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2024.3 오사카+도쿄

2025.1.29. (Season.1-51) 오사카를 떠나다, 하지만 귀국은 아냐! ㅎㅎ,ㅈㅅ! / 2024.3 일본 오사카+도쿄

반응형

 

< 2024.3 일본 오사카+도쿄 >

(Season.1-51) 오사카를 떠나다, 하지만 귀국은 아냐! ㅎㅎ,ㅈㅅ!

 

. . . . . .

 

 

 

다시 츠루하시(鶴橋)역 귀환.

 

 

 

츠루하시역은 JR과 지하철 대합실을 공동으로 함께 사용중이다.

사진에 보이는 지상으로 올라가는 개찰구는 JR개찰구, 그리고 오른쪽의 방향을 따라 이동하면 지하철을 탈 수 있다.

 

 

 

센니치마에선 츠루하시역 승강장.

센니치마에선은 모든 승강장을 8량 기준으로 설계하여 지었으나 실제 수요가 그렇게 많이 나오지 않아 4량 1편성으로 운행 중.

그래서 사용하지 않는 절반 정도의 빈 승강장은 저렇게 철제 펜스로 막아놓았다.

 

 

 

노다한신(野田阪神)행 열차 도착.

두 정거장 이동 후 다시 닛폰바시역에서 하차.

 

 

 

아침에 체크아웃했던 호텔로 되돌아와 맡겨놓은 캐리어를 찾음.

 

 

 

이제 진짜로 작별이네...

 

 

 

센니치마에 상점가를 정중앙으로 가로지르는 고가 고속도로를 한 번 찍어주고...

 

 

 

4일간의 여행으로 충분히 무거워진 내 짐도 한 번 찍어주고...

 

 

 

닛폰바시역으로 다시 들어가 지하철을 탄다.

 

 

 

지하철 승강장에서 한 층 더 내려가면 킨테츠전철 대합실이 나온다고 해서 탈 일은 없지만 궁금해서 한 번 내려가봄.

이 곳은 킨테츠전철 닛폰바시역 대합실 및 개찰구.

 

 

 

여튼 닛폰바시역에서 사카이스지선을 타고 한 정거장 이동 후 하차.

 

 

 

사카이스지선 '나가호리바시(長堀橋)' 역 역명판을 한 컷.

 

 

 

여기서 연두색 노선, '나가호리츠루미료구치선(長堀鶴見緑地線)' 으로 갈아탄다. 해당 노선의 역명판을 한 컷.

 

 

 

때마침 열차 한 대 도착.

열차 도색이 분홍색과 형광연두 두 가지가 결합된 상당히 밝은 색.

 

 

 

밤 늦은 시각이라 그런가 실내는 비교적 한산한 느낌.

 

 

 

나가호리츠루미료구치선은 1990년에 개통한 오사카메트로의 노선으로 이렇게 긴 이름이 붙여지게 된 이유는

'나가호리도리' 라는 도로 지하를 지나는 것 + 1990년 오사카 엑스포에 대비해 개통된 박람회 장소의 지명인 '츠루미료구치' 가

결합하여 이런 이름이 되었다고 한다. 나가호리도리 + 츠루미료구치 = 나가호리츠루미료구치선.

 

타 노선에 비해 열차 진입음이 완전히 다르고 역사 분위기라든가 차량도 조금씩 달라 살짝 이질적인 느낌이 드는 노선이기도 하다.

 

 

 

신사이바시(心斎橋)역에서 하차.

 

 

 

신사이바시 역을 떠나는 오사카메트로 70계 전동차.

은근히 이마자토스지선에서 운행하는 전동차와 도색만 다를 뿐 외관이 비슷해보인다.

 

 

 

신사이바시역에 남아있는 과거 '오사카 시영 지하철' 의 흔적.

미도스지선 환승 안내인데, 환승 화살표 오른쪽의 저 지하철 로고가 시영 지하철 시절 사용하던 로고다.

지금은 원형에 알파벳으로 이니셜만 박혀 있는 걸로 전부 바뀌었음.

 

 

 

미도스지선 신사이바시(心斎橋)역 역명판을 한 컷.

사실 신사이바시역을 오는데 이렇게 빙 돌아올 이유가 없음. 그냥 닛폰바시에서 난바로 간 뒤 바로 미도스지선을 갈아타거나

아니면 지하상가를 통해 난바역까지 걸어간 뒤 바로 미도스지선을 타는 것도 방법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빙 돌아서 이동한 이유는... 그냥 이번에 나가호리츠루미료구치선 지하철을 한 번 타 보고 싶어서(...)

그게 전부임;;;

 

 

 

1933년, 우메다역과 더불어 최초로 개통한 오사카 지하철인 신사이바시역은 최근 리모델링을 완전히 마쳐

100년 가까이 된 전철역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굉장히 깔끔하고 세련되게 재단장되었다.

 

 

 

과거 존재했던 천장의 샹들리에를 그대로 유지한 상태로 상당히 클래식한 분위기를 지닌 살짝 어두운 역사로 바뀌었는데

비슷한 시기에 지어진 도쿄메트로 긴자선 구간이 지금 보면 천장이 낮고 폭이 좁아 엄청 답답해보이는 것과 달리

지금 새로 지은 역사라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공간이 넓고 천장이 넓은 걸 보면 오사카 지하철이 처음 개통했을 때

미래 수요를 대비하여 공간을 넓게 확보해놓은 것이 얼마나 선견지명이었는지를 알 수 있다.

 

 

 

미도스지선은 터져나가는 수요만큼이나 열차 운행 간격도 굉장히 촘촘한 편.

7시부터 8시대의 출근시간에는 거의 2~3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그 외의 평시 낮에도 열차가 기본 4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10량 규모의 열차가 이렇게 수시로 운행함에도 불구 열차마다 인파로 터져나가니 얼마나 이용객이 많은지 알 수 있는 부분.

 

 

 

다시 우메다역으로 돌아옴.

 

 

 

이번엔 아예 밖으로 나간다.

 

 

 

JR을 비롯 한신, 한큐, 그리고 요츠바시선과 타니마치선 환승 안내.

요츠바시선을 타려면 600m 정도를 걸어가야 하는데, 좀 역간거리 짧은 전철역 한 정거장 거리 수준을 걸어가야 한다.

새삼 우메다, 오사카역 일대가 얼마나 규모가 큰지 알 수 있는 부분.

 

 

 

우메다의 랜드마크, '오사카 스테이션 시티'

JR 오사카역을 중심으로 노스 게이트 빌딩, 사우스 게이트 빌딩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거대한 규모의 건물 전체를 일컫는다.

도톤보리가 있는 난바도 엄청난 번화가긴 하지만 규모면에 있어선 우메다 쪽이 가히 넘사벽 수준.

 

 

 

예전에 한 번 묵은 적 있었던 우메다의 '신 한큐 호텔'

엄청 유서 깊은 관광 호텔로 시설은 클래식하지만 굉장히 고급스런 분위기가 넘치는 곳.

 

 

 

이 쪽은 한큐백화점 본점 한 구역을 차지하고 있는 한큐전철의 최대 터미널역, '오사카우메다' 역 입구.

 

 

 

'한큐 오사카우메다역' 의 간판.

전철 타는 개찰구 및 승강장은 3층으로 올라가야 한다.

 

 

 

한큐전철의 최대 중심 터미널역답게 무인 발매기 규모 또한 남다른데 발매기 위해 한큐전철의 주요 3개 노선인

'고베선', '타카라즈카선', '교토선' 의 간판과 주요 관광지가 함께 붙어있음.

 

 

 

한큐전철 노선도.

파란색이 고베선, 주황색이 타카라즈카선, 그리고 녹색이 교토선인데 센리선, 아라시야마선 같은 지선 노선도 본선과 색을 통일.

 

그리고 이 노선을 보면 타 회사에 비해 철도요금이 비교적 저렴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음.

물론 그 저렴하다의 기준을 대한민국과 비교하면 안 되겠지만... JR이라든가 오사카메트로에 비해 확실히 가격 우위가 있는데

가장 거리가 먼 교토카와라마치까지도 410엔이면 갈 수 있다. 거기에 급행열차도 수시로 다니니 접근성 좋은 건 덤.

 

 

 

한큐 오사카우메다역은 총 9개의 승강장이 있는데 각 노선별로 세 개의 승강장을 사용하고 있다.

 

 

 

건물 아래로 내려오면 한큐백화점과 바로 연결되는 통로가 있음. '한큐 그랜드 빌딩'

 

 

 

밤이 늦어 문이 굳게 닫힌 '한큐백화점' 입구.

한큐백화점 로고는 볼 때마다 느끼는 건데 뭐랄까 진짜 우리는 고급 백화점이라는 자부심이 느껴지는 것 같다.

 

 

 

사실 이 늦은 시각에 한큐를 타는 건 아닌지라... 가볍게 구경만 하고 나는 JR오사카역으로 들어감.

오사카역이 좀 특이한게 수많은 노선이 만나는 역임에도 불구하고 각 회사마다 역을 부르는 명칭이 전부 다르다.

'오사카' 이라는 명칭은 JR에서만 사용, 사철은 '오사카우메다', 오사카메트로(지하철)은 우메다라는 명칭을 쓴다. 단 전부 같은 역.

 

 

 

JR오사카역 미도스지 개찰구.

 

 

 

밤 늦은 시각의 열차 출발 안내 전광판.

와 자정에 교토로 출발하는 신쾌속이 남아있는 건 처음 알았음.

 

 

 

낮에 그 많은 승객들로 바글바글하고 엄청 복잡하던 오사카역도 자정이 되면 이렇게 텅 빈 적막감만이 흐른다.

오사카역의 이런 텅 빈 모습을 보는 것도 참 귀하달까...

 

 

 

보통 오사카에서 교토 갈 때 JR을 이용한다면 이 9, 10번 승강장 쪽을 이용하게 된다.

 

 

 

오사카의 최대 중심, JR오사카역 역명판.

다만 오사카역엔 신칸센은 서지 않는다. 신칸센은 여기서 한 정거장 떨어진 신오사카역에 섬.

 

 

 

수많은 열차와 사람들로 북적이는 승강장도 이 시간엔 적막감만이 감돌고...

 

 

 

오사카행으로 운행했던 열차도 오늘의 모든 운행을 마치고 회송 행선지를 달아놓은 채 빈 차로 역사를 떠남.

자정이 지나니 오사카역을 오가는 모든 열차의 막차가 다 끝났다.

 

하지만 아직 단 한 대의 열차가 남아있다.

 

.

.

.

.

.

.

.

 

 

0시 33분, 도쿄로 가는 '특급 선라이즈(サンライズ)'

 

모든 전광판의 열차 출발 안내가 다 꺼지고 빈 칸만 남아있는 가운데 오직 이 열차 도착안내 하나만 불을 밝히고 있다.

 

 

 

특급 '선라이즈' 를 타는 승강장은 11번 승강장.

이 곳은 호쿠리쿠 신칸센과 연계되어 호쿠리쿠 지역으로 갈 수 있는 '특급 선더버드' 를 탈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선더버드를 타고 츠루가역까지 가면 츠루가역에서 호쿠리쿠 신칸센을 갈아타고 이동할 수 있음.

 

 

 

11번 승강장 도착.

타 승강장엔 이미 모든 승객들이 다 빠져 사람의 인기척이라곤 보이지 않았으나 유일하게 여기만 사람들이 약간 남아있다.

전부 나와 같은 열차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승객들.

 

 

 

'특급 선라이즈(特急 サンライズ)'

 

선라이즈는 도쿄 - 시마네(이즈모시), 카가와(타카마츠)를 이어주는 심야 침대열차로 새벽 시간대 운행하는 유일한 여객열차이자

현재 '일본에 남아있는 유일한 침대열차' 다.

과거 일본엔 꽤 많은 종류의 침대열차가 있었으나 신칸센 개통으로 이동시간이 줄어들고 차량의 노후화로 지금은 전부 폐지,

이제는 선라이즈 단 하나만 침대열차로 남아 운행 중인데, 도쿄에서 내려오는 하행의 경우 병결된 열차가 오카야마역에서 분리,

시마네현의 이즈모시로 가는 열차는 '선라이즈 이즈모', 카가와현의 타카마츠시로 가는 열차는 '선라이즈 세토' 라 부른다고 한다.

 

 

 

내가 탈 열차는 이즈모, 타카마츠에서 올라온 뒤 오카야마에서 한 열차로 병결한 뒤, 도쿄까지 올라가는 상행 열차로

0시 33분에 오사카역에 정차한다. JR오사카역에서 출발하는 오늘의 진짜 마지막 열차.

 

 

 

승강장에 설치되어 있는 음료 자판기도 한 번 찍어주고...

 

 

 

선라이즈가 도착하기 전, 회송열차 한 대가 들어왔는데 당연히 타는 승객도, 내리는 승객도 없다.

이렇게 잠깐 들어와서 멈춘 뒤 바로 승강장을 떠났음.

 

 

 

오사카역에서 특급 선더버드 -> 호쿠리쿠 신칸센을 통해 갈 수 있는 호쿠리쿠의 최대 도시, '카나자와(金沢)'

여기 2017년에 한 번 여행한 적 있었는데 그 때 이미지가 너무 좋아 언젠가 또 한 번 가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우리가 잘 아는 일본의 카레 체인점 '고고카레' 의 본점이 바로 이 카나자와 지역에 있다.

그리고 지난 2024년 1월, 노토반도 대지진이 일어났던 곳이 바로 이 곳.

 

 

 

도착하는 열차마다 출입문의 위치가 다 다르기 때문에 JR오사카역 승강장엔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지 않다.

확실히 지하철 같이 도착하는 열차의 차종이 다 비슷하면 모르겠는데 이런 곳은 스크린도어 설치하기 정말 난감할 것 같음.

 

 

 

오사카 1일차, JR난바역에서 교환한 선라이즈 티켓 인증.

별도의 교통 패스 없이 정규 요금으로 구매했는데(사실 이거 편도 이용하는데 쓸만한 교통 패스가 없음) 요금은 18,670엔.

도카이도 신칸센 요금이 14,000엔 정도 하는데 그보다 훨씬 가격이 높다. 솔직히 가격이나 편의성 생각하면 신칸센 압승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빠르고 쾌적한 신칸센 대신 조금 무리해서 이 티켓을 끊은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이동하는 열차 안에서 숙박을 하여 시간 절약하기. 사실 이건 약 1% 정도의 이유고... 99%의 진짜 이유는 '타고 싶어서'

침대열차 '선라이즈' 는 외국인 뿐 아닌 일본인들도 꼭 한 번 타고 싶어하는 약간의 로망과도 같은 열차다.

 

 

 

0시 33분, 정시에 '선라이즈( サンライズ)' 도착.

위키라든가 동영상, 다른 사람들의 여행 후기를 통해 사진으로만 봤던 그 침대특급 선라이즈를 실제로 보다니, 가슴이 뛴다...!

 

= Continue =

 

2025. 1. 29 // by RYUNAN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