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옆동네 사는 블로그 이웃분과 함께 다녀온 '오태식 해바라기 치킨' 이라는 치킨 & 호프집입니다.
서울 강동구 길동에 위치한 가게로 이 근처에 술집 등 유흥가가 많이 몰려있는데 그 한가운데 위치해 있습니다. 강동, 길동역 근처.
매장 안은 평범한 호프집 분위기. TV 큰 거 하나 설치되어 있고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 비교적 여유있는 분위기였습니다.
테이블마다 태블릿PC로 된 T오더 무인 주문기가 설치되어 있어 이걸로 주문할 수 있어요. 주력 메뉴는 당연히 치킨.
맥주 가격은 대략 이렇네요. 논알콜맥주도 판매하고 있어 술 못 마시는 사람은 이걸로 대체해도 되겠습니다.
그런데 저 논알콜맥주 마시고 운전하는 건 괜찮은지 모르겠네요. 뭐 사실 제일 좋은 건 차 갖고 오면 음료수 마시는 게 제일이지만.
그리고 이 집 가장 큰 장점이 순살을 시키든 뼈를 시키든 가격차이가 없다는 것.
보통 순살로 주문하면 뼈치킨대비 1~2천원 비싸지는 것과 달리 여기는 가격이 동일해 가격 신경 안 쓰고 원하는 것 주문이 됩니다.
물티슈와 앞접시를 포함한 기본 식기 준비.
치킨무.
양념 소스는 케찹과 양념치킨소스, 그리고 양념소금 세 가지가 제공됩니다.
그리고 여기 정말 좋은게 '양배추 샐러드' 가 기본으로 나와요. 그것도 채썬 양배추에 케찹, 마요네즈 반반 뿌린 것.
옛날에... 그 옛날이라는 게 꽤 많이 오래전이긴 하지만(약 30년 전) 치킨이나 탕수육 시키면 이거 나오는 게 거의 기본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사라져서 되게 아쉽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옛날 감성 그대로 남아있는 양배추 서비스로 줘서 굉장히 호감도 상승.
이렇게 잘 비벼서 치킨과 함께 즐기면 중간중간 느끼함도 잡아주고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일품.
생맥주 한 잔.
저는 그냥 치킨에 맥주 두 잔만 시켰을 뿐인데 뜬금없이(?) 감자튀김도 서비스로 약간 내어주더군요.
여기 좋은 곳이구나...
감자튀김은 맘스터치에서 보는 케이준 스타일의 감자튀김입니다. 이젠 흔해져서 사실 대단할 것 없지만 그래도 갓 튀긴 건 맛있죠.
후라이드 & 양념 순살반반 도착. 가격은 2만원 정도 되었던 걸로 기억.
오우, 이거 한 마리인데 생각 이상으로 양 많네요.
갓 튀겨낸 후라이드 치킨은 염지가 약하게 되어 있어 짭짤함보다는 튀김옷 특유의 고소한 맛이 더 강한 편입니다.
꽤 깨끗한 기름을 썼는지 튀김 상태도 좋고 쩐내같은 것 없이 굉장히 바삭하고 기름도 잘 빠졌습니다.
양념 소스에 찍어서도 맛있게 즐기고요, 취향에 따라 소금 찍어먹는 것도 잘 어울립니다.
양념 또한 찐득찐득하지 않고 적당히 매콤달콤한 것이 맥주와 함께하기 딱 좋은 맛.
흠 잡을 데 없이 무난하고 맛있게 잘 튀긴 치킨이다... 라는 것이 제 평입니다. 동네 이런 집 있으면 맥주마시러 가기 딱 좋은 그런...
치킨도 맛있었고 가격대비 양도 넉넉한데다 양배추, 감자튀김 서비스 안주까지, 편안한 분위기에서 맛있게 즐길 수 있어서
이 근처에서 치맥할 일 있으면 다시 와도 괜찮겠다는 좋은 인상을 받은 '오태식 해바라기 치킨 길동점'
근처 거주하시거나 혹은 근처에 회사가 있다면 한 번 오셔서 즐겁게 치맥 즐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꽤 만족스러웠어요.
PS : 이 날 먹었던 오태식 해바라기 치킨의 맛은 아마 앞으로도 평생 잊지 못할 겁니다. 왜냐고요?
먹고 나와서 집에 가는 길에 '비상계엄' 터졌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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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태식 해바라기 치킨 길동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5호선 길동역 1번출구 하차, 강동구 진황도로 99 124, 125호(길동 4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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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식해바라기치킨 길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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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2. 6 //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