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4.3 일본 오사카+도쿄 >
(Season.2-38) 너무나 사랑스런 피너츠 친구들, 스누피 뮤지엄 도쿄(Snoopy Museum Toky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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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전시 공간은 '피너츠 갱 갤러리'
피너츠에 나오는 캐릭터들의 일러스트과 소개, 그리고 연재 만화들과 '원화' 가 전시되어 있는 공간이다.
연재 초창기 피너츠 캐릭터들의 모습은 지금보다 좀 더 둥글둥글하고 어린아이에 가까운 얼굴이라 현재의 모습과 꽤 다르다.
특히 '스누피' 는 이 당시만 해도 그냥 네 발로 걷는 평범한 강아지의 모습이었고, 그나마 찰리브라운이 현재와 좀 비슷한 모습.

현재의 피너츠 캐릭터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이런 얼굴이 조금은 어색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왼쪽부터 루시, 찰리브라운, 그리고 슈로더.


벽면에는 연재 당시의 만화들이 크게 출력되어 전시되어 있고 작게 일본어 번역(일본 전시장이니까)도 함께 되어있다.
피너츠 만화의 대사들은 영어가 매우 단순한 편이라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음.

그리고... 원화!!!
오랜 시간 온전한 상태로 보존되었던 원화를 드디어 볼 수 있었다...!!

빔 프로젝터를 이용하여 영상으로도 띄워놓고 있음.

현재의 모습과는 살짝 다른 찰리 브라운의 인형. 얼굴이 좀 더 둥글둥글하고 짜리몽땅한 게 어린아이에 더 가까운 느낌.

작중 찰리브라운은 야구부 주장도 하고 있어 야구에 관한 에피소드도 많이 나오는 편인데, 대부분이 무능한... 모습으로 나온다.

나 이 에피소드 책으로 본 적 있어!
실제 꽤 유명한 에피소드라 아마 피너츠 만화를 본 사람들이라면 이건 기억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스누피와 함께 피너츠의 실질적 주인공, 스누피의 주인 '찰리 브라운'

그리고 그의 반려동물이라 친구, 이 만화에서 가장 유명한 '스누피'
만화를 모르는 사람들이 '피너츠' 라고 하면 잘 몰라도 '스누피' 라고 하면 한 번에 알아차릴 정도로 인지도는 어마어마하다.
지금 유명한 캐릭터들이 워낙 많다 해도 스누피를 능가할 정도의 인지도와 사랑을 받은 캐릭터가 과연 있었을까?


피너츠 캐릭터 중 찰리 브라운과 함께 가장 많이 등장하는 찰리 브라운의 친구, '라이너스 반 펠트'
주요 인물들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캐릭터이자 나도 굉장히 좋아하는 아이. 이 아이를 상징하는 두 가지 특성이 있는데...

하나는 할로윈의 호박대왕이라는 가상의 존재를 숭배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담요', 그리고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물고 있는 저 표정.
피너츠를 한 번이라도 봤다면 이 자세를 잡고 있는 라이너스의 모습은 누구나 한 번쯤 봤을 것이다. 그의 상징이나 마찬가지.



라이너스 반 펠트의 친누나, '루시 반 펠트'
작중에서 가장 심술궂은 성격으로 나오지만 자신감 넘치고 긍정적이면서 강한 면모를 보이는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


찰리 브라운의 여동생, 샐리 브라운.
루시 못지않게 성격이 꼬이고 공부도 싫어하는 캐릭터지만 귀여운 모습이 있는 아이. 라이너스 반 펠트를 짝사랑하고 있다.



항상 장난감 피아노를 들고 다니며 베토벤을 연주하는 루트비히 반 베토벤의 열렬한 팬, '슈로더'
장난감 피아노 앞에 스누피가 함께 등장하는 에피소느는 심심치않게 등장하는 주요 장면 중 하나. 루시가 짝사랑하는 상대.

이 앞에 빔 프로젝터를 띄워놓고 영상을 보여주고 있는데, 만화에서 봤던 장면이 이렇게 움직이는 영상이 되니... 너무 사랑스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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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그냥 놓칠 수 없는 영상이라 나도 남겨보았다. 이런 사랑스러운 모습, 영구 소장하고 싶은 욕심.




항상 함께 다니는 콤비 '페퍼민트 패티' 와 '마시'
동갑내기의 동급생인데 어째서인지 마시는 패티에게 친구 대신 Sir 라는 존칭을 붙인다. 우리말로는 '선생님' 이라고 해석.
하지만 호칭만 그럴 뿐, 실제로는 투닥거리며 다니는 절친 사이.
패티와 마시는 둘 다 찰리브라운을 좋아하기 때문에 찰리브라운을 사이에 두고 서로 연적 관계에 있기도 하다.

작중 등장 비중은 낮지만, 찰리 브라운의 절친으로 종종 등장하는 흑인 캐릭터 '프랭클린'



항상 지저분한 먼지를 몰고 다니는 '픽 펜'
등장 비중은 다른 인물들에 비해 낮지만 온 몸에 둘러싸인 먼지 때문에 한 번 등장하면 엄청난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한다.
정말 의외로 먼지를 싹 씻겨 단정하게 해 놓으면 엄청 반반한 캐릭터로 변함.

2차 세계대전 격추왕 코스프레를 하는 스누피. 이 차림으로 등장할 땐 항상 마시와 함께 루트 비어를 마시곤 한다.
내가 '루트 비어' 라는 음료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가장 큰 에피소드가 바로 이 격추왕 에피소드이기도 함.



등장 비중이 낮은 피너츠 캐릭터들의 막내 '리런 반 펠트'
루시, 라이너스의 막내남동생으로 외모가 라이너스와 너무 비슷해 가끔 라이너스와 헷갈릴 때도 있었다.
한때 즐겨했던 리듬 게임인 BeatmaniaIIDX에서 이 반 펠트 삼남매들의 이름을 딴 작곡가 wac의 시리즈곡이 있었다.
6th style의 '라이너스(라이너스 반 펠트)'
10th style의 '루시(루시 반 펠트)'
18.Resort Anthem의 '여행자 리런(리런 반 펠트)'
이 세 곡은 지금도 정말 좋아하는 곡이다.

테라스는 비 때문인지 나갈 수 없음.

계단은 따라 다른 층으로 이동.

'스누피 룸(Snoopy Room)' 이 있는 층으로 이동하는 계단.
각 계단마다 직원들이 한 명씩 서 있다.

캘리포니아주의 찰스 슐츠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찰리 브라운의 사진인 듯.


찰스 슐츠 박물관에 대한 소개. 언젠가 기회가 되면 이 곳을 방문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모르겠다.
기회만 된다면야 언제든 가고 싶지...

스누피 룸에는 일단 거대한 공간에 누워 있는 거대 스누피와 함께...




꽤 다양한 종류의 스누피 동상들이 세워져 있어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고...



중간중간 음악과 함께 영상이 나오는 쇼도 볼 수 있다.


트래블 피너츠.
세계 2차대전 격추왕의 캐릭터 복장을 한 스누피 가방. 언제 만들어진 것인지 연식이 오래되어 보인다.



온전한 상태로 먹칠 자국까지 남아있는 피너츠 원화들.
피너츠에 나온 모든 대사들은 식자를 붙인 게 아닌 원작자가 직접 글씨를 쓴 것이라 저 반듯한 글씨가 전부 손글씨다.



세계 2차대전 격추왕과 함께 스누피가 종종 코스프레 하는 윔블던 테니스 선수.
격추왕만큼은 아니지만 이 모습도 꽤 자주 볼 수 있다.












피너츠의 원화는 진짜 여기서 원 없이 볼 수 있었다. 살면서 이걸 눈으로 보게 될 줄 몰랐는데, 그 사실이 너무 기뻤으며
보는 내내 눈을 뗄 수 없었고 원화를 뒤로 하고 이 곳을 빠져나온다는 게 너무 아쉽게 느껴질 정도였다.
그림은 다른 작가들의 원고들에 비해 단순하긴 하지만 진짜 빛이 난다는 게 이런 느낌 아닐까 싶다... 정말 행복했다.


원작자 찰스 먼로 슐츠의 생전 사진들.






우리는 흔히 스누피를 혼자라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스누피는 본인 포함 6남매의 강아지이다.
여섯 다 각각 다른 얼굴을 갖고 있는데, 각 강아지들의 이름은 앤디, 마블스, 스파이크, 올라프, 벨, 스누피. 이 중 벨만 여자고
나머지는 다 남자. 다만 이들은 만화에 자주 등장하지는 않으며 그나마 가장 자주 등장하는 게 스누피의 형 스파이크 정도.
사막에 혼자 살고 있는 스파이크는 선인장과 대화를 자주 나누는 장면으로 종종 등장하는데 스누피보다 내가 더 좋아하는 캐릭터.

스누피의 집.


스누피의 나무집 위에 누워있는 피너츠 캐릭터들. 그리고 이 곳에 사람들이 메모를 남기고 간 포스트잇이 붙어있다.
그냥 귀여움... 뭐라 말로 표현 못 할 정도로 귀여움.

1957년, 현재의 캐릭터가 만들어지기 전의 담요를 물고 있는 라이너스, 그리고 그걸 바라보는 스누피.
정말 찾아보기 힘든 꽤 레어하고 귀한 컷 중 하나. 옛 그림체의 담요 문 라이너스는 이런 모습이었구나.
= Continue =
2025. 3. 19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