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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4.3 오사카+도쿄(NEW!)

2025.3.26. (Season.2-60) 비마니 리듬게임 30년 역사가 담긴 박물관, WGC(월드 게임 서커스)-3 / 2024.3 일본 오사카+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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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3 일본 오사카+도쿄 >

(Season.2-60) 비마니 리듬게임 30년 역사가 담긴 박물관, WGC(월드 게임 서커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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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Dance Dance Revolution 2nd mix =

 

 

 

정말 이게 무슨 기막힌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옛날에 즐겨했고 또 그리워했던 게임들이 이 곳에 전부 다 있었다.

댄스 댄스 레볼루션의 최전성기를 가져와 이후 한 번 리메이크되기까지 했던 DDR 2nd mix가 현역으로 가동하고 있는 걸 확인!

 

 

 

국내에서는 정식으로 들여온 적 없이 1.5 아시아판 다음으로 바로 3rd mix가 들어오긴 했지만

1.5 아시아판의 인터페이스가 2nd 기반, 그리고 3rd mix에 2nd mix 모드가 있어 간접적으로나마 이 버전 체험이 가능하다.

 

 

 

정말 그리웠던 곡 선택 화면.

아시아판 1.5 버전과 곡 선택 화면 인터페이스는 완전히 동일.

 

 

 

Stomp to my beat.

그래도 이건 X3 버전에서 한 번 복각되어 비교적 최신 버전이라 할 수 있는 A버전까지 살아남았던 곡.

 

 

 

라이센스 문제로 삭제 후 영원히 다시 수록될 수 없는 '스트릭틀리 비즈니스'

X3 버전의 2nd mix 복각판에서도 부활하지 못했던 유일한 곡.

 

 

 

TUBTHUMPING.

옛날 사람들이라면 모를 사람 없는 굉장히 익숙한 멜로디의 그 곡인데, 요새 사람들은 이 곡 모르더라.

 

 

 

정말 오래간만에 이 곡도 한 번 즐겨주고...

 

 

 

'파라노이아 매니악으로 하겠어요'

근데 내가 매니악 커맨드 거는 걸 까먹어서 매니악 말고 트릭으로만 플레이(지금의 디피컬트)

1.5 버전의 매니악 커맨드는 몸이 기억하고 있는데, 이 버전의 매니악 커맨드는 1.5의 그것과 조금 다른 것 같았다.

 

 

 

국내 정발된 3rd mix에도 수록된 적 없는 곡이라 사람들이 존재감을 잘 모르는 SONIC DREAM의 LOVE 라는 곡.

곡 자체가 그리 어렵지 않아 존재감이 더 낮았던 것 같은데, 그럼에도 음악은 참 좋았던 곡.

 

 

 

2nd mix의 리절트 화면은 이런 식이다. 랭크는 SS랭크까지.

아래 스코어는 콤보가 이어지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는 독특한 점수 체계를 띠고 있음.

 

 

 

이 버전 역시 인터넷 랭킹 참여가 가능한데, 아래 주어지는 패스워드를 공식 홈페이지에 입력하는 식으로 랭킹을 진행.

물론 지금은 25년 전 이야기라... 코드가 있어도 랭킹 참여 자체가 불가능하다.

 

 

 

2nd mix의 엔딩 테마, Love is the power는 후에 플레이 가능한 곡으로 리믹스되어 지금 디디알에도 남아있다.

여튼 정말 간만에 추억여행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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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STEP MANIAX =

 

 

 

'스텝 매니악스(STEP MANIAX)'

 

Step Revolution에서 개발, 판매하는 아케이드용 댄스 리듬 게임으로 스탭매니아 에뮬레이터를 기반으로 제작된 댄스 게임이다.

기존 아케이드 댄스 게임 '인 더 그루브', '펌프 잇 업 프로', 'RERAVE' 를 제작한 Kyle Ward를 중심으로 개발되었으며

아케이드 댄스 게임 '인 더 그루브' 의 정신적 후속작 개념이라고 한다. 여튼 여러모로 댄스 게이머들에게 화제가 된 게임인데

이게 국내에는 단 한 대도 정식으로 들어오지 않아 해볼 기회가 없었는데, 여기 WGC에 한 대 가동중이라 마침내 접해볼 수 있었다.

 

 

 

난이도는 크게 네 가지 모드. 비기너, 이지, 하드, 와일드, 듀얼 모드가 있다.

비기너 = 비기너, 이지 = 베이직, 하드 = 디피컬트, 와일드 = 익스퍼트 라는 개념으로 생각하면 될 듯. 듀얼 모드는 더블 모드.

동전을 넣고 타이틀화면을 누른 뒤 모드 셀렉트 화면에서 모드를 고르면 됨.

 

플레이 방법은 디디알과 동일하나 디디알의 4방향 발판에 가운데 발판(펌프의 가운데 발판과 같은) 한 개가 추가되어

총 5발판으로 플레이하는 방식이라고 보면 된다. 펌프의 5발판과는 다른 십자 형태의 가운데 발판이 있는 5발판.

그리고 이 게임이 처음 나왔을 때 상당히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이유 중 하나는 게임에 수록된 라이센스곡들 때문이었는데...

 

 

 

과거 디디알에 수록되었던 라이센스곡 중 현재 살아나지 못한 곡 대다수가 이 곳에서 살아나 플레이할 수 있다.

진짜 라이센스곡 수록된 거 보고 엄청 놀랐는데, 현재 디디알에 없는 웬만한 인기 라이센스는 거의 다 살아있더라.

DDRMAX2에 수록되었던 WAKA LAKA.

 

 

 

DDRMAX에 수록되었던 SO DEEP - perfect sphere remix -

 

 

 

DDR 4th mix의 PINK DINOSAUR.

 

 

 

DDR 5th mix의 TEST MY BEST.

 

 

 

DDR 4th mix의 THE SAINT GOES MARCHING.

 

 

 

DDR 3rd mix의 DO IT ALL NIGHT 2003 버전.

이거 곡이 궁금해서 들어보았는데, 원곡의 가사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비트가 상당히 많이 바뀌었더라.

 

 

 

DDR 3rd mix에 수록, 이후 X2에서 다시 한 번 부활하여 A까지 살아있었던 'DAM DARIRAM'

 

 

 

DDR EXTREME에 수록되었던 'CARTOON HEROES'.

이 곡은 디디알 20주년 기념 금기체가 나왔을 때 20th 애니버서리 믹스로 한 번 리믹스되어 나온 뒤 삭제된 전력이 있다.

 

 

 

그 '아이야이야' 하는 스마일의 버터플라이라 생각할 수 있으나 실제론 전혀 다른 곡.

 

 

 

DDR 4th mix의 NIGHT IN MOTION.

꽤 많은 곡들이 디디알에 수록되었던 라이센스의 리믹스곡 거의 그대로 살아있다.

 

 

 

DDR 5th mix의 MOVIN ON.

 

 

 

DDR 4th mix PLUS의 'RHYTHM AND POLICE' 의 리믹스, 'MUSIC AND POLICE'

원곡에 비해 비트나 스피드는 약간 약해진 편이긴 한데, 거의 원곡인 K.O.G 3 mix와 비슷한 분위기.

이 곡은 일본의 인기 드라마 '춤추는 대수사선' 의 메인 테마곡을 스피드풍으로 리믹스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DDRMAX2의 'LIVING IN AMERICA'

일단 여기까지는 이 게임에서 내가 발견한 댄스 댄스 레볼루션에서 수록되었던 라이센스곡들. 이 외에도 재밌는 것들이 더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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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프 잇 업에 수록되었던 오리지널 곡들 중 일부는 이 게임에서도 동일하게 플레이 가능하다.

펌프 잇 업 프로 버전에 들어갔던 곡들 다수가 여기로 넘어온 듯. 대표적으로 유명한 곡 가고일이라든가...

 

 

 

펌프 잇 업 오리지널 곡으로 수록된 것이 한 번 리메이크되어 여기에 다시 수록된 것들도 있다.

펌프 잇 업 리버스의 '우편마차' 의 2021년 리믹스 버전인 'CSIKOS POST 2021 Yahpp Remix' 라는 것이 있다.

 

 

 

펌프 잇 업 PREX3에 수록되었던 팝 라이센스인 BAMBOLE.

 

 

 

펌프 잇 업에 수록되었던 Y2Z. 지금은 삭제되었지만 삭제 이전에 꽤 즐겨했던 곡.

 

 

 

현재도 펌프 잇 업에 살아있는 '모노리스'

이 곡은 DDR의 '힐링 비전 - 엔젤릭 믹스' 를 모티브로 하여 작곡한 곡으로도 유명.

 

 

 

와, 샌즈!

메갈로바니아도 수록되어 있는데, 공교롭게 이 곡은 DDR에서도 플레이 가능. 어느 쪽이 먼저 들어온건진 잘 모르겠다.

 

 

 

스탭매니아X엔 과거 디디알에서 활동했던 몇몇 작곡가들도 새롭게 곡을 투고했었는데, 대표 작곡가로 NAOKI가 있다.

나오키가 스탭매니아X에 제공한 파라노이아 후속곡 PARA-SYMPTOMS.

 

 

 

과거 비마니에 속해있던 시절 나오키가 'Reven-G' 라는 닉네임으로 민속풍의 곡을 냈던 적도 있었는데

이 게임에도 그 명의의 새로운 곡이 수록되어 있다.

 

 

 

DDRMAX에만 수록되어 있다 다음작에서 바로 삭제되어 디디알 시리즈 중 유일한 공식 발바닥 난이도 표기가 없던

'Flash in the night' 가 자켓 모양도 거의 디디알 시절과 동일하게 스탭매니아X에 부활해있더라. 굉장히 반가운 마음에 플레이.

 

 

 

곡을 선택하면 바로 난이도 선택창이 뜨는데, 대충 화면은 이렇다.

 

 

 

플레이 리절트 화면.

랭크는 따로 뜨지 않고 왼쪽 중간에 밟았던 스탭별로 판정선 대비 빠름, 느림을 표시해주는 그래프가 있는데 좀 신선하게 느껴짐.

이게 디디알과 게임 방식이 동일하면서도 가운데 발판이 추가되어 있어 처음 밟으면 은근히 헷갈리더라.

 

 

 

펌프 잇 업의 수록곡 '캐논-D' 의 후속곡인 '캐논 D.2'

작곡가는 펌프 잇 업에서 곡을 제공해줬던 Yahpp인데, 음... 솔직히 말하면 펌프 잇 업 버전의 초대 캐논디가 더 좋았다.

이게 나쁘다는 건 아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원곡 쪽이 좀 더 취향이랄까... 이 쪽은 한때 유행한 Canon Rock 버전과 꽤 비슷.

 

 

 

나오키의 맥스 시리즈 후속작 중 하나인 'MAX428'

진짜 BPM이 그렇게 뛰어오를 줄은 몰랐지;;

 

 

 

개인적으로 되게 좋아했던 곡 중 하나인 '스피드 오버 베토벤'

DDR EXTREME에도 수록되었던 적 있던 곡이다.

 

 

 

디디알 4th mix의 B4U 후속곡 개념으로 작곡된 나오키의 BU-44.

이 곡에 대한 개인적인 소감은... 정말 솔직하게 말하면 굳이 나오키는 무리해서 SPEED RAVE 시리즈 밀고가지 않았음 하는 바램.

 

 

 

펌프 잇 업의 대표곡, 베토벤 바이러스의 2021 Yahpp remix 라는 새로운 버전도 있어 호기심에 한 번 플레이.

진짜 여기 보면 생전 처음 보는 특이한 곡, 재미있는 곡, 리믹스 등이 워낙 많아 할 거리, 즐길거리가 넘쳐날 정도로 많다.

들어보니 기본적인 곡 구성은 원곡과 동일한데 악기 사용이 조금 바뀌었다. 원곡에 비해 조금 더 음색이 날카로워진 느낌?

 

 

 

펌프 잇 업 PRO의 4인 무한 루트 채보로 유명한 '핑크 퍼지 버니스' 가 있길래 반가운 마음에 한 번 플레이.

이건 정말 기회가 되면 펌프 잇 업 프로 버전에서 딱 한 번만이라도 좋으니 퍼포먼스로 플레이해보고 싶은 곡이다.

 

 

 

마지막으로 엄청 매니악한 곡인데... DDR SOLO에 수록된 'MY BABY MAMA' 가 여기 살아있길래 상당히 놀람.

아니 그 이전에 이 곡의 존재 자체를 아는 사람이 거의 없을텐데, 어떻게 이런 곡까지 부활시킨 걸까...??

댄스매니아X 라이센스 수록의 디테일에 다시 한 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진짜 땀투성이 되도록 엄청 열심히 플레이하며 즐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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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Dance Dance Revolution 4th mix PLUS SOLO ver. =

 

 

 

DDR 2nd mix 옆에는 GiGO에도 있던 DDR SOLO(6발판 DDR)가 한 대 설치되어 있었는데, 내부 버전은 또 달랐다.

GiGO에 있는 기체가 솔로 전용 버전이었던 SOLO2000이었다면 이 곳의 디디알은 4th mix PLUS의 솔로 전용 버전.

이 게임은 과거 2005년, 첫 일본 여행을 갔을 때 모 볼링장에서 플레이해봤던 게 전부였는데 진짜 20년만에 다시 만나게 된 것.

 

와 진짜 추억돋음. 다른 게임들도 게임이지만, 여기 이 게임이 살아있는 거 보고 혼자 탄성 섞인 비명질렀다니까...ㅋㅋ

 

 

 

솔로 전용 기체기 때문에 모드 선택은 6발판 모드, 그리고 4발판 모드만 선택 가능하다.

기존 솔로2000 버전에서 선택 가능했던 3발판 모드는 이 버전에선 지원하지 않음.

 

 

 

각 장르별로 곡 선택 화면이 분류되어 있는데, 4th mix PLUS부터는 '올 뮤직' 이라는 올송 모드가 있음.

웬만하면 이 모드를 선택해서 플레이하는 것이 제일 좋다. 전곡을 다 고를 수 있으니까...

 

 

 

지금은 작고한 올리비아 뉴튼 존의 대표곡, HAVE YOU NEVER BEEN MELLOW의 리믹스 'MM GROOVIN MIX'

원곡에 비해 BPM이 170까지 올라가 엄청 빨라지기 때문에 뽕짝처럼 들릴 수 있는 리믹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

 

 

 

이 때의 난이도 체계는 베이직, 트릭, 매니악 이렇게 세 개 선택이 가능하다.

간혹 S-MANIAC 이라고 특수 매니악 채보가 존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매니악 채보가 이번작에서 변경된 몇몇곡이 있어

그 바뀌기 전 옛날 매니악 채보를 살려놓은 것들.

 

 

 

6발판 디디알이라니... 플레이 화면 보면 좀 어지러우면서도 어색함을 분명 느낄 것이다.

상하좌우 4발판에 펌프의 윗쪽 발판 두 개가 추가되었으니 저게 단순할 것 같으면서도 섞여 나오면 꽤 헷갈릴 수밖에 없음.

 

 

 

DDR 4th mix의 리절트 화면.

랭크 기준이 굉장히 단순한데, 올퍼펙시 AA, 그리고 풀 콤보시 A, 그 이후부터는 B이하 판정으로 내려단다.

 

 

 

애니메이션 '루팡 3세' 의 리믹스, Lupin the 3rd ' 78.

 

 

 

DDR 4th mix에서 제일 좋아했던 라이센스 곡인 'SHOOTING STAR'

 

 

 

DDR에는 SKY HIGH 라는 제목을 가진 곡이 두 가지 존재한다.

하나는 그나마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20주년 리믹스로도 한 번 등장했던 SKY HIGH.

다른 하나는 거의 대부분 사람들이 기억하지 못하는, 이런 곡이 존재하는지도 모르는 4th mix의 라이센스곡 'SKY HIGH'

 

 

 

솔직히 이 곡 아는 사람, 또는 좋아하는사람 있으면 진짜 술이나 밥 사 주고 싶은 기분...ㅋㅋ

당시 디디알 라이센스의 분위기, 기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곡이라고 봐도 될 정도.

 

 

 

DDR 4th mix PLUS에 수록되었던 'WONDA'

당시 기준으로 발바닥9개로 상당히 난이도 높은 곡. 이거 6발판으로 뛰면 지금도 헷갈려하는 사람 엄청 나올 것이다.

 

 

 

DDR 4th mix는 일본 본가 시리즈 중 유일하게 DDR 3rd mix 한국 버전에 수록되었던 한국 가요 일부가 역이식된 작품이라

텔미텔미 비롯, 몇몇 한국 가요가 그대로 수록되어 있다. 일본 게임에서 한국 가요곡 플레이라 하면 굉장히 이상하게 느껴지겠지만

이 당시엔 흔하게... 는 아니어도 한국 정발된 DDR에서 어렵지 않게 플레이해볼 수 있는 곡들이었다.

 

 

 

DDR 4th mix의 라이센스곡 'MUSIC'

어느 정도 발판 구조에 익숙해지고 나니 해본 적 없는 6발판이라 해도 금방 적응해서 플레이할 수 있다.

뭣보다 이 당시 버전은 지금의 DDR처럼 그렇게 고렙이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적응하면 어렵지않게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

 

 

 

마지막 플레이는 DDR 3rd mix 현역시절 많이 플레이했던 JAM JAM REGGAE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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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Dance Maniax 2nd mix =

 

 

 

WGC는 지금까지 내가 즐겼던 메인 게임 이외에 다른 게임들이 있는 'WGC APEEND' 라는 별도의 건물이 또 있다.

이렇게 매장 입구에 WGC STORE GROUP이라고 하여 세 개로 나뉘어진 매장에 수록된 게임들 리스트가 붙은 종이가 있는데

주로 WGC에는 비마니 시리즈 또는 세가의 오리지널 게임들, WGC 어펜드엔 EZ2DJ, 3S, DJMAX 같은 계열의

대한민국에서 직수입된 리듬게임들이 돌아가고 있다. 그리고 이 곳에 댄스 게임, Dance Maniax 가 한 대 생존, 가동중이라 했다.

 

 

 

WGC 길 건너편에 위치한 'WGC APPEND'

협소한 가게 입구 위의 작은 간판이 이 곳이 게임센터라는 것을 알게 해 준다. 실내엔 사람 없이 무인으로 운영 중.

 

 

 

댄스매니악스(Dance Maniax) 2nd mix.

 

우리나라엔 댄스프릭스(Dance Freaks)라는 이름으로 1st 초대 버전이 한 번 정식 발매된 적이 있던 게임이다.

초대 버전 하나만 발매되고 바로 수입이 중단되고 일본도 2nd mix 어펜드 버전인 J-Paradise 이후 개발이 중단되어

금방 사람들에게 잊혀졌던 비운위 게임이기도 하다. 아쉽게도 여기 남아있는 버전도 마지막 작품 J-Paradise까진 아니었음.

 

 

 

이 게임은 예전 도쿄 아키하바라에 '토라타워' 가 살아있었을 때 거기서 플레이한 적 있었는데

거기가 사라진 이후 다시는 못 즐길 줄 알았다. 그런데 여기 이렇게 살아서 다시 플레이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게 정말 다행이라 생각.

 

 

 

워낙 오래 된 게임이라 아마 수록곡 보면 이게 무슨 곡이야? 하고 갸우뚱하는 사람들 엄청 많을거임.

그래도 당시 OST가 정식 발매될 정도로 오리지널 수록곡 및 라이센스가 꽤 많은 게임이긴 했음.

 

 

 

OST로만 들었던 곡들을 실제로 이렇게 플레이해볼 수 있는 건 굉장한 축복 아닐까.

 

 

 

국내판 댄스프릭스에도 수록되었던 드럼매니아 1st 오리지널곡 'Heaven is a 57 metallic gray'

이거 와일드 채보가 발까지 이용해서 플레이해야 하는 채보라... 꽤 독창적이었던 걸로 기억.

 

 

 

같은 댄스게임 계열이라 디디알과 수록곡이 상당히 겹치는 편.

 

 

 

2nd mix의 플레이 방식은 처음에 세 곡을 선택한 후 논스톱 익스퍼트 코스 형식으로 연달아 세 곡을 이어 달리는 방식인데

왜 이런 방식을 취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선 좀 불편한 스타일. 게이지 하나로 마지막 스테이지까지 가야 한다.

 

 

 

역시 옛날에 하던 감각만큼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다는 걸 느낌...ㅋㅋ

덕택에 과거 향수에 젖어 굉장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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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GC에서 이번에 머문 시간은 약 5시간 정도.

 

하지만 내가 이렇게 즐겼던 게임 이외에도 아직 못 즐긴, 시간이 모자라 아예 건들지조차 못한 게임들이 여기 꽤 많이 남아있었다.

혹시라도 WGC를 방문하려 하는 사람들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하나 해 주자면 '여기 오려면 일정 하루 통째로 빼서 올 것'

5시간 게임하는 것으로도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니 그냥 아침에 와서 밤에 돌아가는 걸 생각하고 이 곳에 방문하는 게 좋다.

그리고 다음에 도쿄에 또 오게 되면 그 때 다시 이 곳을 방문할 것이다. 그 때는 반드시 하루 일정 통째로 빼야지...

 

= Continue =

 

2025. 3. 26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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