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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피자,치킨 또는 배달음식

2025.2.5. 디트로이트 1달러 피자(서울 잠실역) / 피자 한 조각이 단돈 1,500원?! 소비자물가를 역행한 진짜 1달러 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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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달러 피자' 라는 이름으로 꽤 핫하게 유명해진 피자집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디트로이트 1달러 피자' 라는 곳인데요,

여긴 서울지하철 2,8호선 잠실역의 2호선 대합실 쪽에 위치한 테이크아웃 전문 피자집으로 '1달러 피자' 라는 이름에 맞춰

피자 한 조각 가격이 실제 1달러 가격과 비슷한 1,500원부터 시작하는 '초 염가 피자집' 으로 유명세를 타게 된 가게입니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 잠실 근처 방문할 일 있을 때 호기심에 한 번 찾아가 보았습니다.

 

 

 

매장 바깥에 피자치즈 박스가 잔뜩 쌓여있는 걸 봤는데, 도노 슈레드 트리플치즈를 사용하고 있더군요.

식자재마트 등에서 꽤 싸게 판매하는 피자치즈인데 적어도 모조치즈는 쓰는 집은 아닌 것 같습니다.

 

 

 

피자 종류가 꽤 다양한 편.

당연하겠지만 모든 피자가 다 1,500원은 아닙니다. 가장 싼 피자가 1,500원부터 시작한다는 뜻이지요.

기본 1,500원 피자는 두 가지, 페퍼마니(페퍼로니)치즈 인 치즈(4가지 치즈 블렌딩 시그니처) 이 두 가지고

그 외의 다른 피자들은 위에 올라가는 토핑에 따라 2~3천원대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특선 세트라는 1만원 한판 피자도 있어요.

 

 

 

워낙 가격이 싼 곳이라 피자 사려는 사람들로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데, 그래도 포장 전문이라 줄 빠지는 속도가 빠른 편입니다.

안에서 연실 피자를 계속 구워내고 있어 피자 구워지는 걸 기다리는 시간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되어요.

 

 

 

그리고 피자 모양이 다소 특이함. 보통 둥근 피자를 생각하기 쉬운데 여긴 피자가 저렇게 정사각형 모양입니다.

정사각형의 피자를 X자로 잘라 네 조각으로 나눈 뒤 한 조각씩 판매하는 방식이지요.

 

 

 

비닐봉투는 밖에 비치해놓아 필요한 사람들은 알아서 가져갈 수 있게 해 놓았더군요.

피자는 주문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종이 박스에 담아주는데, 박스만 가져가도 되고 비닐에 박스 넣어 담아가도 됩니다.

 

 

 

바깥에 따로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없어 그냥 역사 대합실에서 들고 먹는 사람들이 워낙 많은가봅니다.

그래서 역사 내에 이렇게 피자 구매한 고객들을 위한 호소문... 이 붙어있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뭐 피자 먹는거야 그렇다 치더라도 진짜 먹은 피자박스 바닥에 버리는 사람이 이 정도로 많다고...? 이건 솔직히 좀 심했다.

음식을 먹고 난 쓰레기는 바닥 대신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 라는 걸 안 지키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게다가 예전과 다르게 지금 지하철역은 그래도 쓰레기통이 충분히 생겨 조금만 둘러봐도 쓰레기통 바로 찾아볼 수 있는데 말이지요.

 

 

 

뭐 여튼 저도 피자를 하나 사 갖고 왔습니다. 아무런 인쇄가 되지 않은 하얀 종이박스에 피자를 담아줍니다.

 

 

 

제가 선택한 피자는 '페퍼마니(페퍼로니) 피자', 가격은 1,500원.

페퍼마니... 라고 하지만 실제 페퍼로니는 가운데 단 세 장만 올라갑니다. 이게 무슨 페퍼많이야... 하려다가 1,500원에 납득.

 

 

 

피자 가격이 싸니 크기가 작을 거라 생각하는 분들도 충분히 계실텐데, 전혀 그렇지 않아요. 보다시피 꽤 큽니다.

코스트코 피자 정도의 크기는 당연 아니지만 그래도 일반 라지피자 한 조각 크기 정도는 충분히 나옵니다. 게다가 두께도 꽤 두꺼움.

일단 보기에는 그렇게 맛있어보이게 생기진 않았는데(...) 의외로 그럴싸한 맛. 피자치즈가 두텁진 않아도 비교적 고르게 발라져있어

먹는 내내 치즈의 맛을 일정하게 느낄 수 있는 건 좋았어요. 다만 치즈가 쭉쭉 늘어나진 않고 조금 툭툭 끊어지는 느낌인데

추운 겨울, 가져오는 동안 살짝 식어 그런 것 아닐까 싶음. 모조치즈 쓰는 것 아니냐 할 수도 있는데 그런 식감과는 달랐습니다.

 

일단 제 기준으로는 가격대비 매우 괜찮았습니다만, 피자맛에 민감한 분들, 특히 브랜드 피자 선호하는 분들이라면

만족도는 상당히 낮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분명 피자는 맞는데 어딘가 전문점 피자에 비해 뭔가 부족하고 아쉬운 것이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뭐랄까... 굳이 비교하자면 정통 피자라기보다는 피자빵 같은 느낌? 이 때문에 호불호는 좀 갈릴 것 같긴 합니다.

다만 가격에 있어서 불만을 갖는 사람은 전혀 없을 것 같고요. 솔직히 프랜차이즈 소보루빵보다도 가격이 싼데 토 달면 안 되죠(...)

 

아쉬운 게 있어도 가격이 저렴하고 가격대비로 꽤 괜찮다고 느꼈으니만큼 지나가는 길에 보이면 가끔 사 먹을 것 같긴 합니다.

 

. . . . . .

 

 

 

※ 디트로이트 1달러 피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8호선 잠실역 지하1층 2호선 대합실 2호선-8호선 연결통로 초입부에 위치

https://naver.me/xmxc4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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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1달러 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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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2. 5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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