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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4.3 오사카+도쿄(NEW!)

2025.1.23. (Season.1-35) 산더미 치킨카츠카레, 하지만 그 녀석은 최약체였다... 우메다 양식점 '다루식당(ダル食堂) / 2024.3 일본 오사카+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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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3 일본 오사카+도쿄 >

(Season.1-35) 산더미 치킨카츠카레, 하지만 그 녀석은 최약체였다... 우메다 양식점 '다루식당(ダル食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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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우메다로 귀환.

저 뒤로 오사카 스테이션 빌딩, 그리고 거대 규모의 JR오사카역이 보인다.

 

 

 

지하철 요츠바시선 니시우메다역 쪽과 가깝게 연결되어 있는 지하 쇼핑몰, '도지마 지하상가'

 

 

 

딱히 이 분과는 별 관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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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이 지하상가에 이번에 찾아가려 한 식당이 있다. 가게 이름은 '다루 쇼쿠도(ダル食堂 - 다루식당)'

카레를 비롯하여 각종 양식요리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식당이라고 한다.

 

 

 

가게 앞에 음식 모형이 세워져 있긴 한데... 어째 모형이 좀 이상하다...?

뭔가 좀 이상한 곳을 찾아왔다...는 기분이 들긴 하지만 일단 한 번 들어가보도록 합시다.

 

 

 

테이크아웃 포장 판매도 한다고 함. 주력 메뉴는 치킨카츠카레, 돈카츠카레 등의 카츠카레류인 것 같다.

 

 

 

출입문에 설치된 커튼발에 그려진 그림이 뭔가... 묘하게 레트로한 감성이 전해지는 느낌.

 

 

 

매장은 살짝 중후한 느낌의 양식 레스토랑 분위기인데, 그렇다고 격조 있는 경양식집의 분위기와는 살짝 다른 느낌.

술집 같기도 하고 밥집 같기도 하고 여튼 뭐 그렇다. 전통적이라기보다는 살짝 캐주얼함이 곁들여진 분위기.

 

 

 

별도의 룸으로 구별되어 있는 공간이 있는데, 흡연 좌석인가...? 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음.

일본도 이제 슬슬 사라져가는 추세라지만 아직 흡연이 가능한 식당이나 카페 등이 남아있다고 한다.

 

 

 

여기는 매운 카레가 유명한가봄. 막 3.5신, 5신, 8신, 10신 이런 식으로 단계를 조절할 수 있는 것 같은데

일본 카레가 매워봤자...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얘네의 매운맛 내는 방식이 우리나라의 매운맛과는 방향성이 좀 다르기 때문에

제대로 매운 거 걸리면 진짜 먹기 힘들 정도로 엄청난 폭탄이 나온다. 그러므로 호기롭게 주문하다간 정말 큰 코 다칠 수 있음.

 

 

 

테이블에는 티슈통과 함께 이쑤시개, 그리고 각종 양념통이 기본 비치되어 있음.

 

 

 

가죽 표지의 '오사카 도지마 다루식당' 메뉴판.

 

 

 

여기가 관광객용 식당이 아닌 현지인들 찾는 곳이라 별도의 영어 메뉴가 따로 없음.

메뉴판이 전부 일본어이긴 한데 그래도 막 엄청 어렵지 않고 글씨도 반듯하기 때문에 나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쇠고기 스테이크라든가 립 등의 고기 메뉴도 있고 거기에 교자까지 있고... 뭔가 일본과 서양 음식이 서로 뒤섞여 있다는 느낌.

 

 

 

이 가게에서 제일 유명한 메뉴는 '마운틴 카츠카레' 라고 한다.

말 그대로 카레 위에 치킨카츠라든가 돈카츠 등을 올려 먹는 아주 대중적인 음식인데, 그 튀김을 산더미처럼 쌓아줘서

비주얼적으로 꽤 충격적인(?) 모습이 나온다고.

 

카츠카레의 경우 미디엄 사이즈는 1,090엔, 그리고 XL 사이즈는 1,590엔이다.

평소대로였다면 당연히 XL 사이즈를 시키고 그 충격적인 비주얼을 경험했겠지만 아까 고베에서 저녁 먹고 커피에 디저트도 먹어

배가 완전히 꺼진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조금 소심하게 치킨카츠 마운틴 카레 미디엄(M) 사이즈를 선택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이 가게는 나중에 꼭 재방문을 해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있는 터라

다음에 오게 되면 그 땐 반드시 제일 큰 사이즈에 한 번 도전할 것이다.

 

 

 

먼저 시원한 물이 나오고... 물 마시면서 좀 기다리고 있으니...

 

 

 

'치킨카츠 마운틴 카레(미디엄 사이즈 - 1,090엔)' 가 나옴.

 

 

 

잠깐, 이게 보통 사이즈라고...??

 

 

 

아니 뭐지 이거...ㅋㅋ 이래서 마운틴이라고 하는 거야??

 

와... 접시에 밥 깔고 그 위에 치킨카츠 튀긴 걸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차곡차곡 쌓아올렸는데 높이가 장난아님.

이거... 진짜 나 같이 블로그 하는 사람, 혹은 SNS나 유튜브 하는 사람들에겐 완전히 '컨텐츠감' 이라 할 정도로 엄청난 음식이다.

그리고 엄청 푸짐하게 먹고 싶어하는 대식가들이 완전 좋아할 만한 곳. 이게 M사이즈면 XL은 대체 얼마나 큰 거야...

 

 

 

치킨카츠의 산(마운틴)을 무너뜨렸는데, 이렇게 접시에 펼쳐놓고 보니 그나마 좀 사람 먹을(?) 양으로 바뀐 것 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양은 웬만한 돈까스카레집의 곱배기는 족히 넘어보인다. 진짜 양 어마어마하게 많음.

게다가 치킨카츠만 많은 게 아니라 바닥에 깔려있는 밥도 봉긋하게 솟아나온 모양새가 일반 공기밥의 최소 1.7~1.8배는 될 듯.

 

 

 

와, 근데 여기 카레 맛있음.

매운 정도를 강하게 하지 않고 가장 기본에 맞췄는데 살짝 스파이시하면서 진하고 깊은 맛이 밥과 정말 잘 어울렸다.

이게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일본식 카레와도 느낌이 살짝 다른데, 일본식의 달콤한 카레에 좀 더 향신료가 더해진 느낌?

매장에서 자체적으로 향신료를 더해 카레의 맛을 배합한 것 같은데 우리나라에선 쉽게 맛볼 수 없는 맛이라 더 좋았달까...

 

 

 

그리고 치킨카츠가... 엄청 두꺼워!

웬만한 일식 돈까스 전문점에서 나오는 아주 두툼한 두께로 썰어져 튀겨졌는데 그 안에 들어간 가슴살이 퍽퍽하지 않고 촉촉하다.

이 촉촉한 식감의 튀김이 카레 소스와 어우러지니 이것도 진짜로 맛있었음. 아, 여기 단순히 양만 무식하게 많은 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맛있는 집이었네... 라는 확신이 드는 순간.

 

 

 

밥과 치킨카츠를 한데 올려서 먹으면 당연히 더 맛있을수밖에...

그런데 이것도 나름 매콤한 카레라고 먹다보니 은근히 땀 나더라. 약간 매운맛의 방식이 우리나라 고추 매운맛과는 다른게

향신료 배합을 통해 독자적인 매운맛을 만들어낸 것 같았다.

 

 

 

힘겹게... 는 솔직히 아니고(...^^;;) 꽤 배부르고 기분 좋게 잘 먹었음.

다만 XL로 시켰다면 정말 힘겨웠을지도 모름. 그냥 적당히 잘 먹는 사람이라면 M사이즈 하나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듯.

 

 

 

카레도 맛있고 위에 얹은 튀김도 맛있는데 양은 많고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다? 그러면 무조건 가볼 만한 집.

여기 우메다(오사카)역에서 지하상가로도 연결되어 있고 그리 멀지 않아 접근성도 나쁘지 않으니 일본식 카레 좋아하거나

혹은 푸짐하게 먹고 싶은 분, 그게 아니면 SNS나 블로그, 유튜브 등 해서 뭔가 예능같은 음식을 접해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한다.

 

일단 나는 다음에 오사카 갈 일이 언젠가 생기면 다시 한 번 가 보려고...ㅋㅋ

 

(도지마 지하상가 다루쇼쿠도 구글지도 링크 : https://maps.app.goo.gl/M421XLx5DyEH2M6t6)

 

DARU SHOKUDO Dojimachikagai Store · 일본 〒530-0002 Osaka, Kita Ward, Sonezakishinchi, 1 Chome, 堂島地下街 3号

★★★★☆ · 일본식 서양 음식점

www.google.co.kr

 

= Continue =

 

2025. 1. 23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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