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4.7. 다복향 마라탕(서울 한성대입구) / 고기류 100g 1,000원 상설 이벤트, 한성대에서 가볍게 마라탕이 먹고 싶을 때

 

한성대 우리게임장II 쪽에 게임하러 자주 가시는 분들이라면 게임장 올라가는 길목에 있는 이 간판 보셨을 겁니다.

'다복향 마라탕' 이라는 그냥 어느 동네나 하나쯤 있을법한 마라탕집인데요, 설령 이 간판을 못 보고 지나쳤다 하더라도...

 

 

 

이 배너는 무조건 보셨을 거에요.

보통 마라탕, 샹궈집에서 고기 100g 가격은 3,000원이 기본, 혹은 그 이상 가격에 판매하는 경우도 있는데

여기는 어떻게 고기 100g을 1,000원에, 그것도 상설로 운영할 수 있는거지? 하며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사실 저도 좀 궁금했기 때문에 한 번 방문해 보았습니다.

가게는 2층에 있어요. 매장이 워낙 규모가 협소해서 따로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그냥 평범한 마라탕집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매장 한 쪽에 마라탕 재료 들어가는 재료들 진열된 냉장고가 있고 거기서 재료 집어 주방에 갖다주면 무게로 계산하는 방식.

 

마라탕은 100g 1,900원, 마라샹궈는 100g 3,200원에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본 식기는 셀프.

 

 

 

반찬과 밥도 셀프 바에 비치되어 있습니다. 그래봤자 반찬은 단무지 한 가지만 비치되어 있고...

 

 

 

밥을 따로 주문하지 않아도 셀프 바에 비치되어 있어 자유롭게 가져다먹을 수 있는 건 마음에 드네요.

국물음식이라 그런지 조금 꼬들하게 지어져 있는데, 사람에 따라 말라붙었다고 느낄 수도 있을 듯.

이게 어느 마라탕집을 가나 다 비슷한 것 같은데 일반적인 백반집 밥마냥 촉촉하지 않고 대부분 밥들이 꼬들꼬들하게 나오더라고요.

 

 

 

마라탕 도착.

1인분 양은 아니고 둘이 나눠먹기 위해 2인분 주문한 것.

 

고기는 얼마를 주문하든 무조건 100g 1,000원이 아니라 첫 100g만 천원에 판매, 이후부터는 100g당 3,000원씩이라 합니다.

어쩐지, 왜 상설 이벤트를 하는지 알 것 같았던 순간. 하지만 그래도 100g 1,000원에 고기 추가할 수 있으니 가성비는 훌륭.

매운맛은 4단계인가에서 조절할 수 있는데, 요새의 저는 매운 걸 진짜 못 먹는 몸이 되었기 때문에 맵지 않게 주문했습니다.

 

 

 

앞그릇 가져다 담아 밥과 함께 즐기면 됩니다.

재료 중에는 야채 말고도 오징어, 메추리알, 햄 등도 있는데 전부 100g 1,900원에 계산되는 것들이라 넉넉히 담았고요.

 

 

 

고기는 양고기와 쇠고기 중 하나 선택할 수 있는데 양고기로 선택. 특별한 누린내 없이 무난하게 먹기 좋은 맛이었고요.

 

 

 

유부라든가 푸주(마른 두부껍질), 혹은 포두부 등도 넣어 마라탕답게 제대로 즐겼습니다.

딱히 여기만의 뭔가 뛰어난 게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어디서나 맛볼 수 있는 무난하게 먹기 좋은 어느 정도 예상가는 마라탕이에요.

그리고 한국인 입맛에 맞춰 사골국물을 조금 첨가한지라 국물을 함께 먹기 딱 좋습니다.

누군가는 사골국물 첨가는 뭐 마라탕이 아니다... 하는 분도 있지만, 밥과 함께 국물 즐기기엔 역시 첨가하는 게 좋은 것 같음.

뭐 이런 식으로 일반적인 사람들 입맛에 맞춰 개조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하니까요.

 

 

 

멀리서 일부러 찾아가야 할 가치가 있다기보단 동네에 하나 있음 마라탕 생각날 때 적당히 들리기 좋은 가게입니다.

한성대입구역 근처 보면 다른 건 몰라도 마라탕 파는 집이 유독 안 보이는데, 이 곳이 그 대안이 될 수 있을 듯.

마라탕, 혹은 마라샹궈 먹고 싶을 때 한 번 방문해보세요. 기대한 만큼의 만족도는 충분히 얻을 수 있는 가게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 . . . . .

 

 

 

※ 다복향마라탕 한성대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3번출구 하차 후 성북천 따라 직진, 희망의다리앞 사거리

https://naver.me/FSwqJex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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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4. 7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