도 외곽이 아닌 도심 한가운데 위치해있는데, 여긴 산노미야역 바로 앞에 있음.
사실 산노미야역에서 걸어서 그래도 6~7분은 이동해야 하지만 역에서 라운드원이 바로 보일 정도의 근거리라 쉽게 이동 가능하다.
빌딩 중 5층~11층을 라운드 원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꼭대기층은 가라오케, 그리고 윗층은 볼링장으로 사용.
우리들이(...) 관심있어하는 어뮤즈먼트 시설은 5~7층 세 개 층을 사용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서비스가 종료되었다고 하는 택토테 커넥트.
그 좌우로 팝픈뮤직, 그리고 펌프 잇 업 개발한 안다미로에서 제작한 리듬게임 '크로노 서클' 이 보인다.
이 곳의 댄스러쉬는 두 대, 그리고 댄스 댄스 레볼루션은 금기체 한 대가 설치되어 있었음.
댄스 댄스 레볼루션 옆 라운드 원에만 전용으로 공급하는 아케이드 댄스 게임 '댄스 어라운드' 도 한 대 가동중.
이거 국내 들어오면 참 좋겠는데 라운드 원 전용 게임이라 국내 입고는 사실상 요원한 상태. 여행 하는 중에만 즐겨야지 뭐...
사실 여기 라운드 원 방문은 게임을 하기 위한 목적이 아닌 구경 목적이라 오래 머물진 않았음.
그냥 가볍에 두어판 정도만 땀 안 나는 게임 위주로 한 뒤 다시 밖으로 나왔다.
예전에 산노미야 라운드 원 처음 찾아간 게 2012년이었고 그 이후 한 번도 가지 않았으니 거의 12년만의 방문.
그 사이 얼마나 많은 것이 바뀌었는지 궁금해서 갔던 게 크다. 사실 예전 기억이 많이 남아있지 않아 차이점을 크게 느끼진 못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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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노미야역 귀환.
어쨌든 오늘은 타이코노유 패스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돌아갈 때도 한신전철을 타야 한다.
한신 산노미야역은 저렇게 '한신 산노미야역 타는 곳' 안내가 따로 되어있어 저거 따라 이동하면 됨.
'한신전철 산노미야역' 개찰구 앞의 작은 기둥형 역명판.
진짜 강풍이 심하긴 심한가보다. 이런 안내가 나올 정도면...
아무래도 내가 정말 안 좋은 시기에 맞춰 이 동네 온 게 맞긴 맞네. 진짜 오사카 머무는 기간동안 계속 춥긴 했다.
내가 탈 열차는 19시 23분에 오사카우메다로 가는 직통특급.
아까 오전에 아리마온천 가려고 내렸던 그 개찰구 그대로 통과.
한신전철 타는 곳 지하 승강장으로 내려왔다.
여기는 홈 도어(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음.
한신전철 고베산노미야역 역명판을 한 컷.
한신전철 한신 본선의 종점이 얼핏 여기처럼 보일 수 있으나 실제 한신 본선의 종점은 한 정거장 더 이동, 모토마치역이라 한다.
전철 도착.
이제 전철 타고 호텔로 다시 되돌아가야 하는데...
난바로 가지 않고 중간 '코시엔(甲子園)' 역에서 하차.
내가 칸사이 지역 여행을 하면서 일본 야구의 성지 중 하나인 코시엔을 한 번도 가본 적 없다는 걸 깨닫고
돌아가기 전 밤이긴 하지만 잠깐 코시엔 구장 구경을 하고 가야겠다 판단한 것. 어짜피 1일권 쓰는데 이 정도쯤이야 얼마든지!
코시엔역 코시엔 방향 개찰구. 개찰구가 1층에 위치해 있어 통과하자마자 바로 바깥으로 나가는 통로와 연결된다.
= Continue =
2025. 1. 22 //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