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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4.11 타이완

2025.5.19. (10) 타이완 사람들의 출근길 아침식사를 책임지는 가게, 메이얼메이(美而美) / 2024.11 타이완, 타이베이(台湾, 台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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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 타이완, 타이베이(台湾, 台北)>

(10) 타이완 사람들의 출근길 아침식사를 책임지는 가게, 메이얼메이(美而美)

 

. . . . . .

 

 

 

용허또우장을 나와 타이베이 메인역 쪽으로 이동.

익숙한 거리에 처음 보는 간판이 생겼는데 밥집인 것 같다. 그런데 궁서체로 '치킨 라이스' 라 진지하게 써 있는게 특이해서 한 컷(...)

 

'싼징지로우(三井雞肉 - 삼정계육)' - 삶은 닭고기를 얹은 덮밥류를 파는 가게였다. 사진 찾아보니 꽤 맛있어보였음.

 

 

 

용허또우장(永和豆漿)에서 아침식사를 하긴 했지만 어딘가 좀 부족한 감이 있어 아침을 한번 더 먹기로 함(...)

타이베이역 근처 호텔에 묵었을 때 항상 한 번씩은 갔던 밥집, '메이얼메이(美而美)'

 

 

 

메이얼메이(美而美)는 용허또우장과 같이 딴삥, 또우장 등을 판매하는 아침식사 전문 식당으로 여기 외에도 다른 지점이 있는

체인점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타이베이역 근처에 있어 여긴 몇 번 갔어도 다른 지점을 가 본적은 아직 없음.

 

 

 

용허또우장만큼 붐비진 않지만 꾸준히 손님들이 들어오고 있었고 주방에선 열심히 음식을 만들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관광객들에게 많이 알려진 가게라기보다 진짜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로컬 밥집 감성.

 

 

 

여기도 한글 메뉴가 있음.

가격표는 없지만 최소한 메뉴들의 이름이 뭔지 확인하는 게 가능하다.

 

 

 

메뉴의 종류는 오히려 아까 전 용허또우장보다 이 쪽이 더 충실한 것 같음.

 

 

 

여기서 많이 주문할 건 아니고, 아까 간단하게 먹었으니 여기서도 간단하게 조금만 먹고 움직이기로...

음료는 좀 전에 또우장(두유)을 먹었으니 이번엔 밀크티 마시고...

 

 

 

뭐 주문할지 결정되었으면 1층으로 내려가 위에 보이는 메뉴판에 펜으로 체크를 한 뒤 주인에게 건네주면 된다.

여기엔 영어, 한국어가 안 써있지만 메뉴판에 한글과 함께 있는 한자랑 비교하면서 체크하면 되고

그것도 어려우면 그냥 한국어 메뉴판 갖고 가서 주인에게 손가락으로 집어 보여주면 바로 확인하고 만들어준다. 어렵지 않다.

 

 

 

우리가 주문하고 올라가는 동안에도 손님은 꾸준하게 들어온다.

 

 

 

여기 2층은 처음 올라와봤는데, 그냥 허름한 창고방 같은 공간에 먹고갈 수 있는 테이블 몇 개 놓인 게 전부.

그런데 이 소파는 어디서 가져온 거야(...)

일단 이것도 앉아 먹을 수 있는 테이블 + 의자... 이긴 하다만...

용허또우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넓고 쾌적할 뿐, 여기도 그렇게 깨끗한 분위기를 기대하면 안 되는 곳.

 

 

 

아까 따끈한 두유를 마셨으니 이번엔 밀크티를 한 번 마셔볼까... 싶어 선택한 시원한 밀크티.

아침식사 파는 곳에서 밀크티나 홍차 같은 걸 되게 저렴하게 팔기 때문에 여기서 하나 사서 빨대 꽂아 다니며 마셔도 된다.

 

 

 

계란 딴삥 하나 주문.

여기 딴삥은 구운 뒤 소스를 골고루 뿌려주는 용허또우장의 딴삥과 달리 접시 한 쪽에 소스를 뿌려 직접 찍어먹는 방식.

 

 

 

크기는 용허또우장의 그것에 비해 좀 더 작은데, 개인적으로는 이 쪽이 좀 더 밀전병이 쫀득쫀득하고 맛있다.

밀전병 안에 계란지단, 그리고 달콤짭조름한 굴소스 비슷한 소스와 어우러져 절대 호불호 안 갈릴 맛.

 

 

 

샌드위치도 하나 주문했는데, 반으로 갈라 각각 비닐에 담아 내어준다.

혹시 여기서 한 번 더 자르는 게 가능하냐 물어보니 그건 안 된다고 함. 아마 내용물 흘러내리는 문제 아닐까 생각중.

그셋이 먹는거라 적당히 갈라먹기로 했다.

 

 

 

포크플로스(돼지고기를 오랜 시간 불에 볶아 가루처럼 만든 것)와 계란이 들어간 샌드위치.

저 포크플로스 처음 먹어보면 되게... 위화감드는 식감에 좀 당황할텐데 맛의 엑기스가 응축되어 있어 익숙해지면 꽤 매력적.

이렇게 샌드위치에 넣어먹어도 좋고 지난 여행에서는 삼각김밥에도, 그리고 아침식사 죽에도 넣어먹는 등 용도가 꽤 다양하다.

국내에서도 이걸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바베큐 육포 전문점인 비첸향에서 판매하고 있으니 궁금하면 거길 가 보는 걸 추천.

 

 

 

평소 대한민국에서는 많이 마시지 않는 밀크티라지만, 여기서는 계속 마시게 됨.

이것도 일종의 여행으로 인한 효과, 그리고 버프를 받아 그런 것 아닐까.

 

 

 

여튼 두 번째 아침식사집 가서 먹고 난 뒤에야 제대로 배가 찬 걸 느낄 수 있었다. 아까는 양이 넘 적었어.

 

 

 

가게 앞에 묶여있던 백구.

가게에서 키우는 녀석인지 모르겠지만 손님들이 여럿 왔다가도 소리 한 번 안 내면서 굉장히 얌전하게 앉아있었다.

 

후... 묶여있긴 하지만 그래도 너 팔자 하나는 꽤 좋아보인다?

 

 

 

메이얼메이(美而美)에서의 두 번째 아침식사 끝. 이제 이 친구들 데리고 어디로 가야 하나...

사실 이번 여행에서 며칠날 어디를 간다는 구체적 플랜을 세워놓은 게 몇 개 없기 때문에 약간 상황 따라 즉흥적으로 움직여야 했다.

 

타이베이 여행 짬이 그래도 약간은 찼다고 생각이 드니... 감에 맡겨 움직여보는 것도 나름 괜찮겠지?

 

= Continue =

 

2025. 5. 19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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